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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화엄경
등록일 2018/05/14 조회수 1402
작성자 낙천원 주변에알리기 트위터 페이스북

                     
                     화엄경(華嚴經)의 개요

 화엄사상을 담고 있는 『화엄경』은 대승불교의 근본인 보살행을 극히 조직적으로 설한 경이며, 불타의 세계를 꽃으로 장엄한다는 경으로, 한국불교의 수행과 신앙형태에 크나큰 영향을 끼친 대표적인 경전이다.

『화엄경』의 원명은『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다.
‘대방광’이란 대방광하신 부처님의 세계, 대승(大乘), 즉 진리의 세계를 의미하고,‘불화엄’이란 아름다운 연꽃으로 옥대(玉臺)를 장식하듯이 보살이 여러 가지 아름다운 꽃으로써 부처님의 세계(연화장세계)를 장엄한다는 의미이다.

부처님의 크고 바른 깨달음과 시공을 초월하여 두루해 있는 온 우주의 실상인 비로자나부처님의 세계를 보여주는 경전이 화엄경이다.

이 경의 교주는 비로자나부처님으로서 바이로차나(vairocana)로 음역되며, 광명의 부처님을 말한다.

마치 태양이 일체 세간의 어두움을 없애고, 일체의 만물을 생장시키는 것과 같이 우주에 두루 가득하고 우주의 구석구석까지 무한한 빛을 비추는 우주의일체를 비추며 일체를 포괄한다는 것이다.
화엄경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내용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는 경으로 대승경전의 왕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경의 한역본으로는 60화엄?80화엄?40화엄등 3부 화엄경이 있다.

이 가운데 『40화엄』은 「입법계품」만을 다른 원전에 의해 번역한 것으로 「보현행원품」이라고 한다.
화엄경이 부처님의 깨달으신 내용, 광대한 공덕, 그리고 보살 수행의 길을 설하고 있다면, 보현행원품에서는 그와 같은 공덕을 성취할 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화엄경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6년간의 고행을 끝내고, 온 우주의 실상을 깨닫고(성도) 난 뒤 가장 먼저 『화엄경』을 3?7일 동안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설하여 졌다.
이와 같이 경이 설해진 시기는 성도직후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과 같은 상근기의 보살들을 위하여 스스로 깨달은 내용을 설한 것이라고 한다.

화엄세계는 모든 존재가 비로자나불의 화현이 아님이 없다고 한다. 화엄이란 꽃으로 장엄하는 것은 곧 보살행이라는 꽃으로 불세계를 장엄하고 있는 것이다.

부처님의 세계가 보살행을 통하여 장엄되며, 우리 중생들에게 펼쳐지고 있다. 보살행을 함으로써 범부 중생들이 바로 부처의 삶을 살게 됨을 보이고 있다. 

화엄경에는 보살행을 10의 수로 조직하여 설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10은 충만한 수이므로 이에 의해 무한성과 완전성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80화엄경을 가지고 신행의 근본으로 삼고 있다. 이 80화엄에서 살펴보면, 화엄경이 설해진 곳은 모두 일곱장소이다.
지상의 세 곳과 하늘의 네 곳이다. 설법을 한 횟수는 모두 아홉번이며 총 품수는 39품이므로 간단하게 말한다면 7처 9회 39품이라고 한다.
7처 9회 39품이라고 하는데 그 까닭은 마지막 품인 「보현행원품」을 따로 떼내어 별개로 취급해 왔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처(處)란 이 경을 설한 장소를, 그리고 회(會)란 경을 설한 모임을 말한다.  

