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
Home > 행사 > 법회
제목 비유품
등록일 2018/01/16 조회수 868
작성자 낙천원 주변에알리기 트위터 페이스북
이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시었다.
  『내가 이제 하늘ㆍ 인간ㆍ 사문ㆍ 바라문 등의 대중에게 말하노라. 내가 옛날 이만억 부처님 계신곳에서 위없이 높은 도를 위하여 너를 항상 교화하였고 너도 또한 오랜 세월을 두고 나를 따라 배웠으니, 내가 방편으로써 너를 인도하여 나의 법 가운데 나게 하였느니라.
  사리불아, 내가 옛날에 너를 가르쳐 부처님의 도에 뜻을 두게 하였는데 네가 지금 다 잊어버리고 스스로 이미 멸도를 얻었노라 생각하기에, 내가 이제 너로 하여금 본래 원하고 행하던 도를 기억하게 하기 위하여 성문들에게 이 대승경을 설하는 것이니 이름이 <묘법연화경>이요, 보살들을 가르치는 법이며 부처님께서 보호하고 생각하시는 경이니라.

 사리불아, 너는 오는 세상에 한량없고 가이없는 불가사의 겁을 지나면서 여러 천만억 부처님께 공양하고 바른법을 받들어 지니며 보살이 행할도를 구족하여 마땅히 성불하리니, 이름은 화광여래ㆍ 응공ㆍ 정변지ㆍ 명행족ㆍ 선서ㆍ 세간해ㆍ 무상사ㆍ 조어장부ㆍ 천인사ㆍ 불세존이니라
  그 세계의 이름은 이구요, 땅은 평평하고 반듯하며 맑고 깨끗하게 장엄되어 태평하고 풍성하며, 천인과 사람들이 번성하며 유리로 땅이되고, 여덟갈래 뻗은 황금줄로 경계삼고 그 길 곁에는 칠보로 된 가로수가 있어 항상 꽃과 열매가 무성하리라.
  그때 겁의 이름은 대보장엄이라 하니 왜 이렇게 이름하는가 하면, 그 나라는 보살로써 큰 보배를 삼기 때문이니라. 그 많은 보살들은 한량없고 가이없어 헤아릴 수도 없고 숫자로나 비유로도 미치지 못하나니, 부처님의 지혜가 아니고는 알 사람이 없느니라.
  만일 걸어다니고자 하면 보배꽃이 발을 받드나니 이 여러 보살들은 처음으로 발심한 사람들이 아니고 오랜 옛적부터 덕의 근본을 심어 한량없는 백천만억 부처님계신 곳에서 칭찬하시던 바이며, 항상 부처님의 지혜를 닦아 큰 신통력을 얻어서 모든 법에 들어가는 문을 잘 알며 정직하고 거짓이 없으며 뜻과 생각이 견고하니, 이런 보살들이 그 나라에 가득하리라.
  사리불아, 화광 부처님의 수명은  십이소겁이니 왕자로서 성불하기 전은 제외하느니라. 또 그나라 백성의 수명은 팔 소겁이니라. 화광여래께서 십이소겁을 지내고는 견만 보살에게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수기를 주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견만 보살이 다음 세상에 부처가 되리니 그 이름은 화족안행ㆍ 다타아가도ㆍ 아라하ㆍ 삼먁삼붓다이며, 그 부처님의 국토도 또한 이와 같으리라.」고 하시리라.
  사리불아, 화광 부처님이 멸도하신 뒤에 정법이 세상에 머물기는 삼십이 소겁이며 상법도 또한 삼십이 소겁을 머무르리라.』
 이때, 세존께서는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시었다.


사리불이 오는세상 성불하여 부처되면
그이름은 화광여래 무량중생 제도하리
많은부처 공양하고 보살행과 열가지힘
많은공덕 다갖추어 무상대도 증득하리
무량한겁 지낸뒤에 그겁이름 대보장엄
세계이름 이구이니 청정하고 때없으며
유리로써 땅이되고 황금줄을 길에늘여
칠보로된 가로수엔 꽃과열매  만발하리
그세계의 보살들은 뜻과생각 견고하며
큰신통과 바라밀이 모두다들 구족하다
무량무수 부처님께 보살도를 잘배우니
이와같은 큰보살들 화광여래 교화로다
왕자로서 태어나서 그영화를 다버리고
최후의몸 받은후에 출가하여 성불하니
화광불의 세간수명 길고길어 열두소겁 
그나라의 국민들도 여덟소겁 수명이라
그부처님 멸도후에 정법세상 머무름은
삼십이의 소겁이니 널리중생 제도하네 
그정법이 끝난뒤엔 상법또한 서른두겁
사리널리 유포되어 하늘인간 공양하리
화광여래 하시는일 모두다가 이와같아 
가장높고 거룩하여 견줄사람 없을지니
그가바로 네몸이라 마음깊이 기뻐하라

