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대반야바라밀다경 | ||
---|---|---|---|
등록일 | 2018/06/05 | 조회수 | 977 |
작성자 | 낙천원 | 주변에알리기 |
세계의 유정들이 자기의 위력으로써 악취(惡趣)에 있는 이면 모두 악취에서 벗어서 선취(善趣)로 와 나게 하고 선취에 있는 이면 언제나 선취에 있으면서 악취로 떨어지지 않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의 유정들을 자기의 위력으로써 나쁜 업[惡業]을 익힌 이면 모두 착한 업[善業]을 닦으면서 언제나 게으름이 없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의 유정들을 자기의 위력으로써 계율을 범한 이는 모두 계법에 머무르게 하고 산란한 이는 모두가 선정에 머무르게 하고 어리석은 이는 모두 가 지혜의 법에 머무르게 하고 아직 해탈을 못한 이는 모두가 해탈의 법에 머무르게 하고 아직 해탈의 지혜를 얻지 못한 이는 모두가 해탈 지혜의 법에 머물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의 유정들을 자기의 위력으로써 아직 진리[諦]를 보지 못한 이면 진리를 보아서 예류과 일래과 불환과에 머무르게 하고 혹은 아라한의 과위를 증득하게 하고 혹은 독각의 깨달음을 증득하게 하고 혹은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증득하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모든 부처님의 수승한 위의를 배워서 모든 유정들이 보고 싫증냄이 없음으로써 온갖 악을 쉬고 온갖 선을 내게 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마치 큰 코끼리가 보는 것같이 대중을 위하여 설법할 때 얼굴과 위의가 엄숙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몸과 말과 뜻의 업(業)이 모두 다 청정하며 지혜로운 행을 따를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발로써 땅을 밟지 않으면서 네 손가락 부피만큼 만들어 자유자재로 다닐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의 사
대왕중천 삼십삼천 야마천 도사다천 낙변화천 타화자재천 범중천 범보천 범회천 대범천 광천 소광천 무량광천 극광정천 정천 소정천 무량정천 변정천 광천 소광천 무량광천 광과천 무번천 무열천 선현천 선견천과 색구경천과 그리고 모든 용과 귀신들이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서 따르고 둘러싸여 보리수(菩提樹)에 나아가게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의 4대왕중천으로부터 색구경천과 그리고 모든 용과 귀신들에 이르기까지 보리수 밑에서 보배 옷으로 자리를 만들어 줄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보리수 아래 가부하고 앉아서 여러 가지 묘한 몸매의 장엄한 손으로 대지를 어루만지고 그 곳의 지신(地神)과 모든 권속들이 한꺼번에 솟아 나와서 증명을 하여 줄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보리수에 앉아서 뭇 악마를 항복 받고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게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한 뒤에 어느 지방이라도 가도 서고 앉고 눕는 데마다 모두가 금강이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나라 왕위를 버리고 출가한 날에 이내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이루며, 또 이 날에 묘한 법륜(法輪)을 굴리어 이내 한량없고 수 없는 유정들로 하여금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어서 깨끗한 법의 눈이 생기게 하며, 또 한량없고 수 없는 유정들로 하여금 모든 번뇌를 영원히 다하고 마음과 지혜로 해탈하게 하며, 또한 한량없고 수없는 유정들로 하여금 모두가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음을 얻게 할까'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 한량없고 수 없는 성문과 보살들을 제자들
로 삼고 한 번 설법할 때에는 한량없고 수 없는 모든 유정들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한꺼번에 아라한의 과위를 증득하며 한량없고 수 없는 모든 유정들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똑 같이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게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수명이 그지없고 몸에는 한량없고 그지없는 광명이 있으며 상호(相好)로 장엄되어 보는 이가 싫어하지 아니하며, 다닐 때에는 천 잎의 연꽃이 저절로 솟아나서 매양 발을 받들면서 땅 위에는 천 둘레의 바퀴 문채가 나타나게 하며, 발을 들어 거닐면 대지가 진동하되 그러나 땅에 사는 유정들을 요란케 하지 아니하며 돌아보려고 할 적에는 온몸이 모두 움직이고 발로 밟는 곳은 금강제(金剛際)까지 다하되 수레바퀴의 양같이 땅도 따라서 움직이게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온몸의 마디마디에서 모두가 한량없고 수 없는 광명을 놓아 시방의 그지없는 세계를 두루 비추고 비추는 곳마다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큰 이익이 되게 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서 나의 불국토 안에는 온갖 탐냄 성냄 어리석음 등의 이름조차 없고 또한 지옥 방생 귀계(鬼界)의 악취도 들리지 않게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서 나의 불국토 안의 모든 유정들이 다른 불국토처럼 미묘한 지혜를 성취하여 매양 생각하기를 (보시하고 조복하며 안인하고 용진하며 적정하고 제관(諦觀)하며, 모든 방일(放逸)을 떠나고 부지런히 범행(梵行)을 닦으며, 모든 유정들에게 자 비 희 사로써 하여 괴롭히지 않으니 어찌 좋지 않겠는가)'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서 나의 불국토 안의 모든 유정들이 갖가지 수승한 공덕
을 성취함으로써 다른 불국토 안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이 다 함께 칭찬하게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서 교화하는 일이 이미 두루하여 열반에 든 뒤에도 바른 법이 다하는 기한이 없이 항상 유정들에게 이익되는 일을 짓게 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며,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서 시방으로 각각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유정들로서 나의 이름을 듣는 이면 반드시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게 될까'고 할 적에, 이 보살마하살이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한량없고 수 없는 불가사의하고 희유한 공덕을 얻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2. 학관품 ②
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이러한 공덕을 이룩하게 되면 그 때 삼천대천세계의 사대천왕들이 모두 크게 기뻐하면서 생각하기를 '우리들은 이제 네 개의 바리를 이 보살에게 바치되 마치 옛날 천왕들이 먼저 부처님께 바리를 바친 것과 같이 해야겠구나'고 하느니라.
