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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무량심
등록일 2018/06/04 조회수 3035
작성자 낙천원 주변에알리기 트위터 페이스북

                                                                 4무량심[無量心]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시면서 비구들에게 질문하신다.

“만일 童男童女가 있어 세상에 나자 곧 능히 사랑하는 마음 . 가엾이 여기는 마음 . 기쁘게 하는 마음 . 평등한 마음을 닦았다면, 그래도 그는 뒷날에 그 몸과 입과 뜻으로 다시 선하지 않은 업을 짓겠는가?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스스로 악한 업을 짓지 않으므로, 악한 업이 말미암아 생길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남자나 여자는 집에 있거나 집을 떠나거나, 항상 마땅히 사랑 하는 마음 . 평등한 마음을 부지런히 닦아야 한다. …… 만일 이와 같이 4무량심을 잘 닦는 자가 있으면 그는 반드시 아나함을 얻고 혹은 다시 그 위를 얻을 것이다.

 

4무량심」이란 慈 . . . 捨 즉 사랑하는 마음 . 가엾이 여기는 마음 . 기쁘게 하는 마음 . 평등한 마음이 한량없는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이란 말 그대로 일체 중생을 자기 몸같이 사랑하는 것이고,「가엾이 여기는 마음」이란 일체 중생의 고통을 가엾이 여겨 그 고통을 벗겨주려는 마음이며,「기쁘게 하는 마음」이란 일체 중생에게 기쁨을 주려는 마음,「평등한 마음」이란 친하고 멀리 하는 분별심을 일체 중생을 평등하게 대하는 마음이다.

 

그러면 4무량심을 닦으면 어떤 연고로 10악업과 멀어지는가?

4무량심을 닦는다고 할 때「사랑하는 마음과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닦는 것」은 다른 말로「慈悲觀」이라 한다. 이것은 성내는 마음이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하여 자비심을 내어 그 성내는 마음을 없애기 위한 수행이다. 그래서 慈무량심과 悲무량심을 닦으면 성내는 마음이 사라진다. 그리고「기쁘게 하는 마음을 닦는 것」엔「자비관」적인 성격과「不淨觀」적인 성격이 다분하다. 부정관이란 탐심이 많은 사람이 육체의 부정함을 관찰하여 탐욕을 없애기 위한 수행인데, 이 「기쁘게 하는 마음을 닦는 것」또한 자기만의 이기적인 탐욕을 제어하고 기쁨을 남과 더불어 누리고자 하는 不貪慾을 기르는 것이기에 喜무량심을 닦으면 탐욕이 사라진다. 마지막으로「평등한 마음을 닦는 것」은 自他 . 親疏(친소)에 대한 집착과 분별을 없애려는 것으로, 그 의도가 緣起觀이나 界分別觀과 일치한다. 연기관이란 어리석음이 많은 사람이 12연기를 관하여 어리석은 마음을 없애는 수행이고, 계분별관은 아집이 강한 사람이「나」는 56대의 인연화합일 뿐이라고 관하여 아집을 없애는 수행이다. 그러므로 捨무량심을 닦으면 어리석음이 사라진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4무량심을 닦으면 10악업 중에서도 意業에 해당되는 탐욕 . 성냄 . 어리석음(여기에서는 사특한 소견)을 짓지 않게 된다. 그리고 뜻으로 짓는 악업이 쉬게 되니, 자연히 입으로 짓는 악업 . 몸으로 짓는 악업도 그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이 4무량심을 닦으면 아나함果 이상의 과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것도 그럴 수 밖에 없다, 왜 그런고 하면,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라는 이 세 가지 독심을 모두 끊고 다른 세상(색계 이상)에 나서 열반에 드는 성자를 아나함이라고 하고 이 세상에서 열반에 드는 성자를 아라한이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집에 있으면서도 늘상 자 . . . 사를 닦으면 그는 반드시 아나함과 이상을 증득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고마운 말씀이다.

중아함의「사경」<15>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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