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목숨을 죽이고 거짓말 하고 

주지 않는 남의 물건을 취하고 

남의 아내와 남자를 범하고 

술 마시기를 즐기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자신의 뿌리를 파고 있는 것이다.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을 부끄러워하는 자는

그릇된 소견을 가지고 악의 길로  들어간다.

나무가 잘려도 뿌리가 깊게 박혀 있으면 

다시 자라는 것처럼

애욕의 뿌리가 뽑혀지지 않으면 

그 고통은 자꾸만 되풀이 될 것이다.

감각의 쾌락으로 치닫는 서른여섯 개의 물줄기가 애욕의 마음에서 솟아올라 거세게 흐르고 있다.

 그 물결은 이와 같이 잘못된 길을 걷는 사람을 휩쓸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