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대반야바라밀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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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5/30 | 조회수 | 951 |
작성자 | 낙천원 | 주변에알리기 |
그 때 동쪽으로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를 다 지나가서 맨 마지막에 있는 세계의 이름을 다보(多寶)라 했고, 부처님의 명호는 보성(寶性) 여래 응공 정등각 명행원만(明行圓滿) 선서(善逝) 세간해(世間解) 무상장부(無上丈夫) 조어사(調御士) 천인사(天人師) 불 박가범(薄伽梵)이셨으니, 현재 그 곳에 안온히 계시면서 모든 보살마하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설하시었다.
그 곳에 보광(普光)이라는 보살이 있다가 이 큰 광명과대지(大地)의 변동이며 부처님의 몸매를 보고 마음속에 의심을 품고 부처님에게로 가서 두 발에 예배하고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이런 상서가 있나이까?"
그 때 보성부처님은 보광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여기에서 서쪽으로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를 다 지나가서 맨 마지막에 있는 세계의 이름을 감인(堪忍)이라 하고, 부처님 명호는 석가모니 여래 응공 정등각 명행원만 선서 세간해 무상장부 조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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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인사 불 박가범이시니, 지금 현재 그 곳에 안온히 계시면서 보살마하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설하시려 하시는데, 그 부처님 신력으로 이러한 상서가 나타나느니라."
보광이 듣고 기뻐 뛰면서 거듭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감인 세계로 가서 석가모니 여래 무애해 다라니문[無碍解陀羅尼門]과 삼마지문(三摩地門)을 얻어 신통이 자재하고 맨 나중의 몸[最後身]에 머물러 세존의 지위를 이을 여러 보살마하살을 예배 공양하고자 하오니, 자비로 가엾이 여기셔서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 때 보성부처님이 보광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좋다, 좋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니, 그대의 뜻대로 가라."
그리고는 곧, 천 잎사귀에 뭇 보배로 장엄된 천 송이의 금빛 연꽃을 보광 보살에게 주시면서 분부하셨다.
"그대는 이 꽃을 가지고 석가모니부처님께 가서 내가 말한 대로 말을 하라. '보성여래가 문안드림이 한량없나이다. 병환이나 없으시고 번뇌가 없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시나이까?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시나이까? 세간 일은 참을 만하시나이까? 중생들을 제도하시기에 용이하시나이까? 이 연꽃을 가지고 세존께 바치니 불사(佛事)를 하십시오'
그대가 그 세계에 가거든 응당 바른 지혜에 머물러 그 불국토와 모든 대중을 관찰해야지 업신여기는 마음을 품어서 스스로를 해롭게 해서는 안 되느니라. 왜냐 하면 그 모든 보살의 위엄과 덕은 미치기 어렵고 자비와 원력으로 마음을 훈습하였으며 큰 인연으로 그 국토에 태어났기 때문이니라."
그 때에 보광보살은 꽃을 받고 분부를 받들어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의 출가(出家) 재가(在家)의 보살마하살과 무수한 백천의 동남(童男) 동녀(童女)와 함께 부처님의 발에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돌고 하직을 아뢰었다.
제각기 한량없는 갖가지의 꽃과 향과 보배의 당기 번기 일산과 의복과 보배 장식과 그 밖의 공양 거리를 가지고 길을 떠나오면서 지나게 되는 도중의 동쪽에 있는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부처님 세계의 낱낱 부처님께도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였었고 거저 지나쳐버린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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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처님의 처소에 이르러서는 두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백 천 번을 돌고 물러나 한 쪽에 서 있고, 보광보살만이 나아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기에서 동쪽으로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를 다 지나가서 맨 마지막에 있는 세계의 이름을 다보라 하옵고 부처님 명호는 보성여래 응공 정등각 명행원만 선서 세간해 무상장부 조어사 천인사 불 박가범이시온데 '세존께 문안드림이 한량없나이다. 병환이나 없으시고 번뇌가 없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시나이까?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시나이까? 세간 일은 참을 만하시나이까? 중생들을 제도하시기에 용이하시나이까? 이 천 송이의 금빛 연꽃을 가지고 세존에게 드리니 불사를 하십시오'라고 하셨나이다."
