제목 | 어떻게 마음을 닦을 것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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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06/01 | 조회수 | 2838 |
작성자 | 낙천원 | 주변에알리기 |
아무리 오랫 동안 불교에 귀의 했다고 하더러도 정작 자기 마음을 닦는 핵심을 모를 때는 늘 겉돌게 된다. 화엄경 사상이 어떻고 법화경 사상이 어떻다고 장황하게 이야기 한다고 하더라도 바로 지금 내 마음의 고통을 쉬는 방법을 모른다면, 그런 앎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무순 의미가 있겠는가. 저 밑바닥에서부터 비집고 올라 오는 이 어두 컴컴한 생각들을 실질적으로 닦지 못한다면 말이다.
늘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야 올라오는 마음에 속지 않고 바칠 수 있다. 마음이 미운 사람에게 나가 있고, 애욕을 채우는데 나가 있으면, 내마음 들여다볼 겨를이 없다 .그럴때 업장 올라 오면 불가항력인것이다.
금강경 말씀을 믿고, 그 가르침을 실행할 때 우리의 마음속 태산과 같은 업장이 녹아 내린다. 모든 원인이 자기 마음속에 있는줄 알고, 그것을 부처님께 낱낱이 바치는것은 금강경을 직접 실천하는 행이다.
궁리를 끌어 안고 있으면 어둡지만, 그것을 부처님께 바치면 마음이 가볍고 상쾌하다. 설거지하면서, 청소하면서, 길을 걸으면서, 올라 오는 생각 하나하나에 대고 미륵존여래불 바치는 연습을 부단히 하면 마음은 늘 부처님과 하나되어 밝께 깨어 있다.
불법은 시시각각 올라오는 분별, 궁리, 망상을 실제로 닦는 행이다. 법 따로 생활 따로, 이건 곤란하다. 어떤 고민이 있거나 어려운 문제에 봉착 했을때 거기에다 대고 경을 읽으면 점차 마음이 안정되고 , 분별이 쉬는 순간에 아주 밝은 해답이 얻어지기도 한다.
중생이 가진 재산은 오직 탐심(욕심내는 마음)과 진심(성내는 마음)과 치심(잘난줄 아는 마음)뿐이다. 탐심을 닦는 좋은 방법은 늘 베푸는 마음을 연습하는 것이다. 물질이 부족하면, 다만 마음만으로라도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마음을 연습하다보면 탐심도 적어지고 자기 마음 그릇도 커진다. 진심은 큰 재앙이다. 그 진심을 바치는 것은 곧 우리 마음속의 재앙을 바치는 일이다.진심은 모든 쌓아놓은 공덕을 한 순간에 태워 버리는 무서운 불이니,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해도 방심은 곤란하다. 자기 잘난줄 아는 치심은 어둡고 깜감한 마음으로 밝은 지혜를 가로 막는다. 그러므로 누구에게나 부처님- 하는 마음으로 대하고,항상 남의 장점을 배우는 마음을 내고 남의 허물을 용서하고, 내 허물은 절대 용서 하지 않아야 할것이다. 내 마음속의 탐.진.치, 이 재산을 모두 다 바친 이가 부처님이시다.
탐심이란 과욕하는 마음으로 그 악착 같은 마음은 짐승의 마음이다. 탐심에는 물질을 자기것으로 하려는 간탐심, 남녀관계 등에서 사람을 자기 것으로 하려는 음탐심이 있다. 탐심은 건강치 못한 마음이며 박복의 근원이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늘 베푸는 마음을 연습하고, 부처님께 집중적으로 바쳐야 한다.
불타버린 곳에 재만 남듯 뜨거운 진심이 지나가면 파괴만 남는다. 진심은 재앙과 박복을 가져오면 마음속에 독심을, 육신에는 뜨거운 과보를 선사한다. 진심은 불과 같아 피를 말리고 지방을 태운다. 그러나 진심을 바치면 공덕이 온다.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으로 인해서 싫고 미운 마음이 올라오거나 화가 날때, 상대를 시비하지 않고,대신의 마음부터 닦는다.
모든 사람을 부처님으로 보라. 사람들은 보통 부처님을 어떤 낮선곳, 높은 곳에서만 찾으려 한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집과 동네, 또 시장에서도 부처님을 만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 만나는 모든 사람을 부처님으로 보는이가 바로 그 순간 부처님이신 것이다.
