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는 열 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정화하는 뜻이니 심성은 청정 명백하게 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결정하는 뜻이니 심성은 순수 견고하게 하는 뜻이다. 

셋째는 마음을  돌리는 뜻이니 온갖 마음의 고뇌를 제거하는 까닭이다.

넷째는 싫증이 없는 뜻이니 게으른 마음을 없애는 까닭이다.

다섯째는 남의 선행을 보고 기뻐하는 마음을 일으키니 남의 보살행에 동조하는 마음이 되는 까닭이다.

여섯째는 존중의 뜻이니 온갖 덕 있는 사람을 가벼이 보지 않는 까닭이다.

일곱째는 수순의 뜻이니 본 바를 따라서 위배함이 없는 까닭이다.

여덟째는 찬탄의 뜻이니 남의 보살행을 따라 진심에서 찬탄하는 까닭이다.

아홉째는 의혹이 없는 뜻이니마음을 오로지 하여 잊지 않는 까닭이다. 

열째는 자애의 뜻인 자비심을 성취하는 까닭이다. - 석마하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