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은 모두 나라의 은혜이니라. 나라의 성스러운 국왕은 국민을 사랑하기를 자기 아들 같이 해야 하며, 늙은이를 봉양하고 고독한 사람을 구휼하며 상벌이 평등하여 차별이 없어야 할 것이니라. 이와 같은 국왕은 성스런운 군주라고 하는 것이니, 백성들은  여래와  같이 공경해야 할 것이니라. 어진 왕이 다스리면 그 나라에는 재앙이 없고 백성들이 공손하며, 부지런하고, 대범천왕과 제석천왕의 제천들과 야차와 나찰들이  그 국경에서  보호하며, 용왕들이 환히하여 감로비를 내려 오곡이 풍성하고, 나라안에 보배가 많이 나서 부국강변하게 된다. 만약 국민이 이러한 성스러운 국왕의 나라에서 나쁜 행동을  하거나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하고, 잠시라도 반역심을 일으키면 이 사람을 명을 마치고 지옥에 떨어져서 영겁토록 괴로움을받고 벗어날 기한이 없을 것이니라. 만약 진실하게 모든 의무를 잘 이행하고  그 국왕을 도와 주면 제천과 묘길상 선신들이 그를 돕고 상하가 화목하여 영화와 복록이 점점 더할 것이니라." -심지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