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원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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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년기 석존
등록일 2017/11/20 조회수 831
작성자 낙천원 주변에알리기 트위터 페이스북
  부처를 탄생시킨 석가족은 농경을 주로하고 부지런하며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 슛도다나왕은 전제 왕국의 군주라기보다는 귀족회의 정치의 대표 책임자로서,  말하자면 민주적 색체가 강한 공화제의 작은 부족국가이 왕이었다. 나라 안팍은 평화가  가득 차고 기후도 순조로와  사람들은 서로 정답게 지냈으며 자기 종족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 했다. 수도는 카팔라성 이라 부른다.
 
  부처님이 살았던 카필라국은 히말라야산맥으로 둘러쌓여져 있었기 때문에 인도의 다른 민족들처럼 아리아 계통의 백색인종이 아니고 대부분의 백성들이 황인종이었다. 따라서 석존은 몽고족일 가능성이 높다.  석가족의 주변에는 여러나라가  있었고 석가족은 전제군주국가인 코살라국의 영향에 있었다. 석가족은 석존의 말년 경에  이 코살라국에 의해서 멸망하는 운명을 맞게 된다.
 
 석가국의 태자로  태어난 석존의 소년 시절은 신분 자체가 일국이 태자라는 것과  국왕의 특별한 배려로 둘도 없는 호화로운 윤택함 속에 성장하게 된다.
   경전 상에 나타난 말들을 종합적으로 간추려보면 아버지의 저택인 궁전에다 태자를 위한 청련의 연못, 홍련의 연못, 백련의 연못을 만들고, 입고 먹는 것들은  최고 최상이 것들로 준비했음은 물론 전단향에다 예쁜 여자들로 보호토록 하여 화려한 장식과 호화로움이 극에 달했다고  전한다.  궁전도 셋이나 지었는데, 하나는 겨울을 대비하여 따뜻한 곳에, 하나는 여름을 대비하여 서늘한 곳에, 하나는 우기를 대비하여 비가 별로 오지 않는 곳에 마련해서 일 년 열두 달 궁전을 돌아 가며 지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루한 장마철인 4개월 동안에는 땅을 밝고 다니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부왕은 태자의 교육에도 신경을 써 국왕으로서 알아두어야  할 병법, 천문, 제사, 점술, 문법, 고전, 주술 등에 이르기까지  두루 배우도록 했는데 태자는 항상 스승을 앞섰다고 했다.
  최상의 요리로 맛있는 음식을 골라 먹으며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는 부족함 없는 환경에서 우아하고  품위 있는 윤택한 나날을 보냈지만, 싯다르타는 물질적인 쾌락과 왕실의 권위에는 만족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소년 싯다르타는 조용한 곳에서 명상과 사색에 잠기는 것을 즐겼다.  이때 석존에 대한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어느 날 부왕인 아버지를 따라 야외의 농경제에 갔다. 그때 농부가 갈아엎은 흙 속에서 벌레가 꿈틀거리자 어디에선가 새가 날아와  벌레를 잡아채 날아가 버린다.  강한 것이 약한 것을 잡아먹는 생존 현실을 보고 싯다르타는 충격에 빠졌다. 누군가를 잡아먹거나 해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참혹한 현실, 이것이 생명이 존재하는 실제의 모습이다.  새가 벌레를 잡아 먹는것은  자연의 일상적인 풍경이지만, 그러나 서로 먹고 먹히면서 경쟁이 쉬지 않고 치열하게 벌어지는 존재의 실상은 어린 싯다르타를 번민에 빠지게 했다. 상대의 죽음이나 고통이 누군가에게는 삶이 된다니!
   태자는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  번민하는 소년 싯다르타를 데리고 가지 않았다. 더불어 싯다르타의 마음을 잡아놓기 위해서 온갖 안식과 호사스러운 배려를 다 했지만 소년 싯다르타는 그럴수록 더 조용한 곳에 앉아서  사색과 고뇌에 빠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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