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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1서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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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1/08 | 조회수 | 965 |
작성자 | 낙천원 | 주변에알리기 |
이때, 문수사리보살이 미륵보살마하살과 여러대중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선남자들이여 내가 헤아려 생각해 보니 지금 부처님께서는 큰 법을 설하고자 하심이며, 큰 법비를 내리고자 하심이며, 큰 법의 소라를 불고자 하심이며, 큰 법의 북을 둥둥 치고자 하심이며, 큰법의 뜻을 말씀하시고자 하심이리라 선남자들이여, 나는 과거 일찍이 여러 부처님계신 곳에서 이러한 상서로움을 보았나니, 이 밝은 광명을 놓으시고는 곧 큰 법을 설하시었느니라. 그러므로 마땅히 알아라. 지금 부처님께서 광명을 놓으심도 또한 그와 같아서 일체 세간이 중생들로 하여금 믿기어려운 법을 얻어 듣고 모두 깨달아 알게 하시려고 이 상서로움을 나타내신 것이니라.
선남자들이여, 과거에 한량없고 가이 없는 불가사의한 아승지겁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그이름이 일월등명이시며 진리를 몸으로 나타내신 여래이며, 세상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공양을 받으실수 있는 훌륭한 응공이시며, 지혜가 참되어 모든 것을 정확히 보시는 정변지이시며, 지혜와 덕행을 고루 갖추신 명행족이시며, 일체의 미혹을 여의신 선서이시며, 모든 경우를 뚜렸이 분별하시는 세간해이시며, 위없이 완전한 인격자이신 무상사이시며, 모든 생명체를 뜻대로 가르치시고 인도하시는 조어장부이시며, 천상계와 인간계의 지도자이신 천인사이시며, 완전한 깨달음을 여신 부처님이시며 이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불세존이었느니라. 그 부처님께서는 세상 모든 사람들을 위해 가장 올바른 정법을 설하시니 처음도 중간도 끝도 다 오묘하며 한결결같아서 그릇됨과 잡됨이 없고, 맑고 깨끗한 행실의 상을 갖추시었느니라.
성문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사제법을 설하시어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것을 건너서 해탈 열반에 이르게 하시고, 벽지불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십이인연법인 무명ㆍ 행ㆍ 식ㆍ 명색ㆍ 육 입ㆍ촉ㆍ 수ㆍ애ㆍ취 ㆍ유ㆍ생ㆍ 노사를 설하시어 모든 중생의 과거ㆍ현재ㆍ미래에 걸친 인과를 밝혀 주셨으며, 모든 보살을 구하는 이에게는 보시ㆍ 지계ㆍ 인욕 ㆍ정진ㆍ 선정ㆍ 지혜의 육바라밀을 설하시어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어서 부처님의 지혜를 성취케 하셨느니라.
그다음에 또 부처님이 계셨으니 이이름이 일월등명이셨느니라. 이와 같이 이 만 부처님이 다 같이 한 글자로 이름이 일월등명이시며 성도 똑 같아서 바라타이 이셨느니라 .
미륵이여, 마땅히 알아라. 처음 부처님과 뒤에 나오신 부처님이 다같이 한 글자로 이름이 일월등명이시고 십호가 구족하시고 설하신 법문도 처음과 중간과 끝도 모두 올바르게 인도하는 참다운 정법이었는니라.
그 마지막 부처님께서 아직 출가하시기 전에 여덟 왕자가 있었으니 첫째 이름은 유의요, 둘째 이름은 선의요, 셋째 이름은 무량의요, 넷째 이름은 보의요, 다섯째 이름은 증의요, 여섯째 이름은 제의요, 일곱째 이름은 향의요, 여덟째 이름은 법의였느니라. 이 여덟 왕자는 위엄과 덕이 자재하여 각각 사천하를 다스렸느니라.
이 모든 왕자는 아버지께서 출가하시어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으셨다는 소식을 듣고는 모두 왕위를 버리고 아버지를 따라 출가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널리 세상을 구하겠다는 대승의 뜻을 일으켜서 항상 맑고 깨끗한 행을 닦아 다 같이 법사가 되어 천만 부처님 계신곳에서 이미 여러가지 선근과 미덕의 근본을 몸에 심었느니라.
이때, 일월등명 부처님께서 중생을 제도하고 세상을 구제하는 대승경을 설하셨으니 이름이 < 무량의경>이라, 보살을 가르치는 법이며 모든 부처님께서 보호하시고 생각하시는 경이었느니라.
이 경을 설하신 뒤에는 곧 많은 대중 가운데서 가부좌를 하시고 무량의처삼매에 드시어 몸과 마음이 조금도 움직이지 않으시고 조용히 앉아 계셨느니라.