그 때 석가모니부처님은 이 연꽃을 받으시고 도리어 동쪽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부처님 세계에 뿌리면서, 부처님의 신력으로 이 연꽃들이 모든 부처님 국토에 두루하고 모든 꽃받침에서는 각각 변화한 부처님이 가부하고 앉으셔서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에 상응한 법을 설하셨으므로, 유정으로서 듣는 이는 반드시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었다.
이 때 보광과 그 권속들은 이러한 일을 보고 기뻐 뛰면서 전에 없던 일이라 찬탄하고, 저마다 선근(善根)과 공양거리의 많고 적음에 따라 부처님과 보살들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한 뒤에 물러나 한 쪽에 앉았다.
이와 같이 맨 마지막 세계보다 앞에 있는 동쪽의 낱낱의 부처님 국토에서도 각각 여래가 계시면서 현재대중들을 위하여 미묘한 법을 연설하셨고, 이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도 각기 한 분의 우두머리 보살이 이 큰 광명과 대지의 움직임과 그리고 부처님의 몸매를 보고 부처님에게 나아가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이런 상서가 있나이까?"
그 때 그 곳의 여러 부처님도 각각 대답하셨다.
"여기에서 서쪽으로 감인 세계가 있고 부처님 명호는 석가모니이신데,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설하려 하시면서 그 부처님의 신력으로 이런 상서가 나타났느니라."
우두머리 보살들은 듣고 기뻐하면서 저마다 감인 세계로 가서 부처님과 보살들을 뵙고 공양하기를 청하였고, 그 곳의 모든 여래도 좋다고 칭찬하시면서 가기를 허락하시고 각각 금빛의 천 송이 보배 연꽃을 주시면서 분부하셨다.
"그대는 이것을 가지고 그 부처님에게로 가서 나의 말을 자세히 아뢰어라. '문안드림이 한량없나이다. 병환이나 없으시고 번뇌가 없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시나이까?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시나이까? 세간 일을 참을 만하시나이까? 중생들을 제도하시기에 용이하시나이까? 이 연꽃을 가지고 세존께 바치니 불사를 하십시오.'
그대가 그 세계에 가거든 응당 바른 지혜에 머물러 그 불국토와 모든 보살들을 관찰해야지 업신여기는 마음을 품어서 스스로를 해롭게 해서는 안 되느니라. 왜냐 하면 그 모든 보살들의 위엄과 덕은 미치기 어렵고, 자비와 원력으로 마음을 훈습하였으며 큰 인연으로 그 국토에 태어났기 때문이니라."
낱낱의 우두머리 보살은 꽃을 받고 분부를 받들어 저마다 한량없고 무수한 보살과 동남 동녀와 함께 부처님을 하직하고 공양거리를 가지고 길을 떠나오면서 지나게 되는 부처님 국토의 부처님과 보살들에게 낱낱이 공양하였었고 그냥 지나쳐버린 적이 없었다. 이 부처님의 처소에 이르러서는 두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백천 번을 돌고 꽃을 바치고는 사실대로 자세히 아뢰었으며, 부처님은 꽃을 받으시고 도리어 동쪽에 뿌려서 부처님의 신력으로 모든 불국토에 두루하고 그 여러 꽃받침 안에서는 각각 변화한 부처님이 계시면서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설하셨으므로, 듣는 이들이면 반드시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게 하셨다.
우두머리 보살과 모든 권속들은 그 일을 보고 기뻐하면서 전에 없던 일이라 찬탄하고, 저마다 선근과 공양거리의 많고 적음에 따라 부처님과 보살들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한 뒤에 물러나 한 쪽에 앉아 있었다.
그 때 남쪽으로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를 다 지나가서 맨 마지막에 있는 세계의 이름을 이일체우(離一切憂)라 했고, 부처님의 명호는 무덕(無憂德)여래 응공 정등각 명행원만 선서 세간해 무상장부 조어사 천인사 불 박가범이셨으니, 현재 그 곳에 안온히 계시면서 모든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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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설하시었다.
그 곳에 이우(離憂)라는 보살이 있다가 이 큰 광명과 대지의 변동이며 부처님의 몸매를 보고 마음 속에 의심을 품고 부처님에게 가서 두 발에 예배하고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이런 상서가 있나이까?"
