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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화성유품
등록일 2018/01/30 조회수 749
작성자 낙천원 주변에알리기 트위터 페이스북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대통지승 부처님의 수명은 오백사십만억 나유타 겁이라. 그 부처님이 처음 도량에 앉으시어 마구니를 깨뜨리고 위없이 높고 바른 부처님의 지혜를 얻으려고 하였으나, 모든 부처님 법이 앞에 나타나지 아니하므로  일 소겁에서 십 소겁에 이르도록 가부좌를 하시고 몸과 마음이 흔들리리지 아니하였지마는, 모든 부처님법이 아직도 나타나지 아니하였느니라.
  이때, 도리천의 여러 하늘이 그 부처님을 위하여 보리수 아래 사자좌를 펴니 높이가 일 유순이라, 부처님께서는 이 자리에 앉으시어 마땅히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으리라 하시며 자리에 앉으시었느니라.
  이때, 여러 범천왕들이 여러 가지 하늘꽃을 비처럼 내리니 일백 유순이나 쌓이고, 향기로운 바람이 불어와서 마르고 시든 꽃은 날려 버리고 다시새로운 꽃을 내리었느니라. 이러한 일이 끝이 없어 십 소겁 동안을 부처님께 공양하였으며 또 열반하실 때까지 항상 이 꽃비를 내리었느니라. 사천왕과 여러 하늘은 그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하여 늘 하늘북을 울리고, 그 밖의 여러 하늘기악을 연주하니, 십 소겁을 다하고 열반하실 때까지  또한 이와같이 하였느니라. 

  여러 비구들아, 대통지승 부처님께서는 십소겁을 지나서야 모든 부처님 법이 앞에 나타나 위없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이루셨느니라.

그 부처님께서 출가하시기 전에 열여섯 명의 아들이 있었으니 첫째 아들의 이름은 지적이었느니라. 모든 아들은 각각 여러가지 보배롭고 훌륭한 장난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아버지가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이루셨다는 말을 듣고 모두 보배를 버리고 부처님 계신 곳으로 찾아가니 그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면서 떠나 보내었느니라.
  그이 할아버지인 전륜성왕은 일백의 큰 신하들과 그 외에 백천만억의 백성들에게 둘러 쌓여 도량에 나가 대통지승 부처님을 친견하고 공양하며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려고, 이에 이르러 머리숙여 예배한 뒤 부처님을 돌고서는 일심으로 합장하고 세존을 우러러보면서 게송으로 찬탄하였느니라.

큰위덕의 세존께서 중생제도 하시려고
억만년을 지나서야 부처님이 되셨으니
여러소원 다갖추고 거룩하기 끝이없네
세존매우 희유하사 십소겁을 한자리에
온 몸 과 손발들은 움직이지 않으시어
고요하고 편안하며 마음향상 맑으시고
그마음이 산란커나 어지럽지 않으시니
마침내는 적멸하여 무루법에 머무셨내
세존께서 편안하게 성불하심 뵈옵나니 
저희들은 이익얻어 크게기뻐 하나이다
중생고뇌 항상해도 스승없고 어두워서
고통끊고 해탈얻는 그런길을 알지못해
세월따라 악만늘고 하늘인간 적어지네
어둠속만 파고들어 부처이름 못들었네
안온하고 위없는도 부처님이 얻으시니
저희들과 하늘인간 큰이익을 얻으므로
머리함께 조아리어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이때, 열여섯 왕자는 게송으로 부처님 찬탄을 마치고 세존께 진리는 수레바퀴를 굴러 주시기를 간청하고 다함께 이렇게 여쭈었느니라.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하시는 설법은  저희들을 편안하케 하오니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여러 하늘과 인간들을 이롭고 행복하게 하옵소서.」그리고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이세상에 다시없이 복덕으로 장엄하사
무상지혜 얻은세존 세상위해 설하소서
저희들과 여러중생 해탈시켜 주시려니
분별하여 보이시고 지혜얻게 하옵소서
만일저희 성불하면 중생또한 따르리니
세존께서 중생들의 깊은마음 아시옵고
행할도와 지혜의힘 요락등과 닦은복덕
지난세상 지은업은 세존이미 아시오니
마 땅 히 위가없는 법을전해 주옵소서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대통지승 부처님이 위없이 높고 바른 께달음을 얻으셨을 때 시방의 오백만억 모든 부처님 세계는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그 나라 가운데 위엄있는 햇빛과 달빛이 능히 비치지 못하던 깊고 어두운 곳까지 크게 밝아지니, 중생들이 서로 보며 말하기를 「이 같은 일이 어찌하여 홀연히일어나는가!」하였느니라.
  또한 그 나라의 모든 하늘의 궁전과 범천의 궁전가지 여섯 가지로 진동하며  큰 광명이 널리 비쳐 세계에 두루 비쳐 세계에 두루 가득차니 모든 하늘의 광명보다 더욱 밝았느니라.