이때, 하늘에서는 만다라꽃과 마하만다라꽃과 만수사꽃과 마하만수사꽃이 비오듯이 내리어 부처님과 모든 대중 위에 뿌려지고 , 부처님의 넓은 세계는 여섯가지로 진동하였느니;라.
이때, 법회에 모여 있던 대중가운데 비구ㆍ 비구니ㆍ 우바새ㆍ 우바이와 하늘ㆍ 용ㆍ 야차 ㆍ건달바ㆍ 아수라 ㆍ 가루라 ㆍ긴나라ㆍ 마후가라와 사람인듯아니듯한 이들과 여러 작은나라의 왕과 전륜성왕 등 많은 대중들이 일찍이 없었던 귀중함을 얻고 마음이 기뻐서 일심으로 합장하고 부처님을 우러러 보았느니라.
이때, 부처님께서는 미간 백호로 찬란한 광명을 놓으시어 동방으로 일만 팔천 불국토를 두루비추시니, 미치지 않는 곳이 없으며 지금보는 이 모든 부처님 나라와 같았느니라.
미륵이여, 마땅히 알아라. 그때 법회에 모인 이십억의 보살들은 모두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자 가슴이 설래이고 있었느니라.
이 많은 보살들은 부처님의 나라를 남김없이 비추는 것을 보고,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갚은 감동을 느끼고 처음보는 이 광명은 어떤 사연이 있어 비추는지 그 까닭을 알고자 하였느니라.
그때 한 보살이 있었으니 이름은 묘광이라, 팔백 제자를 거느리고 있었느니라.
이때, 일월등명 부처님께서 삼매로 부터 일어나시어 묘광보살을 인연하여 대승경을 설하시니 이름이 묘법연화경이라, 보살을 가르치는 법이며 모든 부처님께서 보호하고 생각하시는 경이니라. 육십소겁 동안을 한자리에서 일어 나지 아니하시니, 그때 법회에서 설법을 듣는 청중들도
한곳에 앉아 육십 소겁 동안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않고 부처님이 설법하시는 법문 듣기를 밥 먹는 한 순간과 같이 생각하였는지라, 그 때 대중 가운데 한 사람도 몸으로나 마음으로 지루한 생각을 내는 이가 없었느니라.
일월등명 부처님이 육십 소겁 동안 이 묘법연화경을 설하신후 곧 범천왕ㆍ 마왕ㆍ 사문ㆍ 바라문과 하늘 ㆍ 사람 ㆍ아수라 등 대중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느니라.
「나 여래는 오늘 밤중에 무여 열반에 들겠노라.」
그때 한 보살이 있었으니 이름이 덕장이라, 일월등명 부처님께서 그에게 수기를 주시면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느니라.
「이 덕장 보살이 다음에 반드시 성불하리니 그 이름은 정신ㆍ 다타이가도ㆍ 아라하ㆍ 삼먁삼불타라 하리라 」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수기를 주시고 문득 밤중에 무여열반에 드시었느니라.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뒤에 묘광보살이 묘법연화경을 가지고 팔십소겁이라는 한량없는 기나긴 세월에 걸쳐 수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설법하였느니라.
일월등명 부처님의 출가한 여덟왕자는 모두 묘광보살을 스승으로 섬기니, 묘광보살은 그들을 교화하여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굳게 간직토록 하였느니라. 이 여덟왕자는 한량없는 백천만억의 부처님을 섬겨 받들고 공양하고 가르침을 잘 실천하여 모두 부처님의 깨달음을 성취하였으니, 맨 마지막에 성불한 부처님의 이름은 연등불 이었느니라.
묘광보살의 팔백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이 구명이라, 명성과 이익만을 탐내므로 비록 많은 경전을 읽고 외울지라도 참뜻을 깨닫지 못하고 잊어버림이 많았으므로 이 름을 구명이라 하였느니라. 그러나 이 사람도 또한 선근을 많이 심은 인연으로 한량없는 백천만억의 부처님을 만나게 되어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였느니라.
미륵이여, 마땅히 알라. 그때 이 묘광보살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의 몸이 묘광이었고 구명보살은 바로 그대의 몸 미륵이었느니라.
