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부처님께서 조용히 삼매에서 일어나시어 사리불에게 말씀하시었다.

 『 모든 부처님 의 방편과 진실의 두가지 지혜는 매우 알기도 어렵고 들어가기도 어려워서 모든 성문이나 벽지불의 예리한 지혜로도 가히 알 수가 없느리라. 왜냐하면 부처님은  아득히 먼 옛날부터 수많은 백천만억 부처님을 섬기면서 가르침을 받아  모든 부처님의 한량없는 도법을  수행하였고   일심으로  정진하여,  그 이름이 온세상에  널리알려져서 모든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게 되었으며, 아직까지 아무도 얻지 못한 심히깊고 미묘한 최고의 진리를 마침내 깨달아  사람들의 근기에 따라 적절한 방편으로 진리를 설하셨으므로, 참뜻이 어디에 있는지 깨닫기 어렵고 알기 어려우니라. 사리불아 내가 성불한 이래로 지금까지 가지가지 인연과 여러가지 비유로써 많은 사람에게  모든 법을 설하여 널리폈으며, 수없이 많은 방편으로 중생들을 인도하여 모든 집착을 여의게 하였으니, 이것을  방편바라밀과 지견바라밀을 다 갖춘 공덕이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