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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반야바라밀다경
등록일 2018/06/11 조회수 971
작성자 낙천원 주변에알리기 트위터 페이스북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기 때문에 끝내 간탐하고 계율을 범하고 성을 내고 게으르고 산란하고 나쁜 지혜 등의 장애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가 저절로 나타나되 끊임이 없느니라."

4.전생품(轉生品)

그 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에 안주(安住)한 모든 보살마하살은 어느 곳에서 죽어서 이곳에 와서 태어나고, 이곳에서 죽으면 장차 어느 곳에 가 납니까?"

부처님께서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반야바라밀다에 안주한 모든 보살마하살 어떤 이는 다른 불국토에서 죽어서 이곳에 와 태어나기도 하고 어떤 이는 도사다천[覩史多天:도솔천]에서 죽어서 이곳에 와 태어나기도 하며, 어떤 이는 인간 안에서 죽어서 이 인간에 태어나기도 하느니라.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에 안주하다가 다른 불국토에서 죽어서 이곳에 와 태어난 이면, 이 보살마하살은 속히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고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기 때문에 생()을 바꾸면 이내 깊고 묘한 법문이 빨리 앞에 나타나고 이로부터는 항상 반야바라밀다와 빨리 상응하게 되어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부처님을 만나 공양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여 반야바라밀다가 점점 원만하게 되느니라.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에 안주하다가 도사다천에서 죽어서 이곳에 와 태어난 이면, 이 보살마하살은 다분히 한 생[一生] 동안은 얽매임을 받되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바라밀다가 자재하게 앞에 나타나면서 항상 잃지 않으며, 또한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도 자재하게 앞에 나타나면서 항상 잃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에 안주하다가 인간에서 죽어서 인간에 태어난 이면, 이 보살마하살은 불퇴전(不退轉)의 지위를 제외하고는 근기가 어둡고 둔하여 비록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는다손 치더라도 속히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지 못하며, 또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에서 자재함을 얻지 못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네가 뒤에 물은 '반야바라밀다에 안주한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곳에서 죽어서 장차 어느 곳에 가 납니까?'고 한 것은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와 항상 상응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죽으면 다른 불국토에 나되 한 불국토로부터 한 불국토에 이르면서 태어나는 곳마다 언제나 모든 부처님 세존을 만나게 되어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끝내 부처님을 떠나지 않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방편선교(方便善巧)가 없기 때문에, 첫 정려[初靜慮]에 들고 둘째 셋째 넷째 정려에 들며 또한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기도 한다. 이 보살마하살은 정려를 얻었기 때문에 장수천(長壽天)에 나고 그곳의 수명이 다하면 인간에 태어나서 모든 부처님을 만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한다. 비록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를 행하기는 하나 모든 근기가 어둡고 둔하여 심히 밝지 못하고 하는 일들은 지극히 교묘하지 않느니라.

