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정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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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10/12 | 조회수 | 1013 |
작성자 | 낙천원 | 주변에알리기 |
명예와 재산을 추구하고 불륜에 빠지는 사람은 칼날에 묻은 꿀을 핥는 어린애와 같다. 꿀맛을 즐기다가 혀를 다칠 위험이 크다.그 위험은 횃불을 들고 강한 바람을 거슬러 뛰다가 손과 얼굴을 데는 것과 같다.
사람은 탐욕과 분노와 어리섞음(삼독)아 가득한 제 마음을 믿지말고 항상 엄하게 억제해야 한다.
자제심을 완벽하게 하기는 지극히 어럽다. 깨달음을 추구하는 사람은 우선 욕망의 불을 꺼야 한다. 욕망의 불은 맹렬해서, 깨달음을 추구하는 자는 마치 건초 더미를 지고 가는 사람 불똥을 피하듯이 피해야 한다.
미색에 빠질까봐 두려워서 두눈을 빼는 짓은 어리석은 일이다. 마음이 주체이므로 자제하는 마음 앞에서는 약한 욕망이 스스로 사라진다.
깨닫는 길을 따르는 것은 곤란한 일이지만, 그 길을 따를 마음조차 없는 것은 훨씬 더 곤란한 일이다. 삶과 죽음이 있는 이 세상에서 깨닫지 못하면 끝없는 고통을 겪는다.
몸을 건강하게 하고, 가족을 행복하게 하고, 세상을 평화스럽게 하려는 사람은 먼저 마음을 단련해 자제심을 지녀야 한다. 사람이 마음을 지제하면 깨닫는 길을 찾을 수 있고 그 마음에 제혜와 덕이 쌓인다.
당에서 보물이 나오듯이 착한 행동에서 미덕이 나오고, 순결하고 평온한 마음에서 지혜가 나온다. 사람이 인생의 미로를 안전하게 걸어 가려면, 지헤의 빛과 덕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
탐욕과 분노와 어리섞음을 몰아내는 법을 일러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는 착하고 행복하게 산다.
사람의 행동은 제각기 생각하는 쪽으로 기울면서 그 생각을 자꾸 기른다. 탐욕스러운 생각을 품은 자는 더욱 탐욕스러워 지고, 분한 생각을 품으면 더욱 성이 나고, 어리섞은 생각을 품으면 한없이 미련해진다.
수확길가 되면 농부들은 제 가축들이 전답에 뛰어들어 말썽을 일으키거나 죽이지 않도록 모두 우리 안에 안전하게 가둔다. 사람도 그와 같이 부정 부정 행위를 저지르고 불행하게 되지 않도록 그 마음을 잘 이끌어 줘야 한다. 그 마음에서 탐욕과 분노와 어리섞음을 자극하는 생각을 없애고, 자선심과 친절미를 고무하는 생각을 북돋워 주어야 한다.
봄이 와서 목장에 풀이 자라면 농부는 가축 때를 풀어 놓지만 조심스럽게 살핀다. 사람의 마음도 이와 같이 좋은 상태에 있을 때에도 항상 조심해야 한다.
한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코삼비라는 곳에 머무르신적이 있다. 그곳에 부처님께 원망을 품은 자가 하나 있어서, 불량배를 매수해 부처님의 험담을 퍼뜨리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자들은 탁발을 충분히할 수 없었고 부처님을 헐뜯는 소리만 높았다.
이 때 아난다라는 제자가 부처님께 "세존이시여, 이보다 나은 곳이 있을테니 여기르 떠나시지요" 하고 말씀을 드렸다. 그러니ㅏ 세존께서는 "아난다야, 그곳도 여기와 같으면 어떻게 하냐?" 하셨다. 아난다가 또 "세존이시여, 그러면 도 옮겨가죠" 했다.
세존게서는 "아니다. 아난다야, 그렇게 하다 보면 끝이 없다. 이대로 여기서 꾸준히 참으면서 험담을 듣다가 그 소리가 멈ㅁ추거든 떠나자. 세상에는 언제나 득과 실, 치욕과 영광, 칭찬과 함담, 고통과 즐거움이 함께있다. 이런 상황은 오자마자 가는 것이니까 깨달은 자는 이렇게 하찮은 일에 매이지 않는다." 고 타이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