이 때 삼천대천세계의 삼십삼천 야마천 도사다천 낙변화천 타화자재천이 모두 크게 기뻐하면서 생각하기를 '우리들도 모두 이러한 보살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여 아소락(阿素洛) 등의 흉악한 무리는 줄어들게 하고 모든 하늘의 권속들은 불어나게 하리라'고 하느니라.
이 때 삼천대천세계의 범중천 범보천 범회천 대범천 광천 소광천 무량광천 극광정천 정천 소정천 무량정천 변정천 광천 소광천 무량광천 광과천 무번천 무열천 선현천 선견천과 색구경천 등이 기뻐하면서 모두 생각하기를 '우리들은 이러한 보살에게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속히 증득하여 묘한 법륜을 굴리어 온갖 무리를 이롭게 하시기를 청하리라'고 하느니라.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6바라밀다를 더할 때에, 그 세계의 모든 선남자 선여인들은 보거나 듣거나 간에 모두가 크게 기뻐하면서 생각하기를 '우리들은 원컨대 이러한 보살들을 부모 형
매 처자 권속 아는 이 친한 벗으로 삼아야겠고, 이 방편으로 인하여 모든 착한 업을 닦고 또한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하여야겠다'고 하느니라.
그 때 그 세계의 사대왕중천과 나아가 색구경천 등은 보거나 듣거나 간에 모두가 크게 기뻐하면서 생각하기를 '우리들은 갖가지 방편을 써서 이 보살들로 하여금 범행이 아닌 것을 여의고 처음 발심에서부터 부처님이 되실 때까지 항상 범행을 닦게 하리라. 만일 색욕에 물들면 범천에 태어나는 것조차도 오히려 장애가 되는데 하물며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음이겠느냐'고 하나니 그러므로 색욕을 끊고 출가하여 범행을 닦는 보살이라야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며, 끊지 않는 이는 못하느니라."
그 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부모 처자며 모든 친한 벗이 있어야 되옵니까?"
부처님께서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혹 어떤 보살은 부모 처자 권속이 구족히 있으면서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는 이도 있고, 혹 어떤 보살마하살은 처자가 없이 처음 발심에서부터 부처가 되기까지 항상 범행을 닦으면서 동진 (童眞)을 무너뜨리지 않기도 하며, 혹 어떤 보살마하살은 방편 선교로 오욕락을 받다가 버리고 출가하여 범행을 수행하고 비로소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 것을 보이나이, 사리자야 마치 요술쟁이나 그의 제자가 요술을 잘 부리어 갖가지 오욕락의 좋은 거리를 지어내어 그 안에서 마음대로 함께 즐긴다 하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요술로 지은 것들이 사실이라 하겠느냐?"
사리자가 말하였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아니옵니다, 선서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보살마하살도 역시 그와 같아서 모든 유정들을 성숙시키기 위하여 방편선교의 변화로 오욕락을 받되 실은 이런 일이 없느니라. 그러나, 이 보살마하살은 오욕락 안에서 깊이 싫증을 내어 오욕의 허물에 더럽혀지지 아니하며, 한량없는 문으로 모든 애욕을 꾸짖되 '애욕은 훨훨 타는 불이
니 몸과 마음을 태우기 때문이요, 애욕은 더러운 악이니 나와 남을 더럽히기 때문이요, 애욕은 망나니이니 과거나 미래나 현재에 항상 해를 끼치기 때문이요, 애욕은 적이니 오랜 세월 동안 엿보면서 손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애욕은 풀로 된 횃불과 같고, 애욕은 쓴 열매와 같고, 애욕은 날카로운 칼과 같고, 애욕은 불더미와 같고, 애욕은 독약 그릇과 같고, 애욕은 요술로 홀리는 것과 같고, 애욕은 어두운 함정과 같고, 애욕은 거짓으로 친한 척하는 전다라(?茶羅) 등과 같다'고 하느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한량없는 허물의 문으로써 모든 애욕을 꾸짖으며, 모든 애욕의 허물을 이미 잘 알고 있거니 어찌 진실로 모든 애욕을 받는 일이 있겠느냐. 다만 교화할 유정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방편선교로 모든 애욕을 받는 것을 보일 뿐이니라."
그 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해야 하나이까?"
부처님께서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이렇게 관(觀)해야 한다. '실제로 보살이 있되 보살이 있다고 보지 아니하고 보살의 이름을 보지 아니하며 반야바라밀다를 보지 아니하고 반야바라밀다의 이름을 보지 아니하며 행함을 보지 아니하고 행하지 않음도 보지 않으리라.' 왜냐 하면, 사리자야, 보살의 자성(自性)이 공(空)하며 보살의 이름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물질[色]은 자성이 공이어서 공으로 공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질은 공이어서 물질이 아니로되 물질은 공을 여의지도 않고 공도 물질을 여의지도 않으므로 물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물질이다. 느낌[受] 생각[想] 지어감[行] 의식[識]은 자성이 공이어서 공으로 공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은 공이어서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아니로되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은 공을 여의지도 않고 공도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을 여의지 않으므로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니라. 왜냐 하면, 사리자야, 이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인데 보리
(菩提)라 하고 이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인데 살타(薩)라 하고 이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인데 보리살타라 하며 이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인데 공이라 하고 이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인데 물질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라 이르나니, 이와 같이 자성은 생김도 없고 소멸함도 없고 더러움도 없고 깨끗함도 없기 때문이니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 생김도 보지 아니하고 소멸함도 보지 아니 하며 더러움도 보지 않니 하고 깨끗함도 보지 않느니라. 왜냐 하면 다만 거짓으로 나그네[客] 같은 이름을 붙이어 따로따로 법에서 분별을 일으키고, 거짓으로 나그네 같은 이름을 붙이어 언설(言說)과 여여(如如)한 언설을 따라 일으키면서 이렇고 이렇게 집착을 내기 때문이니,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이와 같은 등에서 온갖 것을 보지 아니하니 보지 않기 때문에 집착을 내지 않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이렇게 관해야 하느니라. '보살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부처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반야바라밀다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다. 물질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눈의 영역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귀 코 혀 몸 마음의 영역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빛깔의 영역[色處]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눈의 경계[眼界]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귀 코 혀 몸 마음의 경계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빛깔의 경계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소리 냄새 맛 접촉 법의 경계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안식의 경계[眼識界]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눈의 접촉[觸]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귀 코 혀 몸 마음의 접촉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눈의 접촉이 연(緣)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受]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귀 코 혀 몸 마음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느낌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지계(地界)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수계(水界) 화계(火界) 풍계(風界) 공계(空界) 식계(識界)의 요소도 이름이 있을 뿐이다.
