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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말을 길들이는 방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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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5/02 | 조회수 | 822 |
작성자 | 낙천원 | 주변에알리기 |
부처님께서 라자그리하 가란타 죽원에 계실때였다. 마침 말을 길들이는 촌장이 와서 부처님께 공손히 문안하고 한쪽으로 물러나서 앉아 있었다. 그때 부처님께서 촌장에게 말씀하셨다.
"말을 길들이는 데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느냐?"
"부처님이시여, 세 가지 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부드럽고 연한 법이고, 둘째는 굳세고 강한 법이며, 셋째는 부드럽고 연하며 굳세고 강한 법입니다.
"만약 세가지 법으로써 길들이 더라도 말이 길들지 않으면 어떻게 하느냐.?
"그럴 때는 죽여 버립니다."
촌장은 또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몇 가지 법으로 사람을 다스립니까?
"나도 세 가지 법으로 사람을 다스리느라. 첫째는 부드럽고 연한 법이고, 둘째는 굳세고 강한 법이며,셋재는 부드럽고 연하며 굳세고 강한 법이니라."
"부처님이시여. 만약 세 가지로 사람을 다스려도 오히려 조복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촌장이여, 세 가지로 다스려도 조복되지 않으면, 죽이는 것이니, 왜냐하면 나의 가르침을 지키기 위함이니라."
"부처님의 법에는 살생은 부정한 것이라, 죽이지 못하는 것이온데, 어찌 조복되지 않는 자를 어찌 죽인다고 하십니까?"
"그대가 말하는 것과 같이, 여래의 법에는 살생이 부정한 것이라 살생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세 가지 법으로 사람을 가르쳐도 그가 조복 되지 않으면 상대하여 말하지 않고, 가르치고 훈계하지 않는 것이니, 촌장이여, 만약 여래가 조어장부로서 , 상대하여 말하지 않고 가르치고 훈계하지 않으면 어찌 죽이는 것이 아니겠는냐?"
촌장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만약 조어장부로서 상대하여 말하지 아니하고 가르치고 훈계하지 않으면 참으로 죽이는 것이옵니다. 이런 까닭에 제가 오늘부터 모든 악업을 버리고 부처님께 귀명하고 가르침에 귀명하고 승가에 귀명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촌장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이 곧 진실한 요체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