이때, 사부대중인 비구ㆍ비구니ㆍ 우바새ㆍ 우바이와 하늘ㆍ 용 ㆍ야차ㆍ 건달바ㆍ 아수라ㆍ 가루라ㆍ 긴나라ㆍ 마후라가 등의 모든 대중들은 사리불이 부처님 앞에서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수기받는 것을 보고 마음이 환희하여 한량없이 기뻐하였다. 

그 대중들이 몸에 입었던 훌륭한 옷을 벗어 부처님께 공양하고 , 석제환인과 범천왕들도 수없는 천자들과 함께 하늘의 기묘한 옷과 만다라꽃과 마하만다라꽃들을 부처님께 흩어 공양하니, 그 하늘옷이 휘날리어 허공에 머물러서 빙글빙글 돌아가고 하늘의 백천만 가지 음악이 허공 가운데 일시에 울려퍼지며 하늘꽃들이 비 오듯이 내리었다.

이때, 허공에서 이런 소리가 들리었다.
   「부처님께서 옛날 바라나시에서 처음으로 진리의 법바퀴를 굴리시더니 이제  또 위없는 큰 법륜을 굴리시도다.」
이때, 여러 천자들은 이 뜻을 거듭 펴려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오랜옛날 바라나시 사제법륜 굴리시어
오음으로 생멸하는 모든법을 설하시고
거룩하온 큰법륜을 이제다시 굴리시니
깊고깊은 미묘한법 믿을사람 별로없네

저희들이 옛날부터 세존말씀 들었지만
깊고묘한 이러한법 예전에는 못들었네
오늘세존 법설하니 우리들도 따라기뻐
지혜제일 사라불이 성불수기 받사오니
저희들도 그와같이 오는세상 성불하여
세상에서 가장높은 부처세존 되오리라

부처님의 미묘한법 근기따라 말씀하니
저희들이 지은복과 지금이나 지난세상
부처님을 찾아뵙고 갖추어서 쌓은공덕
미묘하온 큰불도에 마음다해 회향하리

이때, 사라불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다시 의심이 없고 후회가 없어 부처님앞에서 친히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수기를 받았나이다. 마음이 자제한 일천이백 사람들이 옛날 배우는 자리에 있을때 부처님께서 항상 교화 하시며 말씀시기를 「나의 법은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을 능히 여의고 마침내 열반하느니라.」하셨기에, 배우는 이와 다 배운 이들은 각각 「나 」라는 소견과 「있다」「 없다 」하는소견들을 여의고 스스로 생각하여 열반을 얻었다고 하더니 지금 세존 앞에서 전에 듣지 못하던 법을 듣고 모두 의혹에 빠져 있나이다.

  거룩하신 세존이시여, 바라옵나니 사부대중을 위하여 그 인연을 말씀하시어 의심을 풀도록하여 주옵소서』

이때, 부처님께서는 사리불에게 말씀하시었다. 
  『내가 먼저 말하지 아니하였느냐. 「부처님 세존은 가지가지의 인연과 비유와 이야기와 방편으로 설하시는 것이 모두의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지 아니 하였느냐. 이와 같이 말한 것은 모두 보살을 교화하기 위한 것이니라.
   그러나 사리불아, 내 이제 다시 비유를 들어 이 뜻을 분명하게 말하리니 지혜있는 사람들은 이 비유로써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느니라 

  사리불아 옛날 옛적에 어느나라의 한 마을에 큰 장자가 살고 있었느니라. 나이는 매우 늙었으나 재산이 한량없이 많고 토지와 가옥과 하인들이 대단히 많이 있었느니라.

   그 집은 매우 크고 넓었으나 대문은  오직 하나뿐이었고, 그 안에 백 명, 이백 명 내지 오 백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었느니라.