또 사지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첫 정려에 들고 둘째 셋째 넷째 정려에 들며 또한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기도 하되 이 보살마하살은 방편선교가 없기 때문에 모든 정려를 버리고 욕계(欲界)에 태어나나니, 이 보살마하살은 역시 모든 근기가 어둡고 둔하여 심히 밝지 못하고 하는 일들은 지극히 교묘하지 않은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첫 정려에 들고 둘째 세째 네째 정려에 들며, 인자함[]의 한량없음[無量]에 들고 가엾이 여김[] 기뻐함[] 평정[]의 한량없음에 들며, 공무변처정(空無邊處定) 식무변처정(識無邊處定) 무소유처정(無所有處定) 비상비비상처정(非想非非想處定)에 들며,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하고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며, 내공에 안주하고 외공 내외공 공공 대공 승의공 유위공 무위공 필경공 무제공 산공 무변이공 본성공 자상공 공상공 일체법공 불가득공 무성공 자성공 무성자성공에 안주하며, 진여에 안주하고 법계 불변이성 평등성 이생성 법정 법주 실제 허공계 부사의계에 안주하며, 4념주를 수행하고 4정단 4신족 557등각지 8성도지를 수행하며,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안주하고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안주하며, 8해탈을 수행하고 8승처 9차제정 10변처를 수행하며, 공해탈문을 수행하고, 무상 무원 해탈문을 수행하며, 온갖 다라니문을 수행하고 온갖 삼마지문을 수행하며, 5안을 수행하고 6신통을 수행하며, 부처님의 10력을 수행하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을 수행하며, 잊음이 없는 법을 수행하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수행하며, 일체지를 수행하고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수행하나니, 이 보살마하살은 방편선교가 있기 때문에 정려(靜慮)와 무량(無量)과 무색정(無色定)의 세력을 따르지 않고 태어나되 태어나는 곳마다 언제나 여래 응공 정등각을 만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언제나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여의지 않나니, 이 보살마하살은 이 현겁(賢劫)동안에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줄 알지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첫 정려에 들고 둘째 셋째 넷째 정려에 들며, 인자함의 한량없음에 들고 가엾이 여김 기뻐함 평정의 한량없음에 들며, 공무변처정에 들고 식무변처정과 무소유처정과 비상비비상처정에 드나니, 이 보살마하살은 방편선교가 있기 때문에 정려와 무량과 무색정의 세력을 따르지 않고 태어나되 다시 욕계의 찰제리의 큰 종족이나 바라문의 큰 종족이나 장자의 큰 종족이나 거사의 큰 종족에 태어나거니와 유정들을 성숙시키기 위해서요 후유(後有)를 탐하기 때문에 태어난 것 아니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첫 정려에 들고 둘째 세째 네째 정려에 들며, 인자함의 한량없음에 들고 가엾이 여김 기뻐함 평정의 한량없음에 들며, 공무변처정에 들고 식무변처정과 무소유처정과 비상비비상처정에 드나니, 이 보살마하살은 방편선교가 있기 때문에 정려와 무량과 무색정의 세력을 따르지 않고 태어나되 혹은 4대왕중천에 태어나기도 하고 혹은 33천에 태어나기도 하고 혹은 야마천에 태어나기도 하고 혹은 도사다천에 태어나기도 하고 혹은 낙변화천에 태어나기도 하고 혹은 타화자재천에 태어나기도 하니 유정들을 성숙시키기 위해서이며 모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기 위한 것이므로 언제나 모든 부처님을 만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헛되이 지나는 일이 없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첫 정려에 들고 둘째 셋째 넷째 정려에 들며, 인자함의 한량없음에 들고 가엾이 여김 기뻐함 평정의 한량없음에 들며, 공무변처정을 들고 식무변처정과 무소유처정과 비상비비상처정에 드나니,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방편선교가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죽으면 범천 세계[梵世]에 태어나서 대범천왕(大梵天王)이 되어 위덕의 성대함이 다른 범왕 무리보다 백천 배나 되며, 자기의 하늘에서 모든 불국토에 노닐되 한 불국토로부터 한 불국토에 이르면서 그 안에 있는 보살마하살이 아직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지 못했으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도록 권하고 이미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했으나 아직 법륜을 굴리지 않았으면 법륜을 굴리도록 청하나니, 모든 유정들을 이익되게 하고 즐겁게 하기 위해서이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한 생 동안만 얽매이면서 방편선교가 있기 때문에, 첫 정려에 들고 둘째 셋째 넷째 정려에 들며, 인자함의 한량없음에 들고 가엾이 여김 기뻐함 평정의 한량없음에 들며, 공무변처정에 들고 식무변처정과 무소유처정과 비상비비상처정에 들며,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하고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며, 내공에 안주하고 외공 내외공 공공 대공 승의공 유위공 무위공 필경공 무제공 산공 무변이공 본성공 자상공 공상공 일체법공 불가득공 무성공 자성공 무성자성공에 안주하며, 진여에 안주하고 법계 법성 불허망성 불변이성 평등성 이생성 법정 법주 실제 허공계 부사의계에 안주하며, 4념주를 수행하고 4정단 4신족 557등각지 8성도지를 수행하며,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안주하고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안주하며, 8해탈을 수행하고 8승처 9차제정 10변처를 수행하며, 공해탈문을 수행하고 무상 무원 해탈문을 수행하며, 온갖 다라니문을 수행하고 온갖 삼마지문을 수행하며, 5안을 수행하고 6신통을 수행하며, 부처님의 10력을 수행하고 시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을 수행하며, 잊음이 없는 법을 수행하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수행하며, 일체지를 수행하고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수행하나니, 이 보살마하살은 정려와 무량과 무색정의 세력을 따르지 않고 태어나서 현재의 여래 응공 정등각을 앞에서 받들어 섬기고 가까이 모시어 공양하며, 그 부처님 처소에서 부지런히 맑은 행[梵行]을 닦으며, 이곳에서 죽으면 도사다천에 태어나서 그곳의 수명이 다하도록 모든 감관에 결함이 없고 바른 지견을 구족히 기억하며, 한량없고 수 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의 하늘들에게 둘러싸여 인도되고 따르면서 신통의 경지에 노닐다가 인간에 태어나면 고행 닦는 것을 나타내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묘한 법륜을 굴리면서 한량없는 대중을 제도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6신통을 갖추어 욕계에 태어나지 않고 색계(色界)에 태어나지 않고 무색계(無色界)에 태어나지 않고, 모든 불국토에 노닐되 한 불국토로부터 한 불국토에 이르면서 한량없는 여래 응공 정등각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아 점차로 구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6신통을 얻어 자재하게 노닐되 한 불국토로부터 한 불국토에 이르면서 지나는 불국토에는 성문 독각 등의 이름이 없고 일승()의 참되고 맑은 행을 닦는 이만이 있으리니, 이 보살마하살은 모든 불국토에서 한량없는 여래 응공 정등각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며 찬탄하며,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점차로 원만하게 되어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고 유정들을 성숙시키되 항상 게으름이 없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6신통을 얻어 자재하게 노닐되 한 불국토로부터 한 불국토에 이르면서 지나는 불국토에는 유정들의 수명이 헤아려 알 수도 없으리니, 이 보살마하살은 모든 부처님 국토에서 한량없는 여래 응공 정등각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점차로 원만하게 되어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고 유정을 성숙시키되 일찍이 게으름이 없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6신통을 얻어 자재하게 노닐되 한 세계로부터 한 세계에 이르면서 모든 세계에 부처님의 이름과 가르침[]의 이름과 스님들의 이름을 듣지 못함이 있으면, 이 보살마하살은 그 세계에 가서 불보(佛寶) 법보(法寶) 승보(僧寶)의 이름을 찬양하고 찬탄하여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밝은 믿음을 깊이 내게 하고 이로 말미암아 오랜 세월 동안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나니, 이 보살마하살은 여기서 목숨이 마치면 부처님 계신 세계에 태어나서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아 점차로 구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모든 유정들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처음 발심해서부터 용맹스럽게 정진하여 첫째 정려를 얻고 둘째 셋째 넷째 정려를 얻으며, 인자함의 한량없음을 얻고 가엾이 여김 기뻐함 평정의 한량없음을 얻으며, 공무변처정을 얻고 식무변처정과 무소유처정과 비상비비상처정을 얻으며,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하고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며, 내공에 안주하고 외공 내외공 공공 대공 승의공 유위공 무위공 필경공 무제공 산공 무변이공 본성공 자상공 공상공 일체법공 불가득공 무성공 자성공 무성자성공에 안주하며, 진여에 안주하고 법계 법성 불허망성 불변이성 평등성 이생성 법정 법주 실제 허공계 부사의계에 안주하며, 4념주를 수행하고 4정단 4신족 557등각지 8성도지를 수행하며,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안주하고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안주하며, 8해탈을 수행하고 8승처 9차제정 10변처를 수행하며, 공해탈문을 수행하고 무상 무원 해탈문을 수행하며, 온갖 다라니문을 수행하고 온갖 삼마지문을 수행하며, 극희지를 수행하고 이구지 발광지 염혜지 극난승지 현전지 원행지 부동지 선혜지 법운지를 수행하며, 5안을 수행하고 6신통을 수행며, 부처님의 10력을 수행하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을 수행하며, 잊음이 없는 법을 수행하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수행하며, 일체지를 수행하고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수행하나니, 이 보살마하살은 욕계에도 태어나지 않고 색계에도 태어나지 않고 무색계에도 태어나지 않으면서 언제나 유정들을 이롭게 할 수 있는 곳에 태어나서 온 갖 유정들을 이익되게 하고 안락하게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먼저부터 이미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를 닦아 익혔는지라 처음에 발심하자마자 이내 보살의 정성이생(正性離生)에 들며, 나아가 불퇴전의 지위를 증득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먼저부터 이미 6바라밀다와 그 밖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불법을 닦았는지라 처음에 발심하자마자 이내 차츰차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미묘한 법륜을 굴리고 한량없는 대중을 제도하여 무여의(無餘依)의 큰 열반 경계에서 열반하게 되며, 열반한 뒤에는 연설한 바른 법이 1()이나 1겁이 넘게 세간에 머무르면서 그지없는 모든 유정들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먼저부터 이미 6바라밀다와 그 밖의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아 익혔는지라 처음에 발심하자마자 이내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고 한량없고 수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의 보살마하살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모든 불국토에 노닐되 한 불국토로부터 한 불국토에 이르면서 모든 부처님 세존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하게 하느니라."


