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부처님께서 여러 보살과 일체 대중에게 말씀 하시었다. 

 『모든 선남자들아, 너희들은 반드시 여래께서 진실하게 밝히시는 참다운 말씀을 똑똑히 듣고 이해하여 굳게 믿도록 하라.』

부처님께서는 다시 대중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너희들은 반드시 여래께서 진실하게 밝히시는 참다운  말씀을 똑똑히 듣고 이해 하여 굳게 믿도록 하라.』

 이때, 보살대중 가운데 미륵보살이 선두가 되어 모두 합장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원하고 원하옵나니 그 진실을 설하여 주옵소서 . 저희들은 기필코 부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겠나이다.』

 이렇게 세 번이나 여쭙고나서 또다시 여쭈었다 .

   『오직 원하옵나니 그 진실을 설하여 주옵소서. 저희들은 반드시 부처님의 말씀을 믿고  받들겠나이다.』

이때, 세존께서는 여러 보살들이 세 번이나 청하고도 그 간절한 마음이 그치지 않을 것을 아시고 말씀하시었다.

  『너희들은 여래의 비밀한 신통력을 자세히 들으라. 모든 세간의 하늘과 아수라들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석씨 왕궁을 나와 가야성에서  가까운 도량에  앉아 위없이 높고 바른 완전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하지만 선남자들아,  내가 성불한지는 실로 한량없고 가이없는 백천만억 나유타 겁이 지났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