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천수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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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5/14 | 조회수 | 1087 |
작성자 | 낙천원 | 주변에알리기 |
【천수경千手經】
1. 천수경의 개요
불교의 수많은 경전들 중에서 가장 많이 독송하고 있는 경전의 하나가 천수경이다.
본래명칭은『천수천안관자재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경』으로 경명의 뜻을 옮기면「한량없는 손과 눈을 가지신 관자재보살의 넓고 크며 걸림이 없는 대자비심을 간직한 큰 다라니에 대해 설한 말씀」이다.
관세음보살께서 모든 중생을 안락하게 하고 병고를 없애주며,
중생의 수명과 풍요로움을 얻게 하고, 일체의 악업과 중죄와
모든 장애를 여의며, 일체 청정한 법과 모든 공덕을 증장시키고,
일체 모든 일을 성취시키며, 모든 두려움을 멀리 여의고,
구하는 바 등을 만족시키고자 이 경을 설하겠다고
부처님께 권청하자 부처님이 허락함으로써 한 것이
이 경이 설하지게 된 동기이다.
즉 천수경은 자비의 화신인 관세음보살의 경전이며, 관음신앙을 구체화하기 위해 엮은 경이다.
천수다라니(신묘장구대다라니)를 수지하고 독송하면 시방의 불보살이 와서 증명하여 일체업장이 모두 소멸되고 일체의 귀신이 침입하지 못하게 되며, 널리 일체중생을 이롭게 하는 등의 공덕을 설하고 있다.
이와 같이 천수경은 불보살의 중생구제 서원을 다라니를 통하여 구현한 것이다.
이 경은 먼저
정구업진언으로 시작되는데, 진언은 주문과 같은 뜻으로 이 경을 독송하기 전에는 입으로 지은 죄업을 깨끗이 해야 하기 때문에 이 진언을 외운다.
다음은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으로 이 진언은 오방내외에 있는 주위의 모든 신(神)들, 즉 중생들을 안심시키기 위하여 외운다.
두 진언이 끝나면 모든 경전을 펼치면서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며 서원을 일으키는 게송으로 개경게가 나온다.
다음은 개법장진언으로 법장은 진리가 저장된 창고라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법장은 경전을 가리키며, 그 경전을 펴면서 발원하는 진언이다.
계청문(啓請文)은 이 경을 독송하기 전에 관세음보살을 청하는 의식문으로서, 관세음보살에 대한 깊은 찬탄과 자신의 죄에 대한 깊은 참회의 문장이다.
계청문에 이어 다시 관세음보살에게 귀의하여 착한 일은 성숙되고 죄악은 소멸되기를 발원한다.
이 발원이 끝나면 관세음보살의 열 가지 다른 이름과 아미타불이 나온다.
다음은 이 경의 중심이 되는 신묘장구대다라니인데, 내용은 관세음보살과 삼보에 귀의한 뒤,악업을 그치고 탐욕과 노여움과 어리석음의 삼독(三毒)을 소멸하여 깨달음을 이루게 해 줄 것을 기원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사방찬과 도량찬에 이어 참회게가 나온다.
이 참회게는 화엄경 보현행원품에 나오는 게송이다.
다음으로 참제업장십이존불은 참회하기 위해 12존불을 요청하는 것이다.
이어서 십악참회가 나오고,
이 참회를 성취하기 위해 참회진언을 외운다.
다음에 준제게송이 나오는데, 준제는 준제보살을 의미하며, 이 보살은 인간세계와 천상세계를 제도하며 불모(佛母)라고 한다.
계속하여 법계를 깨끗이 하는 정법계진언,
몸을 보호하는 호신진언,
관세음보살님의 미묘하신 본심을 뜻하는 육자대명왕진언을 독송한 다음,
준제관음의 공덕을 찬탄하는 준제진언을 하게 된다.
