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삼독;세가지 욕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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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07/03 | 조회수 | 910 |
작성자 | 낙천원 | 주변에알리기 |
살다 보면 욕심을 부리기도 하고, 화도 내고 어리섞은 행동도 하게 된다. 이러한 세 가지를 불교에서는 삼독(三毒)이라고 한다. 이 삼독은 번뇌의 근본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 중생의 마음을 해치는 것이, 마치 세마리의 독사와도 같다고 하여 그렇게 부르고 있다.
예를들면, 탐욕(食)은 맑은 물에 물감이 풀어져 있는 상태와 같아서, 그 물에는 자신의 얼굴을 비추어 볼 수 없듯이, 탐욕에는 물든 마음으로는 본성을 바로 볼 수가 없다.
이런 경우, 물을 정화 시켜야 하는 것처럼 자신의 탐욕을 다스려야 한다. 곧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알고, 필요 이상을 바라지 않을 때 마음은 자연히 정화되어 갈 것이다.
다음은 성냄(瞋)인데, 이것은 마치 물이 펄펄 끓고 있는 상태와 같다. 끓는 물에는 얼굴이 비치지 않듯이, 분노로 가득 찬 마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이때는 먼저 불을 끄고 물을 다른 곳으로 옮겨 놓아야 한다. 그냥 무조건 화난 마음을 참으려고 하면, 힘껏 누른 용수철이 오히려 더 높이 튀어 오르듯이, 언젠가는 폭발하고 만다. 그러니 단순히 참으려고만 하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내가 한 행동을 한번 바라보아야 한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는것이다. 그러면 상대방의 입장도 이해 되고 화도 저절로 풀리게 된다.
마지막으로 어리석음(痴)은 마치 오래된 물에 이끼가 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수초와 이끼로 가득찬 물에는 사물이 똑바로 비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잠에 취한 듯, 현실을 방관해 버리는 마음으로는 참된 진리를 찾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 중생들은 어리석은 마음이 침범하지 않도록 항상 자정(自淨)의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위와 같은 삼독의 불길이 완전히 꺼진 상태를 열반이라 하고, 바로 그 열반을 향하여 수행을 하는 것이다. 수행정진은 모든 집착의 뿌리인 삼독심을 제거하고 불성을 찾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상식으로 만나는 불교 ,계환지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