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금강경; 지혜의 경전. 확고한 지혜에 이르는 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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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07/14 | 조회수 | 943 |
작성자 | 낙천원 | 주변에알리기 |
경명(經名)에는 그 경의 내용이 함축되어 나타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경제목 자체가 그 경전을 대표하고 있으니 공덕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경제목을 읽었을 때 이미 그 경을 읽고자 하는 마음을 냈다는 점에서 공덕이 된다고 하는 일종의 방편교설로 받아 들여야 하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명성과 그 내용이 걸맞을때 '명실공(名實共)' 이라고 말한다. 이때 경제목은 명(名)이 되고 경전의 내용은 실(實)에 해당된디. 그렇다면 역시 경전 전체를 독송하는 것이 올바른 신행이라고 할 수 있다.
금강(金剛)이라는 말이 지니는 뜻을 풀어 보자. 금강이란 모든 광물 가운데 가장 굳센 돌로 부수지 못한 것이 없다. 고 한다. 그래서 금강은 두 가지로 비유되고 있다. 하나는 금강석(金剛石) 곧 다이아몬드라고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금강저(金剛杵)라는 것이다.
먼저 금강석은 원래 투명하고 무색이지만 햇볕을 받으면 여러가지 색으로 나타난다. 이때 청색은 재액을 소멸 시키기는 것이 마치 반야가 업장을 소멸 시키는 것과 같고 , 황색은 반야의 무루한 공덕에 비유되며, 적색은 지혜의 불꽂에 , 백색은 탁한 물을 깨끗이 하는 것에, 투명한 공색은 진공의 이치에, 벽색(碧色)은 모든 독을 없애는 것이 마치 반야가 삼독을 제거 하는 것과 같음에 비유되고 있다.
그리고 금강저는 제석천과 금강역사가 가지고 있는 무기로 법계를 나타내는 표지인데, 일설에 의하면 금강저는 우뢰와 천둥을 일으키는 번개를 상징한 것이라고도 한다.
이두가지는 모두 견고함과 날카로움의 상징이므로, 우라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번뇌와 미혹한마음의 뿌리를 잘라낼 수 있는 지혜를 바로 금강에다 비유 하여 상징화한 것이다.
'일체의모든 번뇌를 완전히 차단하는 지혜의 경전" 이라는 것이 바로 " 금강경"이 지니는 경명의 뜻이자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