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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 27 묘장엄왕본사품
등록일 2018/03/13 조회수 1025
작성자 낙천원 주변에알리기 트위터 페이스북
그때, 부처님께서 대중에게 말씀하시었다.
  『지나간 옛적에 한량없고 가이없는 불가사이 아승지 겁을 지나서 부처님이 계셨으니, 그 이름은 운뇌음수왕지ㆍ다타아가도ㆍ아라하ㆍ삼먁삼불타이시고, 나라 이름은 광명장엄이며 겁의 이름은 희견이었느니라.

그 부처님 법 가운데 왕이 있었으니 그 이름이 묘장엄이요 부인의 이름은 정덕이며, 두 아들이 있었으니 장남은 정장이요 차남은 정안이었느니라.

 이 두아들은 큰 신통력과 복덕과 지혜가 있으니 이는 오래전부터 보살도를 닦은 공덕이라. 즉 보시바라밀ㆍ지계바라밀ㆍ인욕바라밀ㆍ 정진바라밀ㆍ선정바라밀ㆍ지혜바라밀ㆍ방편바라밀과 자비희사와 부처님의 깨달음에 도달하는 서른일곱 가지 수행의 길을 모두 깨달아 통달하였느니라. 또 보살의 정삼매ㆍ일성수삼매ㆍ정광삼매ㆍ정색삼매ㆍ정조명삼매 ㆍ장장엄삼매ㆍ 대위덕장삼매를 얻고 이 모든 삼매에도 또한 다  통달하였느니라.

그때, 그 부처님께서 묘장엄왕을 인도하고자하며 또한 중생을 불쌍히 생각하시어 이 법화경을 설하었느니라.

이때, 정장과 정안 두 아들이 그의 어머니 계신 곳에 가서 열 손가락을 모아 합장하고 여쭈었느니라.

  「원하옵나니 어머님이시여, 운뇌음수왕화지 부처님 계신 곳에 가옵소서. 저희들이 모시고 가서 친히 뵙고 공양하고 예배하겠나이다.  왜냐하면 이 부처님께서 모든 하늘과 사람들에게 법화경을 설하고 계시오니 반드시 듣고 받아지녀야 하나이다.」

이때,  어머니가 아들에게 말하였느니라.
 「너희 아버지는 외도를 믿어 바라문의 법에 깊이 빠져 있으니 너희들은 아버지께 말씀드려 부처님 계신 곳에 함께 가도록 하여라.」

정장과 정안이 열 손가락을 모아 합장하고 어머님께 말하기를 「저희들은 법왕의 아들인데 어찌하여 이런 삿되고 잘못된 가르침을 믿는 집안에 태어났습니까.」하고 한탄하였느니라.

어머니가 아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들은 마땅히 너의 아버지를 생각하여 신통변화를 나타내 보여라. 만일 아버지께서 이를 보시면 마음이 반드시 맑고 깨끗해져서 우리들이 부처님계신곳에 가는 것을 허락하시리라.」하였느니라.

이때, 두 아들은 아버지를 생각하여 허공으로 솟아오르니 일곱다라수라. 여러 가지 신통변화를 나타내어 보이는데, 허공에서 걷고 서고 앉고 누우며, 몸 위에서 물을 뿜어내고 몸 아래로 불을 뿜어내며, 또는  큰 몸으로 변화하여 허공에 가득 찼다가는 다시 작은 몸으로 변화하고 그리고는 다시 크게 변화하며, 또는 공중에서 홀연히  없어졌다가 땅 위에 있기도 하고, 물 속에 들어가듯 땅 속으로 들어가며, 또는  물위를 땅과 같이 걸어다니는 등, 이와 같은 여러가지 신통변화를 나타내어 그의  아버지로 하여금 마음이 맑고 깨끗해져서 믿고 깨닫게 하였느니라.

이때, 아버지는 아들의 이러한 신통력을 보고 마음에 크게 기뻐하며 일찍이 없었던 귀중함을 얻고는 합장하고 아들을  향해 말하기를 「너희들의 스승은 누구이며 또한 누구의 제자이냐.」하니, 두 아들이 대답하되 「대왕이시여, 저 운뇌음수왕지 부처님께서 지금  칠보로 된 보리수 아래 법좌에 앉으사 모든 세간과 하늘과 사람들에게 널리 법화경을 설하시오니, 그 분이 저희들의  스승이시며 저희는 그 분의 제자이옵니다.」하고 말하니 아버지가 다시 아들에게 말하기를 「나도 지금 너희들의 스승을 뵈옵고자하니 함께가자.」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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