4. 전생품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4정려와 4무량과 4무색정을 얻어 아홉 가지 등지(等至)에서 차례로 초월하여 순차와 역순으로 들고나고 하면서 마음대로 노닐되 모든 성문과 독각의 경지가 아니니, 이 보살마하살은 때로는 첫째 정려에 들고, 첫째 정려에서 일어나서는 멸진정(滅盡定)에 들며, 멸진정에서 일어나서는 둘째 정려에 들고, 둘째 정려에서 일어나서는 멸진정에 들며, 멸진정에서 일어나서는 셋째 정려에 들고, 셋째 정려에서 일어나서는 멸진정에 들며, 멸진정에서 일어나서는 넷째 정려에 들고, 넷째 정려에서 일어나서는 멸진정에 들며, 멸진정에서 일어나서는 공무변처정에 들고, 공무변처정에서 일어나서는 멸진정에 들며, 멸진정에서 일어나서는 식무변처정에 들고, 식무변처정에서 일어나서는 멸진정에 들며, 멸진정에서 일어나서는 무소유처에 들고, 무소유처에서 일어나서는 멸진정에 들며, 멸진정에서 일어나서는 비상비비상처정에 들고, 비상비비상처정에서 일어나서는 멸진정에 들며, 멸진정에서 일어나서는 첫 정려에 드나니,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한지라 모든 등지에서 방편선교로 차례차례 초월하면서 마음대로 노닐거니와 그러나 그 가운데서 물듦도 없고 집착도 없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비록 이미 4념주와 4정단 4신족 557등각지 8성도지를 얻었고, 이미 공해탈문과 무상 무원 해탈문을 얻었고, 괴로움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얻었고, 이미 8해탈과 8승처 9차제정 10변처를 얻었다 하더라도, 예류과 일래과 불환과 아라한과 독각의 깨달음을 취하지 않나니,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서 방편선교로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4념주 4정단 4신족 557등각지 8성도지를 수행하게 하며, 공 무상 무원 해탈문을 수행하게 하며, 괴로움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안주하게 하며, 8해탈 8승처 9차제정 10변처를 수행하게 하며, 예류과 일래과 불환과 아라한과 독각의 깨달음을 얻게 하느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비록 이미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였고, 이미 내공 외공 내외공 공공 대공 승의공 유위공 무위공 필경공 무제공 산공 무변이공 본성공 자상공 공상공 일체법공 불가득공 무성공 자성공 무성자성공에 머무렀고, 이미 진여 법계 법성 불허망성 불변이성 평등성 이생성 법정 법주 실제 허공계 부사의계에 머물렀고, 이미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닦았고, 이미 극희지 이구지 발광지 염혜지 극난승지 현전지 원행지 부동지 선혜지 법운지를 닦았고, 이미 5안과 6신통을 닦았고, 이미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을 닦았고, 이미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닦았고, 이미 일체지와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닦았다 하더라도,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취하지 않나니,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서 방편선교로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게 하며, 내지 일체지와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수행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게 하느니라.