지금 부처님께서 미간 백호로 광명을 놓으사 동방일만 팔천국토를 비추시는 이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징조를 보니 옛날 일월등명 부처님의 경우와 조금도 다름이 없으므로, 헤아려 보건데 오늘 부처님께서도 인류를 구제하고 사회를 제도하는 훌륭한 가르침인 대승경을 설하실 것이니 그 이름은 묘법연화경이라 보살을 가르치는 법이며 모든 부처님께서 보호하시고 생각하시는 경이시니라.』
이때, 문수사리보살이 대중가운데서 이뜻을 거듭 펴러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내가지금 생각하니 한량없는 과거세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그이름이 일월등명
이부처님 설법하여 무량중생 제도하고
많고 많은 여러보살 부처지혜 들게했네
그부처님 출가전에 낳은아들 여덟왕자
부왕출가 하심보고 청정수행 따라닦네
그부처님 설법하니 경이름은 무량이랴
여러사람 위하시어 분별하여 설하셨네
부처님이 경설한후 법좌위에 올라앉아
깊은삼매 드시오니 그이름은 무량의처
하늘에서 꽃비오고 하늘북이 절로울려
여러천룡 귀신들이 부처님께 공양하고
일체모든 불국토는 육종으로 진동하며
부처님은 광명놓아 많은기적 보이셨네
이광명이 동방으로 일만팔천 불토비춰
일체중생 나고죽는 그업보를 보이시고
많고많은 불토마다 보배로써 장엄하니
유리빛과 수정빛을 광명비춰 보게되고
또한보니 하늘사람 용과신과 야차들과
건달바와 긴나라들 부처님게 공양하네
또한보니 부처님들 자연으로 성불하사
금빛같은 그몸매에 단정하고 미묘하여
맑고맑은 유리속에 순금모습 나투신듯
대중속에 계신부처 깊은법을 설하시니
하나하나 불국토에 한량없는 성문대중
부처님의 광명으로 그대중을 보게했네
또한여러 비구들이 산림속에 있으면서
정진하여 지킨계행 밝은구슬 보호하듯
혹은보니 여러보살 보시하고 인욕하는
그숫자가 많고 많아 항하강의 모래같아
부처님의 광명으로 그모두를 보게되네
다시보니 여러보살 모든선정 깊이들어
몸과마음 고요하여 깨달음을 구하오며
혹은보니 여러보살 적멸한법 잘알아서
그국토에 설법하여 깨달음을 구하시네
바로그때 사부대중 일월등명 부처님의
큰신통의 힘을보고 그마음이 모두기뻐
서로서로 묻는말이 이런일은 무슨인연
천인공경 받는세존 삼매에서 일어나서
묘광보살 칭찬하되 너는세상 눈이되어
모든중생 귀의처니 이법장을 받들어라
내가설한 모든법은 그대만이 능히알리
부처님이 칭찬하니 묘광보살 기뻐하네
이법화경 설하시기 육십소겁 지나도록
자자리에서 뜨지않고 설하신 미묘법을
묘광보살 법사께서 모두받아 지니었네
이법화경 설하시니 모든대중 기뻐하고
그날바로 천인들과 대중에게 이르시되
모든법의 참다운뜻 그대들께 말했으니
나는이제 오늘밤에 열반길에 들겠노라
그대들은 일심으로 정진하고 방일마라
부처출현 어려우니 억겁에나 만나볼까
부처님의 여러제자 부처열반 소식듣고
슬픈마음 각각품네 열반이왜 빠르실까
거룩하신 부처님이 무량중생 위로하여
내가열반 하더라도 너희들은 걱정마라
여기덕장 보살께서 번뇌없는 참다운법
마음깊이 통달하여 이다음에 성불하면
그이름이 정신이라 많은중생 건지리라
부처님의 열반모습 섶다타면 불꺼지듯
많은사리 나누어서 무수하게 탑세우고
항하모래 수와같은비구들과 비구니들
더욱더욱 정진하여 깨달음을 구하였네
묘광법사 보살께서 부처님법 잘받들어
팔십소겁 긴세월을 법화경을 설하시니
일월등명 여덟왕자 묘광법사 교화받고
무상도에 견고하여 많은부처 많나뵙고
부처님께 공양하고 큰도법을 따라닦아
차례대로 성불하면 점 차로 수기하니
최 후 에 성불하신 부처이름 연등부처
많은성자 스승되어 무량중생 제도하네
묘광법사 보살에게 한제자가 있었으니
마음항상 게으르고 이익에만 탐착하여
이름남을 좋아하고 귀족집만 드나들며
하던공부 내던지고 깨닫지도 못한지라
이와 같은 인연으로 구명이라 이름하니
그도또한 선업쌓아 많은부처 만나뵙고
부처님께공양하고 큰도법을 따라닦아
육바라밀 갖추어서 석가세존 친견하니
이다음에 부처되어 그이름이 미륵이라
많은중생 제도하니 그숫자가 끝없으리
저부처님 멸도한뒤 게으른자 네몸이요
묘광보살 법사란자 지금나의 이몸이라
일월등명 부처님의 근본상서 이러할새
지금세존 법화경을 설하실줄 알겠노라
지금광명 옛날상서 모든부처 방편이라
이제세존 광명놓아 참다운뜻 나투시니
그대들은 바로알라 일심으로 기다리면
부처님이 법비내려 구도자를 충족하리
삼승법을 구하는이 만일의심 가지면은
부처님은 그의심을 남김없이 끓어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