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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열반의 바다에 들어가는 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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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4/23 | 조회수 | 868 |
작성자 | 낙천원 | 주변에알리기 |
어느 때 부처님께서 마가다국에 계시면서 많은 비구들과 강변으로 나갔다. 때 마침 강 한가운데 큰 통나무가 떠내려 가는 것을 보고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강물에 떠내려가는 저 나무를 보아라. 만일 저 나무가 이쪽 언덕이나 저쪽 언덕에도 닿지 않고 중간에 가라않지도 않고 섬에 얹어지지도 않으며, 사람들에게 건져지거나 사람 아닌 것에 잡히지도 않으면, 물을 따라 돌아오거나 물 가운데서 썩지 앟는다면 저 나무는 결국 바다로 들어가 머물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강물은 바다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대들도 그와 같아서 저쪽 언덕에 닿지않고, 중간에서 가라앉거나 섬에 얹어지지도 않으며, 사람이나 사람 아닌 것에 잡히지 않고, 물을 따라 돌아오거나 썩지 않는다면, 열반의 바다에 들어가 머물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바른 견해, 바른 생각,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노력, 바른 기억, 바른 선정은 반드시 열반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그때 소를 치다가 사문이 된 난타가 곁에 있다가 부처님께 이렇게 여쭈었다.
" 부처님 양쪽 언덕은 무었이며, 중간에 잠기고 섬에 얹히며, 물을 따라 돌아오는 것은 무었이며, 썩는 다는 것은 무었을 뜻합니까?"
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이쪽 언덕이란 육신을 말함이고, 저쪽 언덕이란 육신이 없어짐을 말함이다. 중간에 가라앉음은 욕락에 빠지는 일이고 , 섬에 얹혀 진다는 것은 교만함을 가리킨 것이다. 사람에게 잡힌다는 것은 비구가 재가 신도와 사귀어 세속의 정을 같이 하므로써 도 닦는 마음을 타락하게 함이고 , 사람 아닌것에 잡힌다는 것은 비구가 천상에 나기위해 수행하되, '이 계행과 이 고행에 의해 천상에 나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에 따라 돌아오는 것이란 그릇된 의심이고, 썩는 다는 것은 비구들이 성질이 악하고 계를 지키지 못하고, 자기허물을 덮어 놓으며, 청정한 수행자인체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증일아함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