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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반야바라밀다경
등록일 2018/06/08 조회수 854
작성자 낙천원 주변에알리기 트위터 페이스북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나는 하늘 눈 지혜의 신통으로써 시방의 긍가(?伽)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에 있는 온갖 유정들이 여기에서 죽어 저기에 태어나는 것을 두루 다 본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는 하늘 귀 지혜의 신통으로써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에 계신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이 설법하시는 음성 을 두루 다 듣는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는 남의 속아는 지혜의 신통으로써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에 있는 온갖 유정들의 심 심소(心心所)의 법을 두루 다 안다' 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는 전생 일 아는 지혜의 신통으로써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에 있는 온갖 유정들의 전생의 일을 두루 다 기억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는 뜻대로 다니는 지혜의 신통으로써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에 두루 이르러서 그 세계 안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는 번뇌가 다한 지혜의 신통으로써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에 있는 온갖 유정들의 번뇌가 다하였거나 다하지 않았음을 두루 다 본다'고 생각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이러한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을 무여의 열반의 경계에 잘 안립시키고 온갖 악마가 짬을 얻지 못하며 모든 번뇌가 다 없어지고 세간의 여러 가지 일이 하고자 하는 대로 되며, 시방으로 각각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의 온갖 여래 응공 정등각과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모두가 함께 이러한 보살을 보호하여 온갖 성문과 독각 등의 지위에 떨어지지 않게 하며, 시방으로 각각 4대왕중천 33천 야마천 도사다천 낙변화천 타화자재천 범중천 범보천 범회천 대범천 광천 소광천 무량광천 극광정천 정천 소정천 무량정천 변정천 광천 소광천 무량광천 광과천 무번천 무열천 선현천 선견천 색구경천과 그 밖의 온갖 성문과 독각이 모두가 함께 이러한 보살을 옹호하여 모든 하는 일에 장애가 없게 하며, 몸과 마음이 아프고 괴로운 것은 모두 낫게 하며, 설령 죄업이 있어서 오는 세상에 괴로운 과보를 받을 것이라도 현세로 바뀌어 가볍게 받나니, 왜냐 하며,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모든 유정들에게 자비가 두루 하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위신력 때문에 조금만 더 수행하여도 가장 뛰어나고 자재한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끌어 일으키어 빨리 나타나게 하며,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온갖 여래 응공 정등각을 섬기고 구하는 바 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게 되기까지 그 동안에는 언제나 부처님을 여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이러한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한량없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고 생각할 수 없는[不可思議] 미묘한 공덕을 얻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어떤 법이 법과 상응한가, 상응하지 않은가, 평등한가, 평등하지 않은가'고 생각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어떤 법이 법과 상응함과 상응하지 않음과 평등함과 평등하지 않음을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나는 법계에서 빨리 등각(等覺)을 나타내거나 빨리 등각을 나타내지 않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조그마한 법도 법계에서 등각을 나타낸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법이 법계를 여읜 것이 있다고 보지 않고 법계가 모든 법을 여의고 있다고 보지 않으며, 모든 법이 곧 법계라고 보지도 않고 법계가 곧 모든 법이라도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법계가 모든 법의 인연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모든 법은 법계의 인연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이 법이 법계를 증득하는 것인가, 이 법이 법계를 증득하지 못하는 것인가'고 생각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법도 보지 않거늘 하물며 어떤 법이 법계를 증득한다거나 법계를 증득하지 못한다고 보겠느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러한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물질이 공과 물질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물질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눈의 영역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눈의 영역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빛깔의 영역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빛깔의 영역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눈의 경계가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눈의 경계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가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빛깔의 경계가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빛깔의 경계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가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안식의 경계가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안식의 경계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가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눈의 접촉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눈의 접촉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지계가 공과 상응한다고보지 않고 공이 지계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가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인연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인연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등무간연 소연연 증상연 및 그 밖의 연()으로부터 나는 법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등무간연 소연연 증상연 및 그 밖의 연으로부터 나는 법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무명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무명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지어감 의식 이름과 물질 여섯 감관 접촉 느낌 애욕 취함 존재 태어남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지어감에서 나아가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보시바라밀다가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내공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내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외공 내외공 공공 대공 승의공 유위공 무위공 필경공 무제공 산공 무변이공 본성공 자상공 공상공 일체법공 불가득공 무성공 자성공 무성자성공이 공이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외공 내지 무성자성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진여가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진여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법계 법성 불허망성 불변이성 평등성 이생성 법정 법주 실제 허공계 부사의계가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법계 내지 부사의계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4념주가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4념주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4정단 4신족 557등각지 8성도지가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4정단 내지 8성도지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4정려가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4정려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4무량 4무색정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4무량 4무색정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8해탈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8해탈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8승처 9차제정 10변처가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8승처 9차제정 10변처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공해탈문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공해탈문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무상 무원 해탈문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무상 무원 해탈문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온갖 다라니문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온갖 다라니문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온갖 삼마지문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온갖 삼마지문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극희지가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극희지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이구지 발광지 염혜지 극난승지 현전지 원행지 부동지 선혜지 법운지가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이구지 내지 법운지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5안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5안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6신통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6신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상응할 때에, 부처님의 10력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부처님의 10력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32대사상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32대사상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80수호가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80수호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잊음이 없는 법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잊음이 없는 법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일체지가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일체지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도상지와 일체상지가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도상지 및 일체상지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예류과가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예류과와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일래과 불환과 아라한과 독각의 깨달음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일래과 불환과 아라한과 독각의 깨달음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이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공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고 공이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과 상응한다고 보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만일 이와 같이 상응하면 이것이 첫째가는 공과 상응하는 것이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공과 상응하기 때문에 성문과 독각 등의 지위에 떨어지지 않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며 유정 등을 성숙시키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빨리 증득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의 모든 상응함 가운데서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는 것이 맨 첫째이고 가장 존귀하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미묘하고 가장 높고 가장 지극하고 위없고 위없으면서 위이고 같을 이가 없고 같을 이가 없으면서 같나니, 왜냐 하면 사리자야, 이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함이 맨 첫째이기 때문이니라. 이것이 곧 공과 상응함이요 모양 없음 과 상응함이요 원 없음과 상응함이니, 이 인연으로 말미암아 가장 첫째가 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할 때에, 곧 부처가 되리라는 수기(授記)를 받거나 수기를 받는 것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지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이 상응으로 말미암아 한량없고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을 위하여 큰 이익이 되어 주리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내가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내가 결정코 부처가 되리라 하거나 수기를 받기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내가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내가 유정들을 성숙시킨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내가 구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묘한 법륜(法輪)을 굴리고 한량없는 중생들을 제도하리라'고도 생각하지 않느니라.

