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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빚 갚음 이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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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5/08 | 조회수 | 1238 |
작성자 | 낙천원 | 주변에알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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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력이 없는 사람이 남으로 부터 믿음으로 베푸는 보시를 받으면 마땅히 오랜 겁 동안 죄고에 떨어지고, 죄고에서 벗어나 조금 지은 복으로 사람의 몸을 얻어서는 도로 이것을 일일이 갚는다. 종이 되어 갚는 자도 있고, 자식이 되어 갚는 자도 있으며, 부모가 되어 갚는 자도 있다. 아난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어떤 것이 빚 깊는 것이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종이 되어 이것을 원망하지 않고, 부지런히 힘껏 일하고 근로와 피곤함을 꺼리지 않으면, 상전의 물건을 사랑하고 아껴서 감히 흩어버리지 않는 것이니, 이것을 현세에 빚 갚는 종이라 한다. 과거 전생에 남으로부터 믿음으로 베푸는 보시를 받고 공덕을 행하지 않았음으로 죄를 마치고 와서 갚는 것이니 오직 본식이 있는 까닭에 원망과 성냄이 없이 달게 받을 뿐이다.
어떠한 것이 빚 갚는 자식인가 하면, 자식이 모은 재산을 부모가 한도 없이 쓰더라도 자식의 마음에 아까은 것이 없는 것이니, 이것을 빚 갚는 자식이라 한다. 어떤 것이 빚 갚는 부모인가 하면 부모가 벌어둔 재산을 자식이 쓰더라도 부모가 아끼지 아니하고 마음대로 쓰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속세의 인연으로 서로 갚는 까닭에 아까운 것이 없는 것이다. 이 모든 빚 갚는 것은 인연이 합해서 모이고 , 만난 다음에 다시 흩어져서 또 한 머무는 것이 없느니라.
눈 밝은 자는 이것을 깨달으니, 오직 도덕만이 오래 보전할 수 있는 것이니라."-분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