천수경의 진언은 준제진언이 마지막이다. 이 진언으로 관음신앙의 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이어서 십대발원과 네 가지 큰 서원인 사홍서원을 한 다음, 삼보에 귀의하는 것을 것으로 끝을 맺게된다.
2. 천수경의 원제목
:천수천안관자재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경(千手千眼觀自在菩薩廣大圓滿無碍大悲心大陀羅尼經)을 약해서 천수경이라 함,
또한 천수다라니경이라고도 하는데 당나라의 가범달마(伽梵達磨)라는 분이 한문으로 번역한 것임.
3. 천수경의 뜻?
한량없는 손과 눈을 가지신 관자재보살의 넓고
크며 걸림없는 대자비심을 간직한 큰 다라니에 관한 경
(관세음보살의 지혜, 마음, 자비를 나타낸 경)
♣ 천수천안이란?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이라는 뜻인데, 불교에서는 천(千)이나 만(萬)등 숫자의 개념으로 해석하지 말고 한량없다는 무한의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
보살님이 중생들의 여러 근기에 맞추어 교화를 하려면 수많은 손이 필요하고, 여러 가지의 관점으로 중생들을 관찰하는데는 많은 눈이 필요하기 때문에 천안이라고 하며, 중생들의 근기에 따라서 여러 가지의 방편을 베푸는 것을 천수라고 한다.
그러므로 천수천안관자재보살이란 중생들의 사정을 속속들이 관찰하시고 한량없이 많은 방편을 베푸시는 관자재보살이란 뜻이다.
♣ 관자재보살 ?
범어로는 아바로키테스바라(Avalokitesvara)이고,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광세음보살(光世音菩薩),관세음자재(觀世音自在), 또는 줄여서 관음보살(觀音菩薩)이라고 한다.
대자대비를 근본서원으로 하는 보살로서 관세음보살이라고 할 때는 우리 인간 세상의 고뇌의 음성을 잘 들으신다는 의미가 있고, 관자재라고 할 때는 세상을 바르게 보는데 걸림이 없다는 뜻으로 이는 마음의 일체 집착이 없으므로 진실을 보는데 조금도 장애를 받지 않으므로 관하는데 자재하다고 함.
이 보살은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중생의 근기에 따라 갖가지 모습을 나타내는데 크게 33응신을 들며 이러한 현상을 "보문시현(普門示現)"이라고 한다.
늘 흰옷을 즐겨 입으므로 백의관음이라고 하는데 이는 보살의 고결함을 의미한다.
관음은 성관음, 천수관음, 마두관음, 십일면관음, 준제관음, 여의륜관음 등 6관음을 비롯하여 청경관음, 양류수관음, 대륜관음, 수월관음, 만월관음, 군다리관음 등 많은 관음이 있다.
이 보살을 모신 전각을 관음전(觀音殿), 원통전(圓通殿) 이라 한다.
♣ 광대원만(廣大圓滿)이란?
광대하고 원만한 다라니의 공덕을 가리킨 것으로 광대란 넓고 크다,
원만은 모나지 않다는 뜻으로 이 다라니는 그 공덕이 한량없이 넓고 크며, 조금도 모난 곳이 없고 너그럽다고 하는 뜻이다.
♣ 다라니란?
다라니(dharani)는 총지(總持). 능지(能持). 능차(能遮)라고 한다.
이는 능히 한량없고 끝이 없는 이치를 섭수해 지니어 잃지 않는 마음의 힘을 말하는 것이며, 또한 이것은 일종의 기억술로 하나의 일을 기억하는 것에 의하여 다른 모든 일까지 연상하여 잃지 않도록하므로 총지라 하며,
또 여러 가지의 선한 법을 능히 지니므로 능지라 하고,
여러 가지 악한 법을 막아주므로 능차라고도 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의 뜻이 있으므로 번역 하지 않고 원어 그대로 다라니라고 쓰는데 번역하여 진언 또는 주문이라고 한다.
*출처 계족산 용화사 경전공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