그 때 무우덕부처님은 이우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여기에서 북쪽으로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를 다 지나가서 맨 마지막에 있는 세계의 이름을 감인이라 하고 부처님 명호는 석가모니 여래 응공 정등각 명행원만 선서 세간해 무상장부 조어사 천인사 불 박가범이시니, 지금 현재 그 곳에 안온히 계시면서 보살마하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설하려 하시는데, 그 부처님 신력으로 이러한 상서가 나타나느니라."
이우가 듣고 기뻐 뛰면서 거듭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감인 세계로 가서 석가모니 여래와 무애해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얻어 신통이 자재하고 맨 나중의 몸에 머물러 세존의 지위를 이을 여러 보살마하살을 예배 공양하고자 하오니, 자비로 가엾이 여기셔서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 때 무우덕부처님이 이우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좋다, 좋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니, 그대의 뜻대로 가라."
그리고는 곧 천 잎사귀에 뭇 보배로 장엄된 천 송이의 금빛 연꽃을 이우보살에게 주시면서 분부하셨다.
"그대는 이 꽃을 가지고 석가모니부처님께 가서 내가 말한 대로 말을 하라. '무우덕여래가 문안드림이 한량없나이다. 병환이나 없으시고 번뇌가 없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시나이까?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시나이까? 세간 일은 참을 만 하시나이까? 중생들을 제도하시기에 용이하시나이까? 이 연꽃을 가지고 세존께 바치니 불사를 하십시오.'
그대가 그 세계에 가거든 응당 바른 지혜에 머물러 그 불국토와 모든 대중을 관찰해야지 업신여기는 마음을 품어서 스스로를 해롭게 해서는 안 되느니라. 왜냐 하면 그 모든 보살들의 위엄과 덕은 미치기 어렵고 자비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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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으로 마음을 훈습하였으며 큰 인연으로 그 국토에 태어났기 때문이니라."
그 때 이우보살은 꽃을 받고 분부를 받들어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 출가 재가의 보살마하살과 무수한 백천의 동남 동녀와 함께 부처님의 발에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돌고 하직을 아뢰었다.
제각기 한량없는 갖가지의 꽃과 향과 보배의 당기 번기 일산과 의복과 보배 꾸미개와 그 밖의 공양거리를 가지고 길을 떠나오면서 지나게 되는 도중의 남쪽에 있는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부처님 세계의 낱낱 부처님께도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였었고 거저 지나쳐버린 적이 없었다.
이 부처님의 처소에 이르러서는 두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백천 번을 돌고 물러나 한 쪽에 서 있고, 이우보살만이 나아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기에서 남쪽으로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를 다 지나가서 맨 마지막에 있는 세계의 이름은 이일체우라 하옵고, 부처님 명호는 무덕 여래 등정등각 명행원만 선서 세간해 무상장부 조어사 천인사 불 박가범이시온데, '세존께 문안드림이 한량없나이다. 병환이나 없으시고 번뇌가 없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시나이까?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시나이까? 세간 일은 참을 만하시나이까? 중생들을 제도하시기에 용이하시나이까? 이 천 송이의 금빛 연꽃을 가지고 세존께 바치니 불사를 하십시오'라고 하셨나이다."
그 때 석가모니부처님은 이 연꽃을 받으시고 도리어 남쪽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부처님 세계에 뿌리면서, 부처님의 신력으로 이 연꽃들이 모든 부처님 국토에 두루하고 모든 꽃받침에서는 각각 변화한 부처님이 가부하고 앉으셔서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에 상응한 법을 설하셨으므로, 유정으로서 듣는 이는 반드시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게 하셨다.
이 때 이우와 그 권속들은 이러한 일을 보고 기뻐 뛰면서 전에 없던 일이라 찬탄하고, 저마다 선근과 공양거리의 많고 적음에 따라 부처님과 보살들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한 뒤에 물러나 한 쪽에 앉았다. 이와 같이 맨 마지막 세계에서 그보다 앞에 있는 남쪽의 낱낱 부처님 국토에서도 각각 여래가 계시면서 현재대중들을 위하여 미묘한 법을 연설하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