  그때, 동방의 오백만억 모든 국토 가운데 있는 범천궁전에 광명이 비치는데 다른 때보다 더 밝았느니라. 여러 범천 왕들이 서로 쳐다보며 이일을 함께 의논하는데 그때 대중 가운데 한 대범천왕이 있었으니 이름이 구일체라, 모든 범천 대중을 위하여 게송으로 말하였느리라.

우리들의 궁전에는 전에없던 이밝은빛
그원인은 무었인가 서로함께 찾아보자
대덕스승 나심인가 부처님의 출현인가
이와같은 큰광명이 시방세계 밝히도다 

이때, 오백만억 국토의 여러 범천왕이 궁전과 함게 여러가지 하늘꽃을 그릇에다 가득 담아 서쪽으로 가면서 이 상서로움을 찾다가 , 대통지승여래께서 도량의 보리수 아래 사자좌에 앉아 계시고 그 주위에 여러 하늘ㆍ용왕ㆍ건달바ㆍ긴나라ㆍ 마후라가같이
사람인듯아니듯한이들이 둘러서서 공경하며, 열여섯 왕자들이 부처님께 진리의 수레바퀴를 굴려 주시기를 간청하는 것을 보았느니라.
  이때, 범천왕들도 머리숙여 부처님께 예배하고 부처님 주위에 뿌리니 그 뿌린 꽃이 수미산과 같으며, 아울러 부처님께서 앉으신 보리수에도 공양을  하니 그 보리수이 높이는 십 유순 이었느니라.  꽃 공양을 마치고 각각 궁전을  그 부처님께 받드어 올리며 이런 말을 하였느니라.
  「오직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이익되게 하옵시고 드리는 이 궁전을 원하옵나니 받아 주옵소서.」
  이때, 범천왕들이 부처님 앞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소리를 같이 하여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세존께서 드무시어 만나뵙기 어려워라
무량공덕 갖추시어 일체능히 구하시며
하늘인간 스승되어 중생들을 위하시니
시방세계 여러중생 큰이익을 입나이다
우리들이 찾아온곳 오백만억 먼국토며
선정락을 다버린뜻 부처공양 위함이라
지난세상 복덕으로 장엄하온 여러궁전
세존님께 바치오니 오직받아 주옵소서

이때, 여러 범천왕이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여 마치고 각각 이런 말을 하였느니라. 
  「원하옵나니 세존이시여, 진리의 수레바퀴를 힘차게 굴리시어 중생을 제도하시고 해탈케  하시며 열반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하고는 다시 여러 범천왕이 일심으로 소리를 같이 하여 게송으로 말하였니라. 
훌륭하신 양족존은 무량한법 연설하사 대자대비 큰힘으로 중생제도 하옵소서
  이때, 대통지승여래께서 말없이 이를 허락하시었느니라.

 여러 비구들아, 동남방에 있는 오백만억 국토의 여러 대범천왕이 각기 자기의 궁전에 옛날에 없던 밝은 광명이 비치니, 이것을 보고 기뻐 뛰며 마음들이 희유하여 서로 찾아가서 이일을 의논하였느니라. 
 이때, 그 대중 가운데 한 대범천왕이 있었으니 이름이 대비라, 여러 범천의 대중을 위하여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이런일은 무슨인연 밝은상서 나타나니
우리들의 모든궁전 전에없던 광명이라
대덕께서 나심인가 부처출현 하심인가
일찍못본 이상서를 일심으로 찾아보세
천만억의 많은국토 지나가도 찾으리라.

아마 중생 제도하러부처출현 하셨는가 
  이때, 오백만억의 범천왕들이 궁전과 함께 각각 그릇에다 여러가지 하늘꽃을 가득  담고서 북쪽으로 함께 가면서 이 상서를 찾다가 대통지승여래께서 도량의 보리수 아래 사자좌에 앉으시고 모든 하늘ㆍ용왕ㆍ건달바ㆍ아수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사람인듯아닌듯한 이들이 둘러서서 공경하고, 또  열여섯 왕자들이 이 부처님께 진리의 수레바퀴를 굴리시기를 간청하고 있는 것을 보았느니라.
  이때, 여러 범천왕이 머리숙여 부처님께 예배하고 백천 번이나 부처님 주위를 돌고는 하늘꽃을 부처님 위에 뿌리니 그 뿌린 꽃이  수미산과 같으며, 아울러 부처님이 계시는 보리수에도 꽃 공양을 마치고 각각 가지고 온 궁전을 그 부처님께 받들어 올리며 이런 말을 하였느니라.
  「세존께서는 저희들을 가엾고 불쌍히 여기시어 이익되게 하옵시고 드리는 이 궁전을 원하옵나니 받아주옵소서」
이때, 여러 범천왕들이 부처님 앞에서 일심으로 소리를 같이 하여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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