인연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등무간연 소연연 증상연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연(緣) 에 생기게 되는 모든 법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다. 무명(無明)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지어감[行] 의식[識] 이름과 물질[名色] 여섯 감관[六處] 접촉[觸] 느낌[受] 애욕[愛] 잡음[取] 존재[有] 태어남[生] 늙음과 죽음[老死]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고통받고 근심하고 번민하는 것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보시바라밀다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바라밀다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다. 내공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외공 내외공 공공 대공 승의공 유위공 무위공 필경공 무제공 산공 무변이공 본성공 자상공 공상공 일체법공 불가득공 무성공 자성공 무성자성공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4념주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4정단 4신족 5근 5력 7등각지 8성도지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공해탈문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무상 무원 해탈문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4정려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4무량 4무색정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다.
8해탈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8승처 9차제정 10변처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다라니문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삼마지문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극희지는 다만 이름이 뿐이요, 이구지 발광지 염혜지 극난승지 현전지 원행지 부동지 선혜지 법운지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정관지(正觀地)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종성지(種性地) 제팔지(第八地) 견지(見地) 박지(薄地) 이욕지(離欲地) 이판지(已辦地) 독각지(獨覺地) 보살지(菩薩地) 여래지(如來地)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5안(眼)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6신통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여래의 10력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32대사상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80수호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니라. 잊음이 없는 법[無忘失法]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항상 평정
에 머무는 성품[恒住捨性]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일체지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도상지 일체상지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일체지지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영원히 번뇌의 습기를 뽑아 계속함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예류과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일래과 불환과 아라한과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독각 보리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다.
세간의 법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출세간의 법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유루(有漏)의 법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무루(無漏)의 법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무위(無爲)의 법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다.'
사리자야, 마치 나[我]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인데 나라고 하나 실로 얻을 수 없는 것과 같다. 이와 같아서 유정(有情)과 목숨[命者]과 나는 것[生者]과 기르는 것[着者]과 장부[士夫]와 보특가라(補特伽羅)와 뜻대로 나는 것[意生]과 어린이[儒童]와 짓는 것[作者]과 짓게 하는 것[使作者]과 일으키는 것[起者]과 일으키게 하는 것[使起者]과 받는 것[受者]과 받게 하는 것[使受者]과 아는 것[知者]과 보는 것[見者] 등 또한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니, 유정으로부터 보는 것에 이르기까지 얻을 수 없는 공이기 때문이니라. 다만 세속을 따라 거짓으로 나그네 같은 이름을 붙였을 뿐이니, 모든 법 또한 그러하므로 집착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그러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라는 것부터 보는 것에 이르기까지 있다고 보지 아니하며, 또한 온갖 법의 성품이 있다고도 보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 모든 부처님의 지혜를 제하고는 온갖 성문과 독각 등의 지혜로써는 미칠 수가 없나니 얻을 수 없는 공이기 때문이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이름과 이름지은 바에서 모두 얻을 수 없으니, 보지 않음으로써 집착이 없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다를 능히 수행한다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잘 수행한다고 하느니라.