사리자야, 온갖 성문 독각의 과위와 지혜는 바로 보살마하살의 지혜[]이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불퇴전의 지위에 머물러서 반야바라밀다에 안주한지라 능히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줄 알지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오래 전에 이미 보시 정계 안인 정 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와 그 밖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불법에 안주하여 도사다천궁(覩史多天宮)을 장엄하고 청정하게 했나니,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이 현겁 동안에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줄 알지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비록 이미 4정려와 4무량과 4무색정을 얻었고, 이미 4념주 4정단 4신족 557등각지 8성도지를 얻었고, 이미 공 무상 무원 해탈문을 닦았고, 이미 8해탈과 8승처 9차제정 10변처를 닦았고, 이미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를 닦았고, 이미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닦았고, 이미 보살마하살의 지()를 닦았고, 이미 5안과 6신통을 닦았고, 이미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을 닦았고, 이미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닦았고, 이미 일체지와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닦았다 하더라도, 성스러운 진리에서 아직 통달하지 못했음을 나타내면,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한 생 동안은 얽매이는 줄 알지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모든 세계에 노닐되 한 불국토로부터 한 불국토에 이르면서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고 유정들을 위없는 깨달음에 안립시키나니,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반드시 한량없고 수없는 대겁(大劫)을 지나야 비로소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에 안주하여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여 유정들을 이롭게 하되 입으로는 언제나 옳지 않는 말을 끌어내지 않고 몸과 뜻으로는 옳지 않는 일을 끌어내지 않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6바라밀다를 수행하면서 언제나 부지런히 정진하여 유정들을 이롭게 하되 한 불국토로부터 한 불국토에 이르면서 모든 유정들의 세 가지 나쁜 갈래[惡趣]를 끊고 방편으로 착한 갈래[善趣] 안에 안립시키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비록 6바라밀다에 머무르기는 하나 보시 바라밀다를 항상 으뜸으로 삼아 용맹스럽게 닦아 익혀서 모든 유정들에게 온갖 즐거운 기구를 베풀되 언제나 게으름이 없나니, 온갖 유정들이 밥을 구하면 밥을 주고 마실 것을 구하면 마실 것을 주며 탈 것을 구하면 탈 것을 주고 옷을 구하면 옷을 주며 꽃과 향을 구하면 꽃과 향을 주고 영락(瓔珞)을 구하면 영락을 주며 집을 구하면 집을 주고 평상과 의자를 구하면 평상과 의자를 주며 침구를 구하면 침구를 주고 등불을 구하면 등불을 주며 재물과 곡식을 구하면 재물과 곡식을 주고 값진 보배를 구하면 값진 보배를 주며 음악을 구하면 음악을 주고 시위(侍衛)를 구하면 시위를 주는 등 그가 바라는 대로 갖가지의 살림살이 기구를 기뻐하면서 베풀되 모자람이 없게 하며, 보시하고 나서는 깨달음의 도를 닦도록 권고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비록 6바라밀다에 머무르기는 하나 정계바라밀다를 항상 으뜸으로 삼아 용맹스럽게 닦아 익히어 몸과 말과 뜻의 청정한 율의(律儀)를 갖추고는 모든 유정들에게도 권하여 역시 이와 같은 율의를 닦아 익히게 하며 속히 원만하게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비록 6바라밀다에 머무르기는 하나 안인바라밀다를 항상 으뜸으로 삼아 용맹스럽게 닦아 익히어 온갖 분냄과 성냄 따위의 마음을 여의고는 모든 유정들에게도 권하여 역시 이와 같은 안인을 닦아 익히게 하며, 속히 원만하게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비록 6바라밀다에 머무르기는 하나 정진바라밀다를 항상 으뜸으로 삼아 용맹스럽게 닦아 익히어 온갖 착한 법을 완전히 수행하고는 모든 유정들에게도 권하여 역시 이와 같은 정진을 닦아 익히게 하며 속이 원만하게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비록 6바라밀다에 머무르기는 하나 정려바라밀다를 항상 으뜸으로 삼아 용맹스럽게 닦아 익히어 온갖 훌륭한 사마타(奢摩他)를 갖추어 닦고는, 모든 유정들에게도 권하여 역시 이러한 훌륭한 선정을 닦아 익히게 하며, 속히 원만하게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비록 6바라밀다에 머무르기는 하나 반야바라밀다를 항상 으뜸으로 삼아 용맹스럽게 닦아 익히어 온갖 비발사나(毘鉢舍那)를 갖추어 닦고는, 모든 유정들에게도 권하여 이러한 훌륭한 지혜를 닦이 익히게 하며 속히 원만하게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부처님과 같은 몸을 나타내어 지옥과 방생傍生:축생과 아귀 세계와 인간과 하늘에 두루 들어가서 그 종류의 음성에 따라 바른 법을 말해 주어 수승한 이익과 안락을 얻게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에 안주하여 부처님과 같은 몸을 나타내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보든 부처님 세계에 두루 이르러서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바른 법을 말해 주고 모든 부처님 세존을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모든 부처님에게 바른 법을 듣고는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며, 시방의 가장 훌륭한 불국토의 미묘하고 청정한 모양을 두루 관찰하고는 스스로가 가장 지극히 장엄하고 청정한 불국토를 일으키고 그 가운데에 한 생 동안만 얽매인 모든 큰 보살들을 두어 구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속히 증득하게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32대장부상(大丈夫相)80수호(隨好)를 원만하고 장엄하게 갖추어 모든 감관이 날카롭고 가장 뛰어나게 청정하므로 중생으로서 보는 이면 사랑하고 공경하지 않음이 없고 청정한 마음을 일으키나니, 이로 인하여 권하고 인도하여 그들의 근기와 욕심에 맞추어 점차로 3()의 열반을 증득하게 하느니라.

