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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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07/20 | 조회수 | 896 |
작성자 | 낙천원 | 주변에알리기 |
마음의 문제는 원시불교 이래로 가장 근본적인 명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원시경전에는 마음의 구조라든가 마음 그 자체에 대한 설명보다도 오히려 마음의 자체에 대한 설명만이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법구경>에서는 '마음이 모든 것의 근원이 된다' 고 하였으며 '삼계는 오직 마음이다' 고 까지 발전한 것이 유심 사상이다. 또한 <화엄경>에서는 '마음과 부처 그리고 중생은 차별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이 모두가 마음의 작용에만 주목하고 있을 뿐이다. 곧 인간 존재의 근거와 그것에 의한 참된 인간적인 모습의 완성을 마음 본체에서 추구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마음의 기원과 생성원인에 대한 대답은 되지 못하는 것 같다.
단어의 용도 면에서 살펴보면, 마음이란 정신적인 영역의 한 부분을 뜻하는 경우에만 사용하고 있다.즉 정신적인 영역 가운데 어느 한 부분을 마음이라고보고 있지만, 도대체 이 마음은 어디에서 생겨나고 언제부터 나타났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없다.
단지 현대과학에서는 일단 마음을 정신적 영역의 한 부분을 뜻하는 것으로 보고 뇌(腦)가 감정을 나타낼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따라서 마음은 젖먹이 동물에게서 처음 나타 났고 , 이것은 지구상에 2억 3천만 년전에 비로서 나타나기 시작 하였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오온(五蘊)의 결합체로서 인간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몸과 분리된 마음이 아닐뿐만 아니라, 마음을 실체로 보지도 안는다. 그러므로 불교에서는 인간을 중생 혹은 유정(有精)이라고 하는데, 이때의'정'(精) 은 바로 '마음'을 의미하며 '마음이 있는 것' 이라고 사용하고 있다. 즉 미오(迷悟)도, 고락(苦樂)도, 선악(善惡)도 다 마음에 달린 것으로 보는 입장이다.
따라서 불교에서는 마음을 무상(無常)하여 염념생기(念念生起)하고 또한 찰나생멸(刹羅生滅)하는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