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자나불
Home > 수행/산행 > 비로자나불
제목 젖을 짜는 어리석은 사람의 비유
등록일 2018/05/08 조회수 1263
작성자 낙천원 주변에알리기 트위터 페이스북
 옛날 어리석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손님을 불러 모아 잔치를 베풀기로 하고, 잔칫날 손님들에게 대접할 우유를 짜 모으다가 문득 이렇게 생각한다. 
"날마다 미리 우유를 짜 모으면 저장할 곳도 마땅치 않고 또 우유가 썩을 것이다. 그러니 아예 소 뱃속에 우유가 고이도록 놓아두었다가 잔칫날 한거번에 짜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결정하고 송아자 마져 따로 떼어 두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 잔치날이 되었다. 그는 손님을 맞아들여 자리로 안내를하고 소를 끌고 와서 젖을 짜려했다. 그러나 젖은 오래 동안 짜지 않았기 때문에 젖은 말라 붙어 아무리 짜도 나오지 않았다. 잔치에 온 손님들은 그의 사정을 듣고 모두 그를 비웃었다. 어리석은 사람도 그와 같다. '그는 보시를 하려다 말고. 재산이 많이 모이면 그 때 한꺼번에 보시하리라.'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재산이 모이기도 전에 관청이나 도둑들에게  빼앗기고 혹은 수재, 화재로 잃어버라며  혹은 갑자기 목숨을 잃어서 적당한 시기에 보시하지 못하게 된다. 그것은 앞의 비유와 다를 것이 없다.
                                                                                                                                                                                       - 백유경 

목록으로
  목록이 없습니다.
* 광고, 비방 및 통신 예절에 어긋나는 글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