이와 같아서,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청정한 몸과 말과 뜻의 업()을 배워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비록 모든 감관이 가장 뛰어나게 맑고 영리하게 되었으나 이를 믿고 자신을 높이면서 남을 가벼이 여기지 않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처음 발심해서부터 불퇴전(不退轉)의 지위를 얻기 전까지는 항상 보시와 정계의 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언제든지 나쁜 갈래에 떨어지지 않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처음 발심해서부터 불퇴전의 지위를 얻기전까지는 언제나 열 가지 착한 업의 길[十善業道]을 여의지 않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보시와 정계의 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전륜왕(轉輪王)이 되어 일곱 가지 보배[七寶]를 이룩하고, 법으로써 교화할지언정 그릇된 법을 쓰지 않으면서 유정들을 열 가지 착한 길에 안립시키며, 또한 재물과 보배로써 가난한 이들에게 베푸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보시와 정계의 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여러 백천 생()에 전륜왕의 몸이 되어 한량없는 백천 부처님을 만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서 헛되이 지내는 일이 없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에 머물러서 항상 간사한 소견에 눈이 멀은 유정들을 위하여 법의 광명이 되어 주며, 또한 이 광명을 가지고 항상 자신을 비추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이 법의 광명을 잠시고 여의지 않나니,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이 인연으로 말미암아 모든 불법에서 항상 일어나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몸과 말과 뜻의 세 가지에서 죄업이 있으면 잠시도 일어날 수 없느니라."

그 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모든 보살마하살의 죄가 되는 몸의 업[身業]이며 죄가 되는 말의 업[語業]이며 죄가 되는 뜻의 업[意業]이라 하나이까?"

부처님께서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이것이 몸의 나[身我]이다'고 하면 이로 말미암아서 몸의 업이 일어나며, '이것이 말의 나[言我]이다'고 하면 말의 업이 일어나며, '이것이 뜻의 나[意我]이다'고 하면 이로 말미암아서 뜻의 업이 일어나느니라.

