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원 불상
Home > 둘러보기 > 낙천원 불상
제목 천한 사람
등록일 2018/04/19 조회수 999
작성자 낙천원 주변에알리기 트위터 페이스북
불을 섬기는 어떤 바라문의 집에 성화가 켜지고 제물이 차려져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거리에서 탁발을 하시면서 그의 집앞을  지나가실때, 바라문은 부처님을 보고 외첬다.
"비렁뱅이 까까중아, 거기 섰거라.  천한 놈아 거기 섰거라."
부처님은 걸음을 멈추고 바라문에게 말씀 하셨다. 
" 바라문이여 , 도데체 당신은 어떤 사람이 천한 사람인지 알고나 있는가? 또 천한 사람을 만드는 조건이 무엇인지 알기나 하는가?"
"어디 당신이 한 번 말해 보시오"
"화를 잘내고 원한을 품으며, 시기심이 많고 악독해서 남의 미덕을 덮어 버리고 , 그릇된 소견으로 잘 속이는 사람을 천한 사람으로 알라.
  한 번 태어나거나 두 번 태어나거나, 이 세상에 있는 생명을 해치고 자비심이 없는 사람을 천한 사람으로 알라.
  마을과 도시를 파괴하고 악랄하여, 독재자로서 널리 알려진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라.
  마을에 살거나 숲에 살거나 간에 남의 것을 내 것이라고 하고 주지도 않는데 빼앗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라.
  사실은 빚이 있지만 돌려 달라고 독촉을 받으면 "당신에게 갚을 빚이 없다"고 발뺌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라.
  얼마 되지도 않는 물건을 탐내어 행인을 살해하고 그 물건을 약탈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라.
  증인으로 불려나갔을 때 자신이나 남을 위해, 또는 재물을 위해 거짓으로 증언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힌 사람으로 알라.
  폭력이나 혹은 서로 사랑하여 친척이나 친구의 아내와 부적한 관계를 맺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라.
  자기는 재물이 풍족하면서도 늙고 쇠약한 부모를 섬기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알라. 
  부모 형제 자매 혹은 배우자의 어머니를 때리거나 욕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라.
  유익한 충고를 구할 때, 불리하게 가르쳐 주거나 불분명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라.
  나쁜 일을 하면서도 자기가 한일을 아무도 모르기를 바라며 숨기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라.
  남의 집에가서 융숭한 대접을 받았으면서, 손님이 왔을 때는 대접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라.
  성직자나 수행자 또는 걸식하는 사람에게  거짓말로 속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라.
  이 세상에서 어리석음에 덮여 변변찮은 물건을 탐하여 사실이 아닌 일을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라.
  남을 괴롭히고 욕심이 많으며,나쁜 욕망이 있어 인색하고 , 덕도 없으면서 존경을 받으려하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라.
  깨달은 사람을 비방하고 혹은 출가자나 재가의 제자들을 헐뜯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라.
  범천을 포함한 세계에서 사실 존경받지 못할 사람이면서 스스로 존경받을 사람이라고 자부한다면, 그 사람은 도적이명서 가장 천한 사람이니라. 내가 당신에게 설한 이러한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천한 사람인 것이다. 
  예를 들어 불가촉천민의 아들이며, 개백정 마팅가로 알려진 사람이 있었다. 그 마팅가는 얻기 어려운 최상의 명예를 얻었다. 많은 왕족과 바라문들이 그를 섬기려고 모여들었다. 그는 신들의 길, 더러운 먼지를 털어버린 대도를 올라가 탐욕을 버리고  범천의 세계에 가게 되었다.
  태생이   천하다 하여 그가 범천의 세계에 태어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베다 독송자의 집에 태어나 베다의 글귀에 친숙한 바라문들도 때로는 나쁜 행위에 빠져 있는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은 현세에서 비난을 받고 내새에서 나쁜 곳에 태어난다. 신분ㄴ이 높은 태생도 그들이 나쁜 곳에 태어나는  것을, 그리고 비난받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날때부터 천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고 날때 부터 바라문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 행위로  말미암아 천한 사람도 되고 바라문도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말씀하셨을 때에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라드와자는 세존께 사뢰었ㄷ다. 
"참으로 훌륭한 말씀입니다. 
마치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주듯이, 가려진 것을 열어 보이듯이 길잃은 자에게 길을 가려켜 주듯이 , 혹은 '눈이 있는 사람들은 빛을 볼 것이다' 하고 어둔 밤에 등불을 비춰 주듯이, 부처님께서는 여러가지 방편으로 법을 밝히셨습니다. 
  저는 세존이신 부처님께 귀의 합니다. 그리고 진리와 수행승의 모임에 귀의 합니다.부처님께서는  오늘부터 제 목숨이 다할때 까지 저를 귀의한 세속의 신자로 받아 주십시오."  - 제법집요경
  

  
 

  
 

목록으로
  목록이 없습니다.
* 광고, 비방 및 통신 예절에 어긋나는 글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