사리자야, 가령 너나 대목건련(大目乾連)이 섬부주(南贍部洲)에 가득 차
서 벼와 삼과 대와 갈대와 사탕수수 숲 등과 이들이 가진 모든 지혜를 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한 보살마하살의 지혜와 비교한다면, 백분(百分)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구지분(俱分)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구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구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구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수분(數分) 산분(算分) 계분(計分) 유분(喩分) 나아가 오파니살담분(波尼殺曇分)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나니, 왜냐 하면,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의 지혜는 온갖 유정으로 하여금 반열반에 나아가게 할 수 있거니와 온갖 성문과 독각의 지혜로는 이렇게 되지 못하기 때문이며, 또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하루 동안에 닦은 지혜를 온갖 성문과 독각 의 지혜로써는 미칠 수 없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섬부주는 그만두고, 가령 너나 대목건련이 사대주(大洲)에 가득 차 벼와 삼과 대와 갈대와 사탕수수 숲 등과 같은데 이들이 가진 모든 지혜를 저 반야 바라밀다를 행하는 한 보살마하살의 지혜와 비교한다면,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구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구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구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구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수분 산분 계분 유분 나아가 오파니살담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나니, 왜냐 하면,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의 지혜는 온갖 유정으로 하여금 반열반에 나아가게 할 수 있거니와 온갖 성문과 독각의 지혜로는 이렇게 되지 못하기 때문이며, 또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한 보살마하살이 하루 동안에 닦은 지혜를 온갖 성문과 독각의 지혜로써는 미칠 수 없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사대주는 그만두고 가령 너나 대목건련이 한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차서 벼와 삼과 대와 갈대와 사탕수수 숲 등과 같은데 이들이 가진 모든 지혜를 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한 보살마하살의 지혜와 비교한다면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 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구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구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구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구지분의 일에도 미치
고 수분 산분 유분 나아가 오파니살담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나니, 왜냐 하면,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의 지혜는 온갖 유정으로 하여금 반열반에 나아가게 할 수 있거니와 온갖 성문과 독각의 지혜로는 이렇게 되지 못하기 때문이며, 또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한 보살마하살이 하루 동안에 닦은 지혜를 온갖 성문과 독각의 지혜로써는 미칠 수 없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한 삼천대천세계는 그만두고 가령 너나 대목건련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에 가득히 차서 벼와 삼과 대와 갈대와 사탕수수 숲 등과 같은데 이들이 가진 모든 지혜를 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한 보살마하살의 지혜와 비교한다면,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구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구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구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구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수분 산분 유분 나아가 오파니살담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나니, 왜냐 하면,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의 지혜는 온갖 유정으로 하여금 반열반에 나아가게 할 수 있거니와 온갖 성문과 독각의 지혜로는 이렇게 되지 못하기 때문이며, 또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한 보살마하살이 하루 동안에 닦은 지혜를 온갖 성문과 독각의 지혜로써는 미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그 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성문승(乘)인 예류 일래 불환 아라한의 지혜와 독각승의 지혜와 보살마하살의 지혜와 모든 여래 응공 정등각의 지혜인 이 모든 지혜는 모두가 차별이 없어서 서로가 어기지도 않으며 생김도 없고 소멸함도 없으며 제 성품이 모두 공하나니, 만일 법에 차별이 없어서 서로가 어기지도 않고 생김도 소멸도 없으며 제 성품이 공하다면 이 법의 차별은 벌써 얻을 수 없거늘 어찌하여 세존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한 보살마하살이 하루 동안에 닦은 지혜를 온갖 성문과 독각의 지혜로써는 미칠 수 없다 하시나이까?"
부처님께서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한 보살마하살이 하루 동안에 닦은 지혜의 수승한 일이 온갖 성문 독각의 지혜에도 이러한 일이 있느냐?"
사리자가 말하였다.
"없나이다, 세존이시여. 없나이다, 선서시여."
"또 사리자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한 보살마하살이 하루 동안에 닦은 지혜에 대하여 생각하되 '나는 장차 온갖 모양의 미묘한 지혜[一切相微妙智]와 일체지(一切智)와 도상지(道相智)와 일체상지(一切相智)를 수행하여 온갖 유정들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리라'고 하고, 그가 온갖 법에 대하여 온갖 모양을 깨달은 뒤에 방편으로 온갖 유정들을 무여의열반(無餘依涅槃)의 경계에 안립(安立)시키거니와 온갖 성문 독각의 지혜에도 이러한 일이 있느냐?"
사리자가 말하였다.
"없나이다, 세존이시여. 없나이다, 선서시여."
"또 사리자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온갖 성문과 독각이 생각하기를 '나는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방편으로 온갖 유정들을 무여의열반의 경계에 안립시키리라'고 하겠느냐?"
사리자가 말하였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아니옵니다, 선서시여."
"또 사리자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온갖 성문과 독각이 생각하기를 '나는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야겠다'고 하거나, '나는 수승한 4념주 4정단 4신족 5근 5력 7등각지 8성도지를 수행하여야겠다'고 하거나, '나는 수승한 4정려 4무량 4무색정을 수행하여야겠다'고 하거나 '나는 수승한 8해탈 8승처 9차제정 10변처를 수행하여야겠다'고 하거나, '나는 수승한 공 무상 무원의 해탈문을 수행하여야겠다'고 하거나, '나는 내공 외공 내외공 공공 대공 승의공 유위공 무위공 필경공 무제공 산공 무변이공 본성공 자상공 공상공 일체법공 불가득공 무성공 자성공 무성자성공에 편히 머무르겠다'고 하거나, '나는 진여 법계 법성 불허망성 불변이성 평등성 이생성 법정 법주 실제 허공계와 부사의계에 편히 머무르겠다'고 하거나, '나는 수승한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편히 머무르겠다'고 하거나 '나는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수행하여야겠다'고 하거나, '나는 극희지 이구지 발광지 염혜지 극난승지 현전지 원행지 부동지 선혜지 법운지를 수행하여야겠다'고 하거나, '나는 보살의 신통을 원만히 하여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하여야겠다'고 하거나, '나는 5안(眼)과 6신통을 원만하게 하여야겠다'고 하거나, '나는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의 불불공법을 원만하게 하여야겠다'고 하거나, '나는 32대사상과 80수호를 원만하게 하여야겠다'고 하거나, '나는 잊음이 없는 법[無忘失法]과 항상 평정에 머무르는 성품[恒住捨性]을 원만하게 하여야겠다'고 하거나, '나는 일체지 도상지 일체상지를 원만히 하여 영원히 온갖 번뇌의 습기를 뽑고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방편으로 한량없고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을 무여의열반의 경계에 안립시키겠다'고 하느냐?"
사리자가 말하였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아니옵니다, 선서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모두가 생각하기를, '나는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여야겠으며, 나아가 나는 영원히 온갖 번뇌의 습기를 뽑아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 방편으로 한량없고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을 무여의열반의 경계에 안립시키겠다'고 하느니라.
사리자야, 마치 반딧불이 생각하되, '나의 광명을 섬부주에 두루 비추어서 크게 밝게 하리라'고 하지 못하는 것처럼 온갖 성문과 독각도 생각하되 '나는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해야겠다'고 하거나, 나아가 '나는 온갖 번뇌의 습기를 영원히 뽑아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 방편으로 한량없고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을 무여의열반의 경계에 안립시키겠다'고 하지 못하느니라.
