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이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상 사람과 부처님의 제자가 한 뜻으로 스승과 도덕인을 대하 그 죄가 어떠합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이란 남의 착한 것을 사랑하고 기뻐하여 착한 것으로써 벗을 삼고 질투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악한 뜻을 가지고 덕이 있는  이와 착한 스승을 대하는자는 악한 뜻으로 부처를 대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것이니 차라리 아주 많은 활로써 자기의 몸을 쏘는 것과 같으니라.

 아난아 자기의 몸을 쏘면 아프지 않겠느냐?"

"매우 아프겠습니다."

"사람이 악한 마음으로 도덕인과 스승을 대하는 자는 그 고통이 활로 자기의 몸을  쏘는  것보다 더 심한 것이니라. 제자가 되어 그 스승을 업신여기거나 악한 뜻으로 도덕인을 대해서는 안 될 것이니, 마땅히 부처와 같이 보면 그 착함을 질투해서는 안 될 것이니라. 계행과 덕을 가진사람은 제천을 감동케하여 천룡과 귀신이 모두 다 존경하는 것이니, 차라리  불 가운데 몸을 던지거나  날카로운 칼로 살을  벨지언정 착함을 질투하지 말아야 하느니라.그 죄가 적지  않으니 삼가 조심해야 할 것이니라."-아난분별경

 * 도덕인(道德人): 선악의 옳고 그름을 판별하여 선을 행하려 마음이 크고 인격이 높은 사람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