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가 있는 사람은 한 구절에서도 백 가지의 뜻을 찾아내지만, 어리석은 자는 천 구절을 외우더라도 한 구절의 뜻도 해석하지 못한다. 비록 백년을 살더라도 지혜없고 선정이 없으면 하루를 살더라도 지혜가 밝고 선정이 있는 것보다 못하다.

  지혜가 있는 사람의 배움은 의지가 민첩하고 빨라서, 하나를 듣고서 만사를 알며, 미리 알고 때에 따라 행하는데 착오가 없이 다 분별하여 늦거나 걸림이 없는 것이니, 이를테면 혀가 맛을보고 떫고 시고 짜고 싱거운 것을 다 아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