사리자야, 마치 해의 광명이 왕성하여 섬부주를 비추되 두루하지 않는 곳이 없는 것처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항상 생각하기를 '나는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겠으며, 나아가 나는 온갖 번뇌의 습기를 영원히 뽑아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 방편으로 한량없고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을 무여의열반의 경계에 안립시키겠다'고 하나니, 그러므로 사리자야, 온갖 성문과 독각의 모든 지혜를 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한 보살마하살이 하루 동안에 닦는 지혜와 비교한다면,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구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구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구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구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수분 산분 계분 유분 나아가 오파니살담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그 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성문 독각 등의 경지를 초월하여 보살의 물러나지 않는 지위[不退轉地]를 얻사오며 위없는 부처님의 보리도(菩提道)를 청정하게 하나이까?"
부처님께서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처음 발심해서부터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방편선교(方便善巧) 묘원(妙願) 역(力) 지(智)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공 무상 무원의 법에 머무르므로 곧 온갖 성문 독각 등의 경지를 초월하며 보살의 물러나지 않는 지위를 얻으며 위없는 부처님의 보리도를 청정케 하느니라."
그 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이 어떠한 지위에 머물러서 온갖 성문 독각들에게 참된 복밭[福田]이 되어 주나이까?"
부처님께서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처음 발심해서부터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방편선교 묘원 역 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공 무상 무원의 법에 머무르고 나아가 미묘한 깨달음의 자리[妙菩提座]에 편안히 앉으므로 항상 온갖 성문과 독각들에게 참된 복밭이 되어 주느니라.
왜냐 하면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에 의지하기 때문에 온갖 착한 법이 세간에 나타나는 것이니, 이른바 보살마하살에 의지하기 때문에 10선업도(善業道) 5근사계(近事戒 : 5계) 8근주계(近住戒 : 8재계)와 4정려 4무량 4무색정과 보시 성품의 복 짓는 일[施性福業事]과 계율 성품의 복짓는 일[戒性福業事]과 선정 성품의 복 짓는 일[修性福業事] 등이 세간에 나타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에 의지하기 때문에 4념주 4정단 4신족 5근 5력 7등각지 8성도지와 공 무상 무원 해탈문과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등이 세간에 나타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에 의지하기 때문에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가 세간에 나타나며, 또 내공 외공 내외공 공공 대공 승의공 유위공 무위공 필경공 무제공 산공 무변이공 본성공 자상공 공상공 일체법공 불가득공 무성공 자성공 무성자성공이 세간에 나타나며, 또 온갖 법의 진여 법계 법성 불허망성 불변이성 평등성 이생성 법정 법주 실제 허공계 부사의계 등이 세간에 나타나며, 또 8해탈 8승처 9차제정 10변처가 세간에 나타나며, 또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과 보살의 10지(地)가 세간에 나타나며, 또 5안과 6신통이 세간에 나타나며, 또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공법이 세간에 출현하며, 또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이 세간에 나타나며, 또 일체지 도상지 일체상지 세간에 나타나며, 또 유정을 성숙시키어 청정한 불국토를 장엄하는 등의 한량없고 수 없고 그지없는 착한 법이 세간에 나타나느니라.
이러한 모든 착한 법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세간에는 곧 찰제리의 큰 종족과 바라문의 큰 종족과 장자의 큰 종족과 거사의 큰 종족이 있게 되며, 이러한 모든 착한 법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세간에는 곧 사대왕중천 삼십삼천 야마천 도사다천 낙변화천 타화자재천이 있게 되며, 이러한 모든 착한 법이 있으므로 말미암아 세간에는 곧 범중천 범보천 범회천 대범천 광천 소광천 무량광천 극광정천 정천 소정천 무량정천 변정천 광천 소광천 무량광천 광과천 무상유정천 무번천 무열천 선현천 선견천 색구경천이 있게 되며, 이러한 착한 법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세간에는 곧 공무변처천 식무변처천 무소유처천 비상비비상처천이 있게 되며, 이러한 모든 착한 법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세간에는 곧 예류 일래 불환 아라한 독각이 있게 되며, 이러한 착한 법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세간에는 곧 보살마하살과 모든 여래 응공 정등각이 계시게 되느니라."
그 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시주(施主)의 은혜를 갚아야 하나이까?"
부처님께서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시주의 은혜를 갚을 필요가 없느니라. 왜냐 하면 이미 많이 갚았기 때문이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큰 시주가 되어서 모든 유정들에게 한량없는 착한 법을 베풀기 때문이니, 이른바 유정들에게 10선업도 5근사계 8근주계 4정려 4무량 4무색정과 보시 계율 선정의 성품인 세 가지 복 짓는 일 등을 베풀었으며, 또 유정들에게 4념주 4정단 4신족 5근 5력 7등각지 8성도지와 공 무상 무원의 해탈문과 괴로움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베풀었으며, 또 유정들에게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방편선교 묘원 역 지 바라밀다를 베풀었으며, 또 유정들에게 내공 외공 내외공 공공 대공 승의공 유위공 무위공 필경공 무제공 산공 무변이공 본성공 자상공 공상공 일체법공 불가득공 무성공 자성공 무성자성공을 베풀었으며, 또 유정들에게 온갖 법의 진여 법계 법성 불허망성 불변이성 평등성 이생성 법정 법주 실제 허공계 부사의계 등을 베풀었으며, 또 유정들에게 8해탈 8승처 9차제정 10변처를 베풀었으며, 또 유정들에게 다라니문과 삼마지문과 보살의 10지를 베풀었으며, 또 유정들에게 5안과 6신통을 베풀었으며, 또 유정들에게 여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을 베풀었으며, 또 유정들에게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베풀었으며, 또 유정들에게 일체지 도상지 일체상지를 베풀었으며, 또 유정들에게 보시 애어(愛語) 이행(利行) 동사(同事)로 유정을 성숙시키고 청정한 불국토를 장엄하는 방편선교를 베풀었으며, 또 유정들에게 예류과 일래과 불환과 아라한과와 독각의 깨달음을 베풀었으며, 또 유정들에게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과 모든 부처님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베풀었느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모든 유정들에게 이와 같은 종류의 한량없고 수 없고 그지없는 착한 법을 베풀기 때문에 보살을 큰 시주라 하는 것이며, 이로 말미암아 이미 모든 시주의 은혜를 갚았고 이 참된 복밭에서 훌륭한 복이 생장하느니라."