남이 잘난척하는 말을 듣기 싫어 히는것은 바로 그대에게 잘난 척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저 잘난 마음을 닦으며 남이 아무리 잘난척 해도 마음이 동요되지 않을 것이다. '고맙습니다' 하는 마음을 일부러라도 내는 연습을 해라. 닦지 않는 마음은 꿈에도 고맙다고 하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새벽3시부터 5시까지는 기운이 맑고 밝은데 이때가 문수보살남께서 법문하시는 시간이다. 이시간에 공부를 하면 우주의 생기를 듬뿍 받는다.저녁 늦게 활동하는사람치고 재앙이 없는 사람은 드물다고 한다. 우주의 기운에 순응하여 밝은 기운 일때 활동하고, 어두운 기운일때 잠자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그리고 잠들기 직전까지 정진을 놓지 않아야 , 밤새 공부가 지속되어 깨는 순간까지 공부가 된다. 방심하다 잠들면 자는 시간내내 방심하니 일어나도 정신이 개운치 않다. 낮잠도 밝은 낮에 어두움을 연습하는 것이니 가능하면 자지 않는것이 좋다.
금강경을 읽으면 재앙이 없어진다. 보통 아침에 읽는 금강경은 낮 동안의 재앙을 소멸하고 잠자리에 들기전에 읽으면 자는 동안의 재앙이 소멸된다. 사람의 몸속에 컴컴한 벌레들이 살고 있어 끊임 없이 사람을 괴롭히고 있으나, 금강경을 읽고 바치는 공부를 하게 되면 그 벌레들이 살 수가 없어 , 신진대사를통해 죽은 세포와 같이 밖으로 빠져 나가 밝고 건겅한 세포로 바뀐다. 금강경은 밝은 자리라 컴컴한 것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의학적으로 1,000일에 피부세포가 한번 바끼고 3,000일에 뼈세포가 ,9,000일에 뇌세포가 바뀐다. 그동안 건겅한 세포로만 대체가 되;니 점점 밝아 지고 재앙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계율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마음까지 거기에 묶여서는 곤란하다. 마음이 늘 밝은곳을 향하면 저절로 행동으로 계율이 지켜진다.원래 마음은 텅비고 고요한데 탐. 진 치를 연습해서 마음이 물들게 되었다. 물든 마음을 부처님 광명에 바쳐라. 부처님 광명에 바쳐지지 않은 업장은 없다. 사람들이 탐 진 치가 나를 망치는 원수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더 연습하는 것이지, 일단 그것을 알게 되기만 하면 닦기가 훨씬 쉽다. 그러니 거듭거듭 하심하고 거듭 상대를 부처님으로 보는 노력을 하라.
기분 나쁜 생각을 속으로 꿍꿍 앓지도 말고, 꾹 덮어 버리고 다른일도 하지 말고 , 기분 나쁜 생각에다가 진심으로 '미륵존여래불'만 하라 한참 하다보면 마음이 편안 해질것이다. 이것이 금강경(제십칠분 구경무아분)의" 항복기심(降伏基心)"을 실천하는 공부다.
부처님을 좋아하는 이는 많은데 마음 닦는 이는 드물다. 한 시간씩, 두시간씩 경 읽고 바치는 고행을 반가워하는 사람은 드없다. 그러나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발전하려면 정진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리고 향상이 되려면 실천해야 한다. 공부는 신명을 다 바치는마음으로 해야 한다.
자신의 굽어진 마음을 바르게, 얕은 마음을 깊게, 좁은 생각을 넓게, 모난생각을 원만하게 , 어두운 생각을 밝게 바꾸어 나가려면 자신의 부족을 깨치는 지혜가 앞서야 할 것이다.인간적인 모든 선입견은 옳지 않은줄 알고 그것을 바치는 데서 지혜가 자란다. 닦는다는 것은 자꾸비우는 것이다. 내마음의 욕심과 성내는 마음과 잘난줄 착각하는 무지한 마음, 이 삼독심을 베푸는 실행을 통해, 하심하는 실행을 통해 비우고 또 비우느것. 남보다 많이 가지려고 하고 남보다 높아지려 하고 남을 이기려 하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양보하고 남을 즐겁게 존중해주고 남을 배려하는것, 이렇게 해서 자기를 비우고 자가를 낮추는 것이 닦는 것이다.(김재웅 지음 '마음 닦는 법' 중에서)
>항복기심(降伏基心) : 마음을 다스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