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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수덕사 옹산 주지스님 법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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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5/30 | 조회수 | 868 |
작성자 | 낙천원 | 주변에알리기 |
산중산책
진리는 마음 행할곳이 멸하고 말길이 끊어져서 일체 이름과 형상이 없다.
입으로 아무리 말을 하더라도 글로써 수없이 쓰더라도 다만 글 뿐인 것이다.
밥을 먹지만 밥의 참맛을 말로써 형용하기 어렵고 장미의 향기를 맡지만 향기를 글로써 표현하기 어렵다.
그래서 책에서 배운다던가 누구에게서 배우는 것이 아니다.
덕숭 山中의 노선승
젊은 비구니 수행승
천진한 동자승
한 벌의 누더기로
긴겨울을 나는 수행자
어디 山中 뿐이랴
山中은 靑山이다
靑山은 진리다
몇 백원도 채 안되는
채소 한줌 놓고
추위를 떠는 할머니 모습
이 모든 사람들이
우리 모두의 삶의 대변자
山中과 市中의 저잣고리가
둘이 아니더라
이 세상에서 제일 빠른것이 빛인데
빛보다 더 빠른 이 마음으로
山에서 세상을 내려다 본다.
출처: 덕숭총림 수덕사 옹산주지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