3. 상응품(相應品) ①
그 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어떠한 법과 상응(相應)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나이까?"
부처님께서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물질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눈의 영역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귀 코 혀 몸 뜻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빛깔의 영역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눈의 경계의 공함과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빛깔의 경계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안식의 경계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눈의 접촉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눈의 접촉으로 연(緣)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으로 연이 되어 나게 생긴 모든 느낌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지계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인연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등무간연 소연연 증상연과 모든 연으로부터 생기는 모든 법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무명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지어감 의식 이름과 물질 여섯 감관 접촉 느낌 애욕 취함 존재 태어남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바라밀다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내공이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외공 내외공 공공 대공 승의공 유의공 무위공 필경공 무제공 산공 무변이공 본성공 자상공 공상공 일체법공 불가득공 무성공 자성공 무성자성공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진여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법계 법성 불허망성 불변이성 평등성 이생성 법정 법주 실제 허공계 부사의계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4념주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4정단 4신족 5근 5력 7등각지 8성도지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10선업도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 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5근사계와 8근주계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보시 성품의 복 짓는 일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지계 성질과 선정 성품의 복 짓는 일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4정려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4무량 4무색정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8해탈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8승처 9차제정 10변처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공해탈문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무상 무원의 해탈문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온갖 다리니문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온갖 삼마지문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극희지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이구지 발광지 염혜지 극난승지 현전지 원행지 부동지 선혜지 법운지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5안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6신통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10력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32대사상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80수호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잊음이 없는 법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도상지와 일체상지의 공함과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지(一切智智)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온갖 번뇌의 습기를 영원히 뽑은 것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예류과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일래과 불환과 아라한과 독각의 깨달음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나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며, 유정 목숨 나는 것 기르는 것 장부 보특가라 뜻대로 나는 것 어린이 짓는 것 짓게 하는 것 일으키는 것 일으키게 하는 것 받는 것 받게 하는 것 아는 것 보는 것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것 등의 공함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것 등의 공함과 상응할 때에 물질이 상응하는지 상응하지 않는지 보지 않으며,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상응하는지 상응하지 않는지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이 물질은 생기는 법[生法]이라거나 소멸하는 법[滅法]이라고 보지 아니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도 생기는 법이라거나 소멸하는 법이라고 보지 않기 때문이며, 물질은 더러운 법[染法]이라거나 깨끗한 법[淨法]이라고 보지 아니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도 더러운 법이라거나 깨끗한 법이라고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이 물질이 느낌과 합한다고 보지 아니하며, 느낌이 생각과 합한다고 보지 아니하며, 생각이 지어감과 합한다고 보지 아니하며, 지어감이 의식과 합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왜냐 하면 사리자야, 조그마한 법도 조그마한 법과 합한 것이 없나니, 본래 성품이 공이기 때문이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사리자야, 모든 물질은 공이어서 그것은 물질이 아니며, 모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은 공이어서 그것은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왜냐 하면, 사리자야, 모든 물질은 공이어서 그것은 변하고 걸리는 모양[變?相抗]이 아니며, 모든 느낌은 공이어서 그것은 받아들이는 모양[領納相]이 아니며, 모든 생각은 공이어서 그것은 형상을 취하는 모양[取像相]이 아니며, 모든 지어감은 공이어서 그것은 짓는 모양[造作相]이 아니며, 모든 의식은 공이어서 깨닫고 분별하는 모양[了別相]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왜냐 하면, 사리자야, 물질은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은 물질과 다르지 아니하여 물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물질이며,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은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은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과 다르지 아니하여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기 때문이니라.
왜냐 하면, 사리자야, 모든 법은 공한 모양이어서 생기지도 않고 소멸하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으며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으며 과거도 아니요 미래도 아니요 현재도 아니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이러한 공 가운데는 물질도 없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도 없으며, 지계도 없고 지계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도 없으며, 눈의 영역도 없고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도 없으며, 빛깔의 영역도 없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없고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도 없으며, 빛깔의 경계도 없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도 없으며, 안식의 경계도 없고 이식 미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도 없으며, 눈의 접촉도 없고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도 없으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없고 귀 코 혀 몸 뜻이 연이 생긴 모든 느낌도 없으며, 무명의 생김도 없고 무명의 소멸도 없으며, 지어감 의식 이름과 물질 여섯 감관 접촉 느낌 애욕 취함 존재 태어남 늙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의 생김도 없고 지어감에서부터 늙음과 죽음과 근심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함하고 근심하고 번민함까지의 소멸함도 없으며,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없고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없으며, 얻음도 없고 현관(現觀)도 없으며, 예류과도 없으며, 일래도 없고 일래과도 없으며, 불환도 없고 불환과도 없으며, 아라한도 없고 아라한과도 없으며, 독각도 없고 독각의 깨달음도 없으며, 보살도 없고 보살행도 없으며, 부처님도 없고 부처님의 깨달음도 없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등의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3. 상응품 ②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물질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눈의 영역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빛깔의 영역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눈의 경계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빛깔의 경계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안식의 경계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눈의 접촉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눈의 접촉이 연(緣)이 생긴 모든 느낌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지계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인연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등무간연 소연연 증상연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연(緣)으로부터 생긴 모든 법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무명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지어감 의식 이름과 물질 여섯 감관 접촉 느낌 애욕 취함 존재 태어남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느니라.
