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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비유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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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1/18 | 조회수 | 983 |
작성자 | 낙천원 | 주변에알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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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불아, 저 장자가 몸과 팔에 기운은 있으나 쓰지 않고 다만 은근하게 방편으로 여러 아들들을 불타는 집에서 힘써 건져낸 뒤에 보배로된 큰 수레를 주듯이, 여래도 그와 같아서 비록 힘과 두려움 없음이 있지만은 쓰지 아니하고 , 다만 지혜와 방편으로 삼계의 불타는 집에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성문과 벽지불과 불승의 삼승을 설하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느니라.
「너희들은 욕계와 색계와 무색계의 불타는 집에 있기를 좋아하지 말라. 누추한 빛깔과 소리와 냄새와 맛과 감촉을 탐내지 말라. 만일 탐내고 애착하면 불에 타게 되느니라. 너희들이 욕계와 색계와 무색계에서 빨리 나오면 반드시 성문과 벽지불과 불승을 얻으리라. 내가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책임지고 보증하니 허망하지 않으리라. 너희들은 다만부지런히 정진하라.」여래는 이와 같은 방편으로 중생을 권유하여 바른 길로 나아가게 인도하시고는 또 말씀하시었느니라.
「너희들은 반드시 알라. 이 삼승법은 성인들이 칭찬하는 바이며, 자재하여 얽힘과 속박이 없고 의지하거나 구할 것이 없느니라. 이 삼승을 타기만 하면 번뇌가 없는 근기와 힘과 깨달음과 도와 선정과 해탈과 삼매 등을 스스로 즐길 것이며 한량없는 편안함과 기쁨을 얻게 되리리라.」
사라불아, 어떤 중생이 안으로 지혜의 성품이 있어 부처님 세존을 따라 법을 듣고 믿으며 부지런히 정진하여, 삼계에서 빨리 벗어나오려고 열반을 구하면 이런 이는 성문승이라 이름하나니, 저 아들 중에서 양이 끄는 수레를 구하려고 불타는 집에서 뛰쳐 나온 이와 같으리라.
만일 어떤 중생이 부처님 세존을 따라 법을 듣고 믿으며 부지런히 정진하여, 자연의 지혜를 구하며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고요한 곳을 즐기며 모든 법의 인연을 깊이 알며 이런 이는 벽지불이라 이름하나니, 저 아들들 중에서 사슴이 끄는 수레를 구하려고 불타는 집에서 뛰쳐 나온 이와 같으니라.
또 만일 어떤 중생이 부처님 세존을 따라 법을 듣고 믿으며 부지런히 정진하여, 일체지혜와 부처님 지혜와 스스로 얻는 지혜와 스승없이 얻는 지혜와 여래의 지견과 힘과 두려움 없음을 구하며, 한량없는 중생들을 가엾고 불쌍하게 생각하여 편안하고 즐겁게 하며, 하늘과 인간을 이익되게 하고 모든 이를 제도하여 해탈시키려고 하면, 이러한 이를 대승보살이라 이름하며 이렇게 대승을 구하므로 마하살이라 하나니, 저 아들들 중에서 소가 끄는 수레를 구하려고 불타는집에서 뛰쳐 나온 이와 같으니라.
사리불아, 저 장자가 자기 아들들이 불타는 집에서 무사히 나와 두려움 없는 곳에 이른 줄을 알고는, 자기의 재물이 한량없는 것을 생각하고 큰 수레를 여러 자식들에게 평등하게 골고루 나누어 준 것과 같이, 여래도 그 와 마찬가지로 모든 중생의 아버지가 되었으므로 , 한량없는 억천 중생이 부처님께 서 가르치신 지혜의 문을 통해 욕계와 색계와 무색계의 괴로움과 두렵고 험악한 길에서 나와 열반의 즐거움을 얻는 것을 보고는, 여래는 그때 이런 생각을 하시었느니라.
「내게는 한량없고 가이없는 지혜와 힘과 두려움 없는 것들의 부처님 법장이 있고, 이 모든 중생들은 다 나의 아들이니 평등하게 대승을 줄것이요, 한 사람이라도 혼자 멸도를 얻게 하지는 아니하며 모두 여래의 멸도로써 열반을 얻게 하리라.」하고, 삼계인 욕계와 색계와 무색계에서 벗어난 모든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선정과 해탈 등의 장난감을 주었으니 이것은 모두 한 모양 한 종류로써 성인들께서 칭찬하시는 바요 능히 깨끗하고 미묘하여 제일되는 즐거움과 기쁨이 생기느니라.
사리불아, 저 장자가 처음에는 세 가지 수레로써 여러 아들들을 달래어 불타는 집에서 나오게 한 뒤에 보물로 장식된 큰 수레를 주어 제일 편안하고 기쁘게 하였으나, 장자에게는 거짓말을 한 허물이 없느니라.
