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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아
등록일 2017/06/15 조회수 800
작성자 낙천원 주변에알리기 트위터 페이스북

 불교의 교리는 이론 체계가 아주 명확하기 때문에 토론의 주제로도 매우 유익하다. 무아설(無我說)은 불교의 핵심적인 교리로서 불교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 주고 있는 이론 이라고 하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실체가 없다고 한다면 누가 생각하고, 누가 말하고 있는가, 즉 '나는 누구인가' 하는 점 일 것이다.  먼저 나라는 존재에 대해 분명히 알아야 될 것이다.  불교에서는 모든 '존재'는 찰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서 물질적, 생물학적 그리고 정신적인 현상의 집합체에 불과하다고 본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무었을 가지고 자동차라고 할 수 있을까? 내게의 바퀴, 핸들, 엔진, 창문,시트 등이 자동차일까?  이러한 것들은 어디까지나 자동차를 이루고 있는 부품에 불과한 것이다. 다만 이 부품들이 한 곳에 모여 결합하였을때 그 이름이 자동차일 뿐이다.

 육체라고 하는 것은 몇개의 물질적인요소 (지, 수 , 화, 풍)의 모임이고 ,정신이라고 하는 것도 역시 네가지 요소(수,상,행,식) 가 끊임없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하나의 현상에 불과할 따름이다.

 공통적인 개념과  일상적인 표현에 의해 '나'라는 존재가 있을뿐 거기에 실제 인격적인 개체로서의 나는 존재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행위의 주체가 되고 있는 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나는 어디까지나 여러가지의 요소와 조건 속에서 임시로 화합된 나(假我)로서 만 존재 할 뿐이라는 자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정 불변의 나가 없는데 어떻게 '내 것'이  있을 수 있으며, 내것이 없는데 무었에 집착할  것이며, 또한 누구에게  분노를 일으키며, 그 무었에 두려움을 느낄 것인가 하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에는 마치 불이  모든 초목을 태워 버리듯이 '무아설' 은 모든 고통을 사라지게 한다고 비유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무아설은 모든 고통의 근본인 '나'라는 존재가 있다고 믿는 집착에서 벗어나게 하기 때문이다. 결국 무아설은 '내'가아니고 '내 것'이아닌 것을 나와 내 것으로 착각하는 아집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게 함으로 써 우리의 괴로움을 없애 주려는 가르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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