  ☞ 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
화엄경에 수록되어 있으며, 보현보살의 서원과 실천을 서술한 것이다. 선재동자(善財童子)가 깨달음을 성취하기 위해 53선지식(善知識)을 차례로 찾아가 가르침을 묻고, 마지막으로 보현보살을 찾았을 때,그가 설한 법문이다.
이것은 바로 중생이 성불하는 과정을 나타낸 것으로 화엄경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다. 보현보살의 실천적 서원을 특히 중요하게 여겨 방대한 화엄경에서 따로 분리시켜 이 한 품(品)을 별도로 간행하였다.
내용은 부처님의 공덕을 성취하려면 보현보살의 열 가지 서원과 실천을 닦아야하는데, 그것은
①모든 부처님에게 예배함
②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함
③널리 공양함
④잘못을 참회함
⑤남이 지은 공덕을 기뻐함
⑥설법을 청함
⑦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래 머물기를 청함
⑧항상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움
⑨항상 중생의 뜻에 따르고 이롭게 함
⑩지은 공덕을 널리 회향하는 것 등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하나씩 구분하여 설하고 있다.
즉, 예배?찬탄?공양?참회 중 어느 하나를 행하더라도 지극한 정성으로 중생의 번뇌가 다할 때까지 끊임없이 실천해야 한다고 하였다.그리고 이 열가지 공덕은 한량없으며, 이것을 듣고 외워 남에게 설한다면 마침내 생사에서 벗어나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다고 하였다.


☞ 입법계품(入法界品)  
화엄경의 마지막 품인「입법계품」은 선재동자가 53선지식을 찾아가며 끝없이 펼쳐 가는 구법(求法)행각을 그린 품으로서 전체 화엄경 중에서 사분의 일이 넘을 정도로 양이 대단히 많으며, 따라서 매우 중요한 품이다.

‘들 입(入)’자,‘법 법(法)’자,‘지경 계(界)’자,‘가지 품(品)’으로 「진리의 세계인 법계로 들어가는 것을 밝혀 놓은 품」이라는 말이다.

 이 말은 미혹으로부터 비로소 통달한다는 뜻으로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것이다.즉, 중생의 세계에서 부처의 세계로, 불행에서 행복으로, 암흑의 마음이 환한 마음으로, 이 언덕에서 저 언덕으로, 실패에서 성공으로 들어간다(入)는 의미이다.
‘법계(法界)’는 ‘법의 세계’, 즉 진리의 세계를 말한다.
‘품(品)’은 경전에서 같은 내용끼리 한데 묵어 놓은 부분을 말한다.



 ☞화엄경 약찬게

용수보살의 저서로  원명은「대방광불화엄경 용수보살약찬게」이며, 줄여서「약찬게」라고 부른다.
약찬게는 80화엄의 조직과 구성을 간략하게 엮어놓은 게송으로서 현재 한국불교 교단에서 널리 독송되는 대표적인 염불문 가운데 하나이다.
「화엄경 약찬게」에 「80화엄」의 구조가 약술되어 있다.

‘육육육사급여삼 일십일일역부일(六六六四及與三 一十一一亦復一)’이라 함은 바로 39품을 9회에 배대한 내용이다.

이와 같이 80화엄은 일곱 장소에서 아홉 번 모임에 의해 39품으로 설하고 있다.

「약찬게」는 귀경송으로, 이것은 화장세계의 비로자나 진법신과 보신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 등 일체 여래와 시방삼세의 모든 대성에게 귀의한다는 것이다. 이 경게에서는 화엄정토가 화장세계인 것과 화엄의 주불이 법신 비로자나불임을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 비로자나불이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과 다른 분이 아님을 시사하고 있다. 이와 같이 화엄사상은 삼불이 원융한 청벙법신 비로자나불을 경을 주불로 하고 있기때문이다.
약찬게는 보현보살을 위시한 모든 보살대중과 39류의 화엄성중의 운집대중을 열거하고 있으며, 문수보살에서 비롯하여 보현보살에 이르기까지 53선지식이 출현하고 있다.
이 경을 믿고 수지하면 초발심시에 문득 정각을 이루어서 화장세계에 안좌하면, 그 이름이 바로 비로자나불이라고 한다.약찬게의 독송은 화엄성중의 보호를 갈구하는 대중신앙의 한 모습으로  중생이 보살행을 통하여 자신의 본래 모습인 부처로 살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 정각을 이룬다고 하는 수행의 길이된다.  

*출처 계족산용화사 경전공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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