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원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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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몸은 영원하지 않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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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4/20 | 조회수 | 968 |
작성자 | 낙천원 | 주변에알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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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백 살도 못되어 죽어버리고 마는가. 오십 삼십도 못되어 죽기도 하고 횡사하는 자도 많다. 아무리 오래 산다 해도 결국은 늙어서 죽는 것인데 사람들은 내 것이라 집착한 물건으로 인하여 근심하니 자기가 소유한 것은 영원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모두 변하고 없어지는 것으로 알고 , 집착하지 말라.
사람들이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것은 그이 죽음으로 잃어버리고 만다. 비유하면 꿈을 깬 사람은 꿈 속에서 만난 사람을 다시 볼 수 없듯이,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 이 세상을 떠나면 다시는 만날 수 없다. 나를 따르는 사람은 현명하게 이 이치를 깨닫고 내 것이라는 관념에 사로잡히지 말라.
누구누구라고 하던 사람들도 한 번 죽은 후에는 그 이름만 남을 뿐이다. 내 것이라고 집착하여 욕심 부리는 사람은 걱정과 슬픔과 인색함을 버리지 못한다. 그러므로 안온함을 얻은 성인들은 소유를 버리고 떠난 것이다.
성인은 아무 것에도 매이지 않고 사랑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 또 슬픔도 인색함도 그를 더럽히지 못한다. 말하자면 연꽃잎에 물방울이 묻지 않듯이 성인은 보고 배우고 생각한 어떤 것에도 더렵혀지지 않는다. 그는 또 다른 것에 의해서 깨끗해지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는 탐내지 않고 탐욕에서 떠나려 하지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