사리자야, 이러한 것을 모든 보살마하살의 죄가 되는 몸의 업이요 죄가 되는 말의 업이요 죄가 되는 뜻의 업이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 몸과 몸의 업을 얻지 못하고 말과 말의 업을 얻지 못하며, 뜻과 뜻의 업을 얻지 못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만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서 몸과 말과 뜻과 그리고 그의 업을 얻는다하면 곧 간탐하고 계율을 범하고 성내고 게으르고 산란하고 나쁜 지혜 등의 마음을 일으키리니, 만일 이러한 마음을 일으킨다면 보살마하살이라 하지 못하리니, 그러므로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서 이 생각을 낸다면 옳지 못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면서 몸과 말과 뜻의 세 가지 추중(?重)을 일으킨다면 옳지 못하느니라.

왜냐 하면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다를 수행하면서 온갖 몸의 추중을 깨끗이 하기 때문이요 온갖 말의 추중을 깨끗이 하기 때문이며 온갖 뜻의 추중을 깨끗이 하기 때문이니라."

그 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몸과 말과 뜻의 세 가지 추중을 깨끗이 하나이까?"

부처님께서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다를 수행하되 몸과 몸의 추중을 얻지 못하고 말과 말의 추중을 얻지 못하며 뜻과 뜻의 추중을 얻지 못하나니, 이와 같아서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몸과 말과 뜻의 세 가지 추중을 깨끗이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처음 발심해서부터 항상 즐거이 열 가지 착한 업의 길을 받아 지니어 성문의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독각의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모든 유정들에게 항상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일으키어 그의 고통을 뽑아낼려고 하고 항상 인자한 마음을 일으키어 그에게 즐거움을 주려 하면, 사리자야, 나 또한 '이러한 보살마하살은 몸과 말과 뜻의 세 가지 추중을 깨끗이 하여 유정을 이롭게 하고 즐겁게 하는 마음과 힘이 훌륭하다'고 말하기 때문이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깨달음의 길[菩提道]을 깨끗이 하느니라."

그 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깨달음의 길이라 하나이까?"

부처님께서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다를 수행하되 몸의 업과 몸의 추중을 얻지 못하며, 말의 업과 말의 추중을 얻지 못하며, 뜻의 업과 뜻의 추중을 얻지 못하며, 보시바라밀다를 얻지 못하며, 정계바라밀다를 얻지 못하며, 안인바라밀다를 얻지 못하며, 정진바라밀다를 얻지 못하며, 정려바라밀다를 얻지 못하며, 반야바라밀다를 얻지 못하며, 성문을 얻지 못하며, 독각을 얻지 못하며, 보살을 얻지 못하며, 여래를 얻지 못하나니, 사리자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깨달음의 길이라 하느니라. 왜냐 하면 깨달음의 길로써는 온갖 법을 모두 얻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이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깨달음의 길에 나아가면 아무도 막을 이가 없느니라."

그 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으로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다를 수행하여 깨달음의 길에 나아가면 막을 이가 없다 하나이까?"

부처님께서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물질에 집착하지 않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에 집착하지 않으며, 눈의 영역에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에 집착하지 않으며, 빛깔의 영역에 집착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에 집착하지 않으며, 눈의 경계에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경계에 집착하지 않으며, 빛깔의 경계에 집착하지 않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경계에 집착하지 않으며, 안식의 경계에 집착하지 않고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경계에 집착하지 않으며, 눈의 접촉에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에 집착하지 않으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집착하지 않고 귀 코 혀 몸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집착하지 않고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에 집착하지 않으며, 인연에 집착하지 않고 등무간연 소연연 증상연 및 연으로부터 생긴 법에 집착하지 않으며, 무명에 집착하지 않고 지어감 의식 이름과 물질 여섯 감관 접촉 느낌 애욕 취함 존재 태어남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에 집착하지 않으며, 보시바라밀다에 집착하지 않고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에 집착하지 않으며 내공에 집착하지 않고 외공 내외공 공공 대공 승의공 유위공 무위공 필경공 무제공 산공 무변이공 본성공 자상공 공상공 일체법공 불가득공 무성공 자성공 무성자성공에 집착하지 않으며, 진여에 집착하지 않고 법계 법성 불허망성 불변이성 평등성 이생성 법정 법주 실제 허공계 부사의계에 집착하지 않느니라