왜냐 하면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어떤 법이 법계를 여읜다고 보지 않고 법계가 모든 법을 여읜다고도 보지 않으며, 모든 법이 곧 법계라고 보지 않고 법계가 곧 모든 법이라고도 보지 않으며, 어떤 법도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한다고 보지 않고 어떤 법이 장차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고 보지 않고 어떤 법이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한다고 보지 않으며, 어떤 법이 유정들을 성숙시킨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왜냐 하면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나라는 생각과 유정이라는 생각과 목숨이라는 생각과 난다는 생각과 기른다는 생각과 장정이라는 생각과 보특가라는 생각과 뜻대로 난다는 생각과 어린이라는 생각과 짓는다는 생각과 짓게 한다는 생각과 일으킨다는 생각과 일으키게 한다는 생각과 받는다는 생각과 받게 한다는 생각과 안다는 생각과 본다는 생각 등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나와 유정이라는 생각은 마침내 나지도 않고 또한 없어지지도 않기 때문이니라.

그것들이 이미 끝내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거늘 어찌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고 그리고 갖가지 공덕의 훌륭한 이익을 얻을 것이 있겠느냐.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유정이 생긴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고 유정이 소멸한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며, 유정들이 공하다고 알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고 유정들이 나가 없다고 알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며, 유정들은 얻을 수 없다고 알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고 유정들이 멀리 여의였다고 알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며, 유정들의 본 성품은 유정의 성품이 아니다고 알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느니라.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모든 상응함 가운데서 공과 상응함이 가장 첫째가 되며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함이 가장 존귀하고 가장 훌륭하여 미칠 수 있는 것이 없느니라.

사지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상응하면, 널리 여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과 32대사상 80수호와 잊음이 없는 법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과 일체지 도상지 일체상지 및 그 밖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불법을 끌어 일으키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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