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약왕보살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걷어올리고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선남자ㆍ선여인이 이 법화경을 받아가지고 읽고 외우고 영리하게 통달하거나 혹은 옮겨 쓰면 얼마나 많은 복을 받겠나이까.』

 부처님께서 약왕보살에게 말씀하시었다.

  『만일 선남자ㆍ선여인이 팔백만억 나유타 항하의 모래수와 같이 많은 부처님께 공양하였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사람의 공덕이 많다 하겠느냐. 』

  『세존이시여 매우 많겠나이다. 』

 부처님께서 말씀하시었다.

   『만일 선남자ㆍ선여인이 이 법화경의 네 구절로 된 게송 하나만이라도 받아가지고 읽고 외우고 그 뜻을 분명하게 알고 말한대로 수행하면 그 공덕이 더욱 많으리라. 』

이때, 약왕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법을 설하는사람에게 모든 악을 물리치고 한량없이 좋은 것을 유지시키는 비밀의 말인 다리니 주문을 주어 수호하겠나이다.』하고 곧 주문을 말하였다.

  『아녜ㆍ마녜ㆍ 마네ㆍ 마마네ㆍ칫테ㆍ차리테ㆍ사메ㆍ사미타ㆍ비산테ㆍ묵테ㆍ묵타타메ㆍ사메ㆍ아비사메ㆍ사마사메ㆍ자예ㆍ크사예ㆍ아크사예ㆍ아크시네ㆍ산테ㆍ사미테ㆍ다라니ㆍ아로카바세ㆍ프라타베크사니ㆍ니디루ㆍ아뱐타라니비스테ㆍ아뱐타리파라숫디ㆍ웃쿠레ㆍ뭇쿠레ㆍ아라데ㆍ파라데수캉크시ㆍ아사마사메ㆍ붓다비로키테ㆍ다르마파리크시테ㆍ상가니르고사니ㆍ니르고사니ㆍ바야바야비소다니ㆍ만트레ㆍ만트라크사야테ㆍ루테ㆍ루타카우사레ㆍ아크사예ㆍ아크사야바나타예ㆍ박쿠레ㆍ바로다ㆍ아마냐나타예ㆍ스바하.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신주는 육십이억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여러 부처님게서 말씀하셨던 주문이니,  만일 이 가르침을 전하는 법사를 할ㅇ뜯거나 비방하는 자가 있다면 이는 곧 여러 부처님을 헐뜯고 비방하는 것이 되나이다. 』

이때, 석가모니 부처님이 약왕보살을 칭찬하시며 말씀하시었다.

  『착하고 착하다, 약왕이여. 네가 이 <법화경>의 가르침을 전하는 법사를 불쌍히 생각하여 옹호하려고 이 다라니를 설하였으니 많은 중생들이 이익을  얻으리라. 』

  

이때,  용시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도 또한 법화경을 읽고 외우고 받아가지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하여 다라니를 설하겠나이다. 만일 그 법사가 이 다라니를 얻으면 야차나 나찰 혹은 부단나ㆍ길자ㆍ구반다ㆍ아귀 등이 법사의 약점을 찾아내려 하더라도 약점을을 찾지 못하리이다. 』하고 부처님 앞에서 주문을 설하였다.

 『즈바레ㆍ마하즈바레ㆍ욱케ㆍ툭케ㆍ묵케ㆍ아데ㆍ아다바티ㆍ느리테ㆍ느리타바티ㆍ잇티니ㆍ빗티니ㆍ칫티니ㆍ느리타니ㆍ느리타바티ㆍ스바하.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신주는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여러 부처님께서 섫하셨으며 또한 기뻐하셨으니, 만일 이 법화경의 가르침을 전하는 법사를 헐뜯뜯고 비방하는 사람은 곧 이 여러 부처님을 헐뜯고 비방함이 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