4념주에 집착하지 않고 4정단 4신족 557등각지 8성도지에 집착하지 않으며,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집착하지 않고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집착하지 않으며, 4정려에 집착하지 않고 4무량과 4무색정에 집착하지 않으며, 8해탈에 집착하지 않고 8승처 9차제정 10변처에 집착하지 않으며, 공해탈문에 집착하지 않고 무상 무원 해탈문에 집착하지 않으며, 온갖 다라니문에 집착하지 않고 온갖 삼마지문에 집착하지 않으며, 극희지에 집착하지 않고 이구지 발광지 염혜지 극난승지 현전지 원행지 부동지 선혜지 법운지에 집착하지 않으며, 5안에 집착하지 않고 6신통에 집착하지 않으며, 부처님의 10력에 집착하지 않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에 집착하지 않으며, 32대사상에 집착하지 않고 80수호에 집착하지 않으며, 잊음이 없는 법에 집착하지 않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에 집착하지 않으며, 일체지에 집착하지 않고 도상지와 일체상지에 집착하지 않으며, 예류과에 집착하지 않고 일래과 불환과 아라한과 독각의 깨달음에 집착하지 않으며,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에 집착하지 않고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집착하지 않나니, 사리자야, 이 까닭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6바라밀다를 수행하되 더욱 자라고 왕성하게 하여 깨달음의 길에 나아가므로 아무도 막을 이가 없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일체지의 지혜一切智智를 속히 원만하게 하여 수승한 지혜를 이룩하기 때문에 온갖 험악한 갈래의 문을 닫아버리며 가난하고 하천한 인간이나 하늘의 몸을 받지 않으며 모든 감관이 구족하고 모습이 단정하므로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소락들이 다 함께 존중하고 공경하고 공양하느니라."


그 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이 보살마하살이 이룩한 수승한 지혜라 하옵니까?"

부처님께서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이 이 지혜를 이룬 까닭에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부처님의 세계에서 온갖 여래 응공 정등각을 널리 뵈옵고 그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른 법을 널리 들으며, 그 모임에 있는 온갖 성문과 보살들을 다 보고 또한 그 국토의 청정함과 공덕으로 장엄된 모양을 보느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이 지혜를 이룬 까닭에 세계라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여래라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바른 법이라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보살이라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성문이라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독각이라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자기라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남이라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불국토라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지혜로 말미암아 비록 보시바라밀다를 행하나 보시바라밀다를 얻지 못하며, 비록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를 행하나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를 얻지 못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지혜로 말미암아 비록 내공에 머무르나 내공을 얻지 못하며, 비록 외공 내외공 공공 대공 승의공 유위공 무위공 필경공 무제공 산공 무변이공 본성공 자상공 공상공 일체법공 불가득공 무성공 자성공 무성자성공에 머무르나 외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얻지 못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지혜로 말미암아 비록 진여에 머무르나 진여를 얻지 못하며, 비록 법계 법성 불허망성 불변이성 평등성 이생성 법정 법주 실제 허공계 부사의계에 머무르나 법계 내지 부사의계를 얻지 못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지혜로 말미암아 비록 4념주를 닦으나 4념주를 얻지못하며, 비록 4정단 4신족 557등각지 8성도지를 닦으나 4정단 내지 8성도지를 얻지 못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지혜로 말미암아 비록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닦으나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얻지 못하며, 비록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무나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얻지 못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지혜로 말미암아 비록 4정려를 닦으나 4정려를 얻지 못하고, 비록 4무량과 4무색정을 닦으나 4무량과 4무색정을 얻지 못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지혜로 말미암아 비록 8해탈을 닦으나 8해탈을 얻지 못하며, 비록 8승처 9차제정 10변처를 닦으나 8승처 9차제정 10변처를 얻지 못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비록 공해탈문을 닦으나 공해탈문을 얻지 못하며, 비록 무상 무원 해탈문을 닦으나 무상 무원 해탈문을 얻지 못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지혜로 말미암아 온갖 다라니문을 닦으나 온갖 다라니문을 얻지 못하며, 비록 온갖 삼마지문을 닦으나 온갖 삼마지문을 얻지 못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지혜로 말미암아 극희지를 닦으나 극희지를 얻지 못하며, 비록 이구지 발광지 염혜지 극난승지 현전지 원행지 부동지 선헤지 법운지를 닦으나 이구지 내지 법운지를 얻지 못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지혜로 말미암아 비록 5안을 닦으나 5안을 얻지 못하며, 비록 6신통을 닦으나 6신통을 얻지 못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지혜로 말미암아 비록 부처님의 10력을 닦으나 부처님의 10력을 얻지 못하며, 비록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을 닦으나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을 얻지 못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지혜로 말미암아 비록 32대사상을 닦으나 32대사상을 얻지 못하며, 비록 80수호를 닦으나 80수호를 얻지 못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비록 잊음이 없는 법을 닦으나 잊음이 없는 법을 얻지 못하며, 비록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닦으나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얻지 못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지혜로 말미암아 일체지를 닦으나 일체지를 얻지 못하며, 비록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닦으나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얻지 못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지혜로 말미암아 비록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으나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얻지 못하며, 비록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닦으나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지 못하느니라.

