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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세간과 출세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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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12/29 | 조회수 | 1034 |
작성자 | 낙천원 | 주변에알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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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생활하고 있는 사회, 즉 끊임업이 변화하는 이 현상세계를 불교용어로는 세간이라고 표현한다. 그렇다면 스님들도 똑같이 이 사회에 살고 있으니까 당연히 세간속에 사는 셈인데, 출세간에서 산다고 하니까 몹시 궁금하였을 것이다. 그것은 이렇게 설명할 수 있겠ㄷ.
세간에는 세간의 생각과 상식이 있다. 보통 일반인들은 이러한 환경에 살고 있으므로 자연히 세간적인 상식에 얽매이게 된다. 가령 밥은 하루 세 끼를 먹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세간적인 생각이고 상식에 불과할 뿐 법률로 규정된 것도 아니고 또한 누구로부터 명령을 받ㅇ느 것도 아니다. 실은 하루에 두 끼, 혹은 네 끼를 먹을 수도 있다. 그런데도 하루에 세 끼를 벗어나면 이상한 눈으로 보게 된다. 그것은 이미 무의식적으로 세간의 관념과 상식에 속박되어 있다는 증거이다.
그기에 비해서 출세간이란, 이러한 세간 관념으로부터 '벗어나다'' '떠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세속적인 생각과 상식으로 부터 벗어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자유로울 수 가 있다는 뜻이다. 즉 세간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세간의 바깥세계로 뛰쳐나올(出) 수밖에 없다. 바로 출가수행자들의 삶의 태도를 가리키는 것이다.
결국 불교는 출세간의 가르침이다. 세간의 원리라든가 세간의 척도를 버려야만 성립 되는 것이다. 거기서는 무상한 현상은 정말로 무상으로 보고, 무아인 것은 무아 그대로 무아로 보기 때문에 세간을 초월 할 수 있다.
그러나 세간을 여의기 위해 열심히 수행하여(向上門) 그것이 달성되었을 때, 또다시 세간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안 된다. 중생에게 베풀기 위해서 말하자면 추세간의 세계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세간의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구속 받지 않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사는 세계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 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