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바르게 사는 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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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10/16 | 조회수 | 1000 |
작성자 | 낙천원 | 주변에알리기 |
며칠 뒤에 우디야나 왕은 숲속 은둔처로 핀돌라를 찾아가서 "위대한 스승님, 부처님의 제자들이 어떻게 관능적 욕망에 빠지지 않고 심신을 그렇게 순결하게 할 수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핀돌라는 이에 대해 "대왕님 부처님께서는 저희들에게 모든 여인을 존경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나이 많은 여인은 어머니로 여기고, 동갑내기 여인은 누이로 여기고, 어린 여인은 딸로 여기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제자들은 비록 젊어도 애욕에 현혹하지 않고 심신을 순결하게 할 수 있습니다."하고 대답했다.
왕은 또 "스승님, 그러나 사람들은 어머니 연배나 누이 연배, 딸연배를 가리지 않고 음탕한 마음을 품게 마련인데 부처님 제자들은 마음을 어떻게 억제 합니까?" 했다.
이에 대해 핀돌라는 "대왕님, 부처님께서는 저희들에게 사람의 몸을 피, 고름, 땀,지방 등 겉에 드러나지 않은 불순물 덩어리로 생각하라고 가르치셨기 때문에, 비록 젊어도 마음을 순결하게 할 수 있습니다."하고 대답했다.
"스승님 여러분은 심신을 잘 판단하고 지혜를 닦아서 구렇게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어려운 일 입니다." 왕은 이렇게 말하고 더욱 죄었다. "그 사람들은 불순한 것만 기억하면서 마음을 억제하려 해도 눈이 자꾸 미려한 것에만 좇고 추한 것만 보려고 해서 아름다운 형상에 마음이 자꾸 끌림니다. 그러니 부처님 제자 중에서 젊은이 들이 그행동을 순결하게 할 수 있는 데는 어떤 다른 까닭이 있을 것입니다.
핀돌라는 다시 왕에게 "대왕님,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오관의 문을 잘 지키라고 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눈에 아름다운 형상이나 색체가 보이고, 귀에 즐거운 소리가 들리고,향기로운 냄새가 나고, 맛좋은 음식이 있고, 손에 즐거운 감촉이 생겨도 그 매력에 끌리지 않고, 또 매력이 없는 것을 거부하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조심스럽게 오관의 문을 지키기 때문에 비록 젊었어도 심신을 순결하게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하고 설득했다.
그제야 왕은 " 부처님의 가르침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내거 경험한 바로도 아름답고 즐거운것을 보고 조심하지 않으면 감각 인상에 현혹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행동을 언제나 순수하게 하는 데는 오관의 문을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했다.
마음 속에 있는 생각을 행동으로 표현할 때는 언제나 반작용이 따른다. 누구에게 욕을 먹으면 욕으로 대꾸하고 보복하고 싶어지지만, 이렇게 자제하지 못하는 반응을 막아야 한다. 이것은 바람을 향해 침을 뱉는 것과 같은 것이어서 자신을 해칠 뿐이다. 또 바람을 향해 먼지를 내던지는 꼴이어서 그 먼지를 제가 뒤집어 쓴다. 복수심에 불타는 자는 항상 불행이 따라다닌다.
욕심을 버리고 자선심을 품는 것은 좋은 일이며, 부처님의 성도를 닦는 데 전념하는 것은 더욱 좋은 일이다.
사람이 이기심을 버리고 남을 성실하게 돕는 마음을 불러일으켜 모두 행복해진다.
촛불 하나를 가지고 수천명이 가진 초에 모두 불을 켜 주어도 그 생명이 조금 짧아지지 않듯이, 행복은 모든 사람과 나누어 가져도 줄지 않는다.
깨닫고자 하는 자는 일거수 일투족을 조심 해야 한다. 아무리 높은 뜻을 지녔엉도 깨달음은 한 걸음씩 성취하는 것이므로 깨달음으로 가는 걸음은 평생토록 하루도 쉴 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