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
Home >
행사
> 법회

제목 | 묘음보살품 | ||
---|---|---|---|
등록일 | 2018/03/12 | 조회수 | 1007 |
작성자 | 낙천원 | 주변에알리기 |
![]() ![]() |
이때, 화덕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 묘음보살은 무슨 선근을 심었으며 공덕을 닦았기에 이런 신통한 힘이 있나이까.』
부처님께서 화덕보살에게 말씀하시었다.
『과거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이름이 운뇌음왕ㆍ다타아도ㆍ아라하ㆍ삼먁삼불타이시라. 나라의 이름은 현일체세간이고 겁의 이름은 희견이었느니라.
그때, 묘음보살이 일만이천 년 동안을 십만 가지의 기악으로 운뇌음왕 부처님께서 공양하고 아울러 팔만 사천 칠보로 된 발우를 받들어 올렸느니라. 이러한 인연의 과보로 지금 정화수왕지 부처님 국토에 나서 이런 신통한 힘이 있느니라.
화덕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때 운뇌음왕 부처님 계신 곳에서 기악으로 공양하고 보배발우를 받들어 올린 이가 어찌 다른 사람이랴. 지금 이 묘음보살마하살이 바로 그이니라.
화덕아, 이 묘음보살은 일찍이 한량없는 여러 부처님을 공양하고 친히 뵙고 오래도록 덕의 근본을 심었으며 또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백천만억 나유타 부처님을 만나 뵈었느니라.
화덕아, 너는 묘음보살의 몸이 여기저기에만 있는줄 아느냐. 이 보살은 가지가지의 몸을 나타내어 여러 곳에서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이 법화경을 설하느니라.
혹은 범천왕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제석천의 몸을 나타내며 혹은 자제천의 몸을 나타내며 혹은 천대장군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비사문천왕의 몸을 나타내기도 하느니라.
혹은 비구ㆍ비구니ㆍ남자신도ㆍ여자신도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장자나 거사의 부인으로 몸을 나타내며 혹은 재상이나 관리의 부인으로 몸을 나타내며 혹은 동남동녀의 몸으로 나타내고 혹은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 아수라ㆍ가루라ㆍ 긴나라 ㆍ마후라가 사람과 사람아닌 이들의 몸을 나타내어 이 법화경을 설하느니라.
또는 모든 지옥ㆍ아귀ㆍ축생과 여러 가지 근심과 고통이 있는 어려운 곳에 나타나서 능히 다 구제하며 또는 왕의 후궁에서 여자의 몸으로 변화하여 나타나서 이 법화경을 설하느니라.
화덕아, 이 묘음보살은 능히 사바세계의 모든 중생을 구원하고 지키는 보살이니라. 이 묘음보살이 이와 같은 가지가지의 변화하는 몸을 나타내어 사바세계의 국토에 있으면서 여러 중생을 위하여 이 법화경을 설하되 그 신통변화와 지혜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느니라. 이 보살은 많은 지혜로 사바세계를 발게 비추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각각 근기에 따라 알게 하며 시방의 항하 모래수와 같은 세계에서도 또한 이와 같이 하느니라.
만일 성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 성문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벽지불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벽지불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보살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보살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부처님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부처님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해 주느니라.
이와 같이 그 제도할 바를 따라서 여러가지의 모습을 나타내며 열반함으로서 제도할 이에게는 열반함을 나타내어 보이느니라.
화덕아, 묘음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으니라.』
이때, 화덕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 묘음보살은 무슨 삼매에 머물러서 이와 같이 여러 곳에서 변화를 나타내어 중생을 제도하여 해탈케 하나이까.』
부처님께서 화덕보살에게 말씀하시었다.
『선남자야, 그 삼매의 이름은 현일체색신이니라. 묘음보살은 이 삼매 가운데 머물면서 이렇게 한량없는 중생을 능히 이익되게 하느니라.』
이 <묘음보살품>을 설하실 때에 묘음보살과 함께 왔던 팔만 사천 사람들이 다 현일체색신삼매를 얻었으며, 이 사바세계의 한량없는 보살들도 또한 이런 삼매와 다라니를 얻었다.
이때, 묘음보살마하살이 석가모니 부처님과 다보 부처님 탑에 공양함을 마치고 그 본국으로 돌아가니, 지나는 모든 나라는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보배의 연꽃이 비 내리듯 하며 백천만억의 기악이 저절로 울려 퍼졌다.
본국에 돌아가서는 팔만 사천 보살에게 둘러 싸여 정화수왕지 부처님이 계신 곳에 이르러 부처님께 여쭈었다.
『 세존이시여, 제가 사바세계에 가서 중생을 이익되게 하고 석가모니 부처님을 친히 뵙고 또 다보 부처님 탑을 뵈옵고 예배 공양하였나이다. 또 문수사리법왕자보살도 만나보고 약왕보살과 득근정진력보살과 용시보살 등을 만나 보았나이다. 또한 이 팔만 사천 보살들로 하여금 모두 현일체색신삼매를 얻게 하였나이다.』
이 <묘음보살품>을 설할 때 사만 이천의 천자들은 무생법인을 얻었고 화덕보살은 법화삼매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