   그 집은 모두 낡아서 벽과 담은 무너지고 기둥 뿌리는 썩었으며 대들보마져 기울어져 위태롭게 생겼는데 , 갑자기 사방에서 불이 일어나 집들이 한창 타고  있었느니라.
    그때 그 집안에는 열 명, 스무 명, 혹은  서른 명이나 되는 장자의 여러 아들이 있었느니라.
장자는 이 큰 불이 사방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고 크게 놀라 두려워 하며 이렇게 생각하였느니라. 
     「나는 비록 이 불타는 집 속에서 무사히 나왔지만,  내 여러 자식들은 이 불타는 집속에서  장난하고 노느라고 불난 것을  깨닫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며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 하지도 않으며,  불길이 곧 몸에 닿아서  고통을  한없이 받으련만 걱정하는 마음도 없고 나오려는 생각도 아니하는구나.」

   사리불아, 장자는 또 이렇게 생각하였느니라.「나는 기운이 세니 옷 담는 상자나 궤짝을 가지고 가서 담아 들고 나오리라. 」하였다가 「이집은 문이 하나뿐인데 매우좁고 협소하다. 아들은 너무 어려 놀이에만 정신이 팔려 있으니 자칫 잘못하여 어린 것들이  땅에 떨어지면 불에 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그 어린 것들한테 이 집이 한창 불에 타고 있으므로 무섭다는 말을 들려 주어 지금 빨리 뛰어 나오지 아니하면 불에타서 죽는다고 하리라」이와 같이 생각한 장자는 그 여러 자식들 한테 빨리 나오라고 소리 쳤느니라.

   아버지는 애가 타서 불쌍하게 생각하고 좋은 말로 타이르고 달랬으나, 아이들은 장난에만 정신이 팔려 즐기느라 믿지도 아니하고 놀라지도 두려워 하지도 아니하여 나오려는 마음이 전혀 없으며, 또 불이 어떤 것이며 집은 어떤 것이고 무었이 어떻게 잘못되어 가지도 모르고 다만 이리저리 동서로 달리고 뛰놀면서 아버지를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하였느니라.

이때, 장자는 이런 생각을 하였느니라. 
   「이 집은 벌써  맹렬한 불길에 휩싸여 타고 있어, 나의 아들들이 지금 나오지 아니하면 반드시 불에 타게 되리니, 내가 이제 방편을 서서 아들들이 화재를 면하게 하리라.」

그 아버지는 여러 자식들이 장난감을 좋아하는 줄을 아는지라, 가지가지 기이한 장난감을 보면 반드시 기뻐하리라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말하였느니라.
    「너희들이 좋아하고 갖고 싶어하는 진귀한 장난감이 여기 있으니 너희들이 지금 가지지 아니하면 이 뒤에 반드시 후회할 것이니라. 여러가지 양이 끄는 수레 사슴이  끄는 수레  소가 끄는 수레들이 지금 대문 밖에 있으니 너희들은 이 불타는 집에서 빨리 나오너라  너희들이 달라는 대로 나누어 주겠노라.」

이때, 장자는 여러 자식들이 불타는 집에서 무사히 나와 길 네거리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마음에 걱정이 없어지고 편안하고 흐뭇하여 기쁨에 넘쳤느니라.
  이때 여러 자식들이 아버지에게 말하기를 「아버지께서 주신다고 하던 양이 끄는 수레  소가 끄는 수레 사슴이 끄는 수레의 장난감을 지금주시옵소서.」 하였느니라. 

사리불아 그때 장자는 여러 아들들에게 각각 평등하게 큰 수레를 나누어 주었느니라.그 수레는 크고 높아 여러가지 보배들로 꾸미었으며 주위에는  난간을 두르고 사방으로 풍경을 달았으며, 그 위에는 일산을  펴고 휘장을  쳤는데 모두 진귀한 보배로 꾸미었으며, 보배줄을 엮어 늘이고 모든 꽃과 화려한 영락을 드리웠으며, 부드럽고  고운 자리를 겹겹으로 깔고 붉고 아름다운 베게를 놓았으며, 흰소에게 멍에를 메웠으니 빛깔이 깨끗하고 몸이 좋고 기운이 세며, 걸음걸이가 평탄하고 그 빠르기가 바람 같으며 많은 시종들이 호위하였느니라.


   






  
  
  
  
  
목록으로
  목록이 없습니다.
* 광고, 비방 및 통신 예절에 어긋나는 글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