욕계(欲界)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보시바라밀다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내공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외공 내외공 공공 대공 승의공 유위공 무위공 필경공 무제공 산공 무변이공 본성공 자상공 공상공 일체법공 불가득공 무성공 자성공 무성자성공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진여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법계 법성 불허망성 불변이성 평등성 이생성 법정 법주 실제 허공계 부사의계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4념주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4정단 4신족 5근 5력 7등각지 8성도지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10선업도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5근사계와 8근주계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보시 성질의 복 짓는 일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지계 성질 선정 성질의 복 짓는 일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느니라.
4정려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4무량과 4무색정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8해탈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8승처 9차제정 10변처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공해탈문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무상 무원 해탈문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온갖 다라니문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온갖 삼마지문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극희지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이구지 발광지 염혜지 극난승지 현전지 원행지 부동지 선혜지 법운지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5안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6신통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부처님의 10력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32대사상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80수호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잊음이 없는 법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일체지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도상지 일체상지 일체상미묘지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일체지지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온갖 번뇌의 습기를 영원히 뽑음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예류과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일래과 불환과 아라한과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독각의 깨달음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고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나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유정 목숨 나는 것 기르는 것 장정 보특가라 뜻대로 나는 것 어린이 짓는 것 짓게 하는 것 일으키는 것 일으키게 하는 것 받는 것 받게 하는 것 아는 것 보는 것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인연으로 말미암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 당연히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는 줄 알지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공(空)이 공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고 무상(無相)이 무상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무원(無願)이 무원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사리자야, 공 무상 무원은 모두 상응함과 상응하지 않음이 없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온갖 법의 제 모양이 공한[自相空] 데에 들어간 뒤에는 물질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물질이 전제(前際)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전제를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전제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전제를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물질이 후제(後際)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후제를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후제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후제를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물질이 현재(現在)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현재를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현재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현재를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전제가 후제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고 전제가 현재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후제가 전제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고 후제가 현재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현재가 전제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고 현재가 후제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전제가 후제 현재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고 후제가 전제 현재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며, 현재가 전제 후제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고 전제 후제 현재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사리자야, 삼세(三世)는 공하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一切智)가 과거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과거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과거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미래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미래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미래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현재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현재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현재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물질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물질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물질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눈의 영역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눈의 영역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눈의 영역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빛깔의 영역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빛깔의 영역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빛깔의 영역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눈의 경계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눈의 경계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눈의 경계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빛깔의 경계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빛깔의 경계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빛깔의 경계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소리 냄새 맛 감촉 뜻의 경계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안식의 경계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안식의 경계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안식의 경계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눈의 접촉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눈의 접촉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눈의 접촉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눈의 접촉이 연(緣)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간 모든 느낌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지계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지계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지계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하느냐. 일체지가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인연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인연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인연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등무간연 소연연 증상연 및 연(緣)으로부터 생긴 법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등무간연 소연연 증상연 및 연으로부터 생긴 법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등무간연 소연연 증상연 및 연으로부터 생긴 법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무명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무명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무명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지어감 의식 이름과 물질 여섯 감관 접촉 느낌 애욕 취함 존재 태어남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하는 것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지어감 내지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하는 것도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되 일체지가 보시바라밀다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보시바라밀다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보시바라밀다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내공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내공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내공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외공 내외공 공공 대공 승의공 유위공 무위공 필경공 무제공 산공 무변이공 본성공 자상공 공상공 일체법공 불가득공 무성공 자성공 무성자성공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외공 내지 무성자성공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외공 내지 무성자성공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4념주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4념주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4념주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4정단 4신족 5근 5력 7등각지 8성도지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4정단 내지 8성도지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4정단 내지 8성도지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4정려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4정려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4정려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4무량과 4무색정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4무량과 4무색정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4무량과 4무색정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8해탈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8해탈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8해탈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8승처 9차제정 10변처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8승처 9차제정 10변처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8승처 9차제정 10변처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공해탈문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공해탈문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공해탈문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는가. 일체지가 무상 무원 해탈문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무상 무원 해탈문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무상 무원 해탈문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하겠는가.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온갖 다리니문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다라니문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온갖 다라니문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온갖 삼마지문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온갖 삼마지문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온갖 삼마지문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극희지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극희지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극희지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이구지 방광지 염혜지 극난승지 현전지 원행지 무동지 선혜지 법운지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이구지 내지 법운지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이구지 내지 법운지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5안(眼)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5안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5안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6신통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6신통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6신통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부처님의 10력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부처님의 10력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부처님의 10력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4무소외 내지 18불공법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32대사상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32대사상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32사상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80수호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80수호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80수호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잊음이 없는 법[無忘失法]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잊음이 없는 법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잊음이 없는 법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恒住捨性]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일체지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일체지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일체지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도상지와 일체상지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도상지와 일체상지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도상지와 일체상지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부처님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부처님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부처님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일체지가 깨달음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깨달음도 있다고 보지 않거늘 하물며 일체지가 깨달음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일체지가 부처님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고 또한 부처님이 일체지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일체지가 곧 부처님이요 부처님이 바로 일체지이기 때문이니라. 