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수계; 계를 받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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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07/31 | 조회수 | 1425 |
작성자 | 낙천원 | 주변에알리기 |
우리들이 사회 생활을 영위하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자유를 보장받게 해 주는 것이 무었일까? 그것은 바로 법률이다. 법률은 구속적인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법률이 있으므로써 우리들 개인이 자유가 오히려 보장을 받을 수 도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남을 때려 다치게 하면 상해죄에 해당된다. 이것은 남을 때리면 안 된다는 사회적인 규칙이자, 실은 이러한 법률조항이 있으므로 인해서 이유없이 남에게 '맞지않는다'는 권리와 자유도 함께 보장 받고 있는 셈이다.
이와 같이 종교에 귀의한 사람들도 누구나 할 것 없이 그 종교가 정한 규율에 따르고 거기에 상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불자들은 불교에 입문하는 의식인 수계를 꼭 해야 한다. 계를 받음으로 해서 '이제 불자로서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수계를 받은 후에 '지키지 못하면 어쩌나?'하는 염려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수계의 참 뜻을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원래 계(戒)의 범어는 '명상하다' '봉사하다' '실천하다'는 의미인 동사로 부터 파생되어 습관, 행위, 성격, 경향을 뜻하는 명사가 된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습관이나 행위를 다섯가지(殺盜淫妄酒)에 비추어서 악행은 하지않고, 선행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의 선언이 오계이고 , 그 의식이 바로 수계이다.
그리고 옛 어른들이 '계는 앉아서 받고 서서 어기더라도 받아야 한다.' 고 하신 말씀도, 결국 수계자 자산에 대한 반성과 참회가 일상생활에 뒤따르게 됨을 알고 있었기 때믄이다.
우리들은 삶의 기본윤리라고 할 수있는 오계를 받아 항상 염두에 두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행복하고도 넉넉한 삶이 약속될 것이다. 그렇게 이해하고 불명을 받아 진정한 불자로서 성숙해 가는 초석을 마련하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