여래도 이와 같아서 거짓이 없으니, 처음에는 성문승과 연각승과 보살승의 삼승을 말하여 중생들을 인도한 뒤에 오로지 대승으로 제도하여 해탈하게 하느니라 왜냐하면 여래는 한량없는 지혜와 힘과 두려움 없는 여러 법장이 있어서 모든 중생에게 대승의 법을 주건마는 능히 그것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사리불아, 이러한 인연으로 부처님들은 방편으로써 일불승에서 분별하여 성문승과 연각승과 보살승을 설한 줄 알아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시었다.
비유라면 어떤장자 크나큰집 가졌으나
그큰집은 오래되어 퇴락하고 낡았으며
집채마루 위태롭고 기둥뿌리 썩어들고
대들보는 기울어져 축대마저 무너지며
담과벽이 헐리우고 흙덩이가 떨어지고
지붕썩어 내려앉고 서까래도 부러지고
막혀버린 골목에는 오물만이 가득하면
그가운데 오백식구 오밀조밀 살고있네
소리개와 올빼미와 독수리와 부엉이들
까마귀와 까치들과 산비둘기 집비둘기
독사뱀과 살모사와 전갈지네 베짱이들
그리마와 도마뱀과 족제비와 살괭이들
온갖생쥐 나쁜벌레 이리저리 기고뛰네
똥과오줌 냄새나고 더러운것 가득한데
말똥구리 벌레들이 날아들어 위를덮고
여우이리 야간들이 죽은것을 물어뜻고
찢고 밟고 뜯고하여 살과뼈와 널려있네
배가고픈 많은개들 몰려와서 끌고당겨
먹을것을 찾느라고 이리저리 날뛰면서
서로다퉈 싸우면서 으렁으렁 짖어대니
그집안의 무서움이 이와 같이 험하리라
여기저기 간데마다 도깨비와 귀신들과
야차들과 아귀들이 사람고기 씹어먹고
사악하고 독한벌레 사 나 운 짐승들이
새끼쳐서 젖먹이고 보호하고 기르건만
야차들이 달려와서 잡아먹고 배부루면
악한마음 치성하여 무서웁게 악을 쓰며
구반다의 귀신들이 흙더미에 걸터앉아
어떤때는 땅위에서 한자두자 솟아 뛰고
개다리를 움켜잡고 목을눌려 졸라대니
개는소리 못지러고 놀려대기 즐겨하네
또한다른 귀신들은 그키들이 장대하며
벌거벗은 야윈몸이 그가운데 항상있어
큰소리로 악을쓰며 먹을것을 서로찾고
또한어떤 귀신들은 목구멍이 바늘구멍
또한다른 귀신들은 머리통이 소대가리
사람들도 잡아먹고 개고기를 먹으면서
머리몰골 흉악하여 목마르고 배고프니
그고통에 시달리어 울부짖고 헤매이네
야차들과 아귀들과 모든악한 새와짐승
배고프고 굶주려서 창틈으로 살펴보니
이와같은 여러고난 무서움이 한이없네
이와같이 낡은집이 한사람의 소유더니
그사람이 외출한지 얼마되지 아니하여
그런뒤에 그집에서 갑작스레 불이나서
사면으로 한꺼번에 맹렬하게 타오르니
대들보와 서까레와 많고많은 기둥들이
불길속에 튀는소리 벼락치듯 진동하고
꺽어지고 부러지고 담과벽이 무너지네
여러가지 귀신들이 큰소리로 울부짖고
부엉이와 독수리와 구반다의 귀신들은
당황하고 황급하여 나올줄을 모르도다
악한짐승 독한벌레 구멍찾아 숨어들고
비사사의 귀신들도 그가운데 머물더니
복과덕이 없는고로 불길속에 쫓기면서
서로서로 잔인하게 피를빨고 살을씹고
여우들의 무리들은 이미모두 죽었는데
크고악한 짐승들이 몰려와서 뜯어먹고
매운연기 자욱하여 동서남북 가득하네
지네들과 그리마와 독사들의 무리들이
불에타고 뜨거워서 구멍에서 나올적에
구반다의 귀신들이 보는데로 주워먹네
또한모든 아귀들이 머리위에 불이타고
배고프고 뜨거워서 황급하게 달아나니
그큰집이 이와 같이 두려웁고 무서우며
독한피해 화재까지 그재난이 적지않네
바로이때 그집주인 대문밖에 서있는데
어떤이가 말하기를 당신여러 자식들이
장난질을 좋아하여 그집속에 갇혀있고
어린것들 소견없어 놀기에만 빠져있소
그장자는 이말듣고 불타는집 뛰어들어
방편으로 건져내어 불타죽게 안하려고
여러자식 타이르며 많은환난 설명하되
악한귀신 독한벌레 큰불까지 일어나서
모든고통 점차늘어 곗ㄱ해서 안그치고
살모사와 독사전갈 여러가지 야차들과
구반다의 귀신이며 여우등과 개의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