일체지가 깨달음과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아니하고, 깨달음이 일체지와 상응한다거나 상응하지 않는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일체지가 곧 깨달음요 깨달음이 바로 일체지이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물질[色]이 있다고 집착하지 않고 물질이 없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느낌[受] 생각[想] 지어감[行] 의식[識]이 있다고 집착하지 않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없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물질이 항상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물질이 덧없다[無常]고 집착하지 않으며,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항상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덧없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물질이 즐겁다고 집착하지 않고 물질이 괴롭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즐겁다고 집착하지 않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괴롭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물질이 나라고 집착하지 않고 물질이 나가 아니라고 집착하지 않으며,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나라고 집착하지 않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나가 아니라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물질이고요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물질이 고요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고요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고요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물질이 공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물질이 공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공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공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물질이 모양[相]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물질이 모양 있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모양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모양 있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물질이 원(願)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물질이 원 있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원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원 있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눈의 영역[眼處]가 있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영역이 없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이 있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이 없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영역이 항상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영역이 덧없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이 항상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이 덧없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영역이 즐겁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영역이 괴롭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이 즐겁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이 괴롭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영역이 나라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영역이 나가 아니라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이 나라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이 나가 아니라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영역이 고요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영역이 고요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이 고요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이 고요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영역이 공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영역이 공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이 공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이 공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영역이 모양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영역이 모양 있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이 모양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이 모양 있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영역이 원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영역이 원 있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이 원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이 원 있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빛깔의 영역 [色處]이 있다고 집착하지 않고 빛깔의 영역이 없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이 있다고 집착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이 없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빛깔의 영역이 항상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빛깔의 영역이 덧없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이 항상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이 덧없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빛깔의 영역이 즐겁다고 집착하지 않고 빛깔의 영역이 괴롭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이 즐겁다고 집착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이 괴롭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빛깔의 영역이 나라고 집착하지 않고 빛깔의 영역이 나가 아니라고 집착하지 않으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이 나라고 집착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이 나가 아니라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빛깔의 영역이 고요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빛깔의 영역이 고요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이 고요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이 고요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빛깔의 영역이 공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빛깔의 영역이 공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이 공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이 공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으느니라. 빛깔의 영역이 모양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빛깔의 영역이 모양 있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이 모양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이 모양 있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빛깔의 영역이 원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빛깔의 영역이 원 있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이 원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이 원 있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눈의 경계[眼界]가 있다고 집착하지 않고 경계가 없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가 있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가 없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경계가 항상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경계가 덧없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가 항상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가 덧없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경계가 즐겁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경계가 괴롭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가 즐겁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가 괴롭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경계가 나라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경계가 나가 아니라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가 나라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가 나가 아니라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경계가 고요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경계가 고요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가 고요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가 고요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경계가 공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경계가 공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가 공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가 공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경계가 모양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경계가 모양 있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가 모양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가 모양 있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경계가 원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경계가 원 있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가 원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가 원 있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빛깔의 경계 [色界]가 있다고 집착하지 않고 빛깔의 경계가 없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가 있다고 집착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가 없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빛깔의 경계가 항상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빛깔의 경계가 덧없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가 항상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가 덧없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빛깔의 경계가 즐겁다고 집착하지 않고 빛깔의 경계가 괴롭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가 즐겁다고 집착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가 괴롭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빛깔의 경계가 나라고 집착하지 않고 빛깔의 경계가 나가 아니라고 집착하지 않으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가 나라고 집착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가 나가 아니라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빛깔의 경계가 고요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빛깔의 경계가 고요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가 고요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가 고요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빛깔의 경계가 공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빛깔의 경계가 공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가 공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가 공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빛깔의 경계가 모양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빛깔의 경계가 모양 있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가 모양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가 모양 없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빛깔의 경계가 원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빛깔의 경계가 원 있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가 원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가 원 있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안식의 경계[眼識界]가 있다고 집착하지 않고 안식의 경계가 없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이식(耳識) 비식(鼻識) 설식(舌識) 신식(身識) 의식(意識)의 경계가 있다고 집착하지 않고 이식(耳識) 비식(鼻識) 설식(舌識) 신식(身識) 의식(意識)의 경계가 없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안식의 경계가 항상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안식의 경계가 덧없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가 항상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가 덧없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안식의 경계가 즐겁다고 집착하지 않고 안식의 경계가 괴롭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가 즐겁다고 집착하지 않고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가 괴롭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안식의 경계가 나라고 집착하지 않고 안식의 경계가 나가 아니라고 집착하지 않으며,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가 나라고 집착하지 않고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가 나가 아니라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안식의 경계가 고요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안식의 경계가 고요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가 고요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가 고요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안식의 경계가 공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안식의 경계가 공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가 공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가 공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안식의 경계가 모양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안식의 경계가 모양 있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가 모양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가 모양 있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안식의 경계가 원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안식의 경계가 원 있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가 원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가 원 있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3. 상응품 ③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눈의 접촉[眼觸]이 있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접촉이 없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있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없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접촉이 항상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접촉이 덧없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항상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덧없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접촉이 즐겁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접촉이 괴롭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즐겁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괴롭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접촉이 나라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접촉이 나가 아니라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나라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나가 아니라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접촉이 고요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접촉이 고요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고요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고요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접촉이 공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접촉이 공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공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공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접촉이 모양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접촉이 모양 있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혀 몸 뜻의 접촉이 모양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의 모양 있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접촉이 원 없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접촉이 원 있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원 없 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원 있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지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눈의 접촉이 연(緣)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있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접촉이 연(緣)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없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있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없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항상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덧없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기 모든 느낌이 항상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덧없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즐겁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되는 모든 느낌이 괴롭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즐겁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괴롭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나라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나가 아니라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나라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나가 아니라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고요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고요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고요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고요하지 않다고 집착하지 않느니라.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공하다고 집착하지 않고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