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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3권 5 약초유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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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1/25 | 조회수 | 874 |
작성자 | 낙천원 | 주변에알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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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세존께서 마하가섭과 여러 큰 제자들에게 말씀하시었다.
『착하고 착하다, 가섭아 여래의 참되고 진실한 공덕을 잘 말하였노라. 진실로 그대 말과 같으니라 여래는 또 한량없고 가이없는 아승지 공덕이 있으니 너희들이 만일 한량없는 억겁을 두고 말하여도 다할 수 없느니라
가섭아 바로알아라 여래는 모든법의 왕이니 말씀하는 바가 다 허망하지 않느니라. 모든 법에 대하여 지혜의 방편으로 말씀하였으나 그 설한 법은 모두 온갖 지혜의 경지에 이르게 하느니라.
여래는 모든 법이 돌아갈 곳을 관찰하여 알며, 모든 중생이 깊은 마음으로 행하는 것을 알고 통달하여 걸림이 없으며, 또 모든 법을 끝까지 밝고 분명하게 잘알아서 모든 중생들에게 온갖 지혜를 보여 주느니라.
가섭아, 비유하면 삼천대천세계 속의 산과 강과 계곡과 땅에서 나서 자라는 모든 풀과 나무와 숲과 땅에서 나서 자라는 모든 풀과 나무와 숲과 약초가 종류도 많고 이름과 모양도 각각 다르니라.
짙은 구름이 가득하게 퍼져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고 일시에 큰비가 고루 내려 적심이 흡족하였느니라.
이렇게 비가 내리니 모든 풀과 나무와 숲과 약초들의 작은 뿌리ㆍ 작은 줄기ㆍ 작은 가지ㆍ 작은 잎새와 중간 뿌리ㆍ 중간 가지ㆍ 중간 잎새와 큰 뿌리ㆍ 큰 줄기ㆍ 큰 가지ㆍ 큰 잎새와 크고 작은 나무들이 상ㆍ 중ㆍ 하를 따라서 제각기 비를 받느니라. 한 구름에서 내리는 비를 맞으나 그 초목의 종류와 성질에 맞추어서 자라고 크며 꽃이 되고 열매를 맺게 되느니라.
비록 한 땅에서 나고 한비로 흡족하게 적셔 주고 축여주지마는 여러 가지 풀과 나무가 각각 차별이 있느니라.
가섭아, 바로 알아라. 여래도 또한 그와 같아서 세상에 나타남은 큰 구름이 일어나는 것과 같고, 큰 음성으로 온 세계의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에게 두루 들리게 함은 저 큰 구름이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덮이는 것과 같으니라.
그러므로 대중 가운데서 이렇게 말씀하시었느니라.
「나는 여래ㆍ 응공ㆍ 정변지ㆍ 명행족ㆍ 선서ㆍ 세간해ㆍ 무상사ㆍ 조어장부ㆍ 천인사 ㆍ불세존이니라 제도되지 못한 이를 제도하고, 이해하지 못한 이를 이해하게하며, 편안하지 못한 이를 편안하게 하고, 열반 얻지 못한 이를 열반 얻게 하느니라.
지금 세상과 오는 세상을 진실로 아나니, 나는 모든 것을 아는 이며 모든 것을 보는 이며, 도를 아는이며 도를 열어 보이는 이며 도를 말하는 이니, 너희들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들은 다 여기에 와서 법문을 들을 지니라.
이때, 한량없는 천만억 중생들이 부처님 계신 곳에 와서 법문을 듣고 있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