사리자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이룩한 수승한 지혜이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지혜를 이룸으로 말미암아 온갖 불법을 속히 원만하게 하며, 비록 온갖 불법을 원만하게 했다 하더라도 모든 법에서 가짐도 없고 취함도 없나니, 온갖 법의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보시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청정한 5()을 얻나니, 어떤 것이 다섯이냐 하면, 이른바 육안(肉眼) 천안(天眼) 혜안(慧眼) 법안(法眼) 불안(佛眼)이니라."

그 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청정한 육안을 얻은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청정한 육안을 얻어 백 유선나(踰繕那)를 똑똑하게 보며, 어떤 보살마하살은 청정한 육안을 얻어 456백 나아가 천 유선나를 똑똑하게 보며, 어떤 보살마하살은 청정한 육안을 얻어 한 섬부주(贍部洲)를 똑똑하게 보며, 어떤 보살마하살은 청정한 육안을 얻어 2대주계(大洲界)를 똑똑하게 보며, 어떤 보살마하살은 청정한 육안을 얻어 3대주계를 똑똑히 보며, 어떤 보살마하살은 청정한 육안을 얻어 4대주계를 똑똑하게 보며, 어떤 보살마하살은 청정한 육안을 얻어 소천(小千) 세계를 똑똑하게 보며, 어떤 보살마하살은 청정한 육안을 얻어 중천(中千) 세계를 똑똑하게 보나니, 사리자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청정한 육안을 얻은 것이니라."


그 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청정한 천안을 얻은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청정한 천안을 얻어 온갖 4대왕중천들이 천안으로 보는 것을 볼 수 있고 또한 사실대로 알며, 온갖 33천과 야마천과 도사다천과 낙변화천과 타화자재천이 천안으로 보는 것을 볼 수 있고 또한 사실대로 아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청정한 천안을 얻어 온갖 범중천이 천안으로 보는 것을 볼 수 있고 또한 사실대로 알며, 온갖 범보천과 범회천과 대범천이 천안으로 보는 것을 볼 수 있고 또한 사실대로 아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청정한 천안을 얻어 온갖 광천(光天)이 천안으로 보는 것을 볼 수 있고 또한 사실대로 알며, 온갖 소광천과 무량광천과 극광정천이 천안으로 보는 것을 볼 수 있고 또한 사실대로 아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청정한 천안을 얻어 온갖 정천이 천안으로 보는 것을 볼 수 있고 또한 사실대로 알며, 온갖 소광천과 무량광천과 극광정천이 천안으로 보는 것을 볼 수 있고 또한 사실대로 아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청정한 천안을 얻어 온갖 광천(廣天)이 천안으로 보는 것을 볼 수 있고 또한 사실대로 알며, 온갖 소광천과 무량광천과 광과천이 천안으로 보는 것을 볼 수 있고 또한 사실대로 아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청정한 천안을 얻어 온갖 무상유정천이 천안으로 보는 것을 볼 수 있고 사실대로 아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청정한 천안을 얻어 온갖 무계천이 천안으로 보는 것을 볼 수 있고 또한 사실대로 알며, 온갖 무열천과 선현천과 선견천과 색구경천이 천안으로 보는 것을 볼 수 있고 또한 사실대로 아느니라.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이 천안으로 보는 것을 온갖 4대왕중천 내지 색구경천이 가진 천안으로써는 모두 볼 수가 없고 또한 알 수도 없느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청정한 천안을 얻어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세계의 유정들이 여기에서 죽어서 저기에 태어나는 것을 볼 수 있고 또한 사실대로 아나니, 사리자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청정한 천안을 얻은 것이니라."

그 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청정한 혜안을 얻은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청정한 혜안을 얻어 어떤 법이 유위(有爲)라거나 무위(無爲)라고 보지 않으며, 어떤 법이 유루(有漏)라거나 무루(無漏)라고 보지 않으며, 어떤 법이 세간이라거나 출세간(出世間)이라고 보지 않으며, 어떤 법이 죄가 있다거나 죄가 없다고 보지 않으며, 어떤 법이 잡염(雜染)하다거나 청정하다고 보지 않으며, 어떤 법이 물질이 있다거나 물질이 없다고 보지 않으며, 어떤 법이 대상이 있다거나 대상이 없다고 보지 않으며, 어떤 법이 과거나 미래나 현재라고 보지 않으며, 어떤 법이 욕계에 얽매였다거나 색계에 얽매였다거나 무색계에 얽매였다고 보지 않으며, 어떤 법이 착하다거나 착하지 않다거나 무기(無記)라고 보지 않으며, 어떤 법이 견도위에서 끊을 것[見所斷]이라거나 수도위에서 끊을 것[修所斷]이라거나 끊지 않을 것[非所斷]이라고 보지 않으며, 어떤 법이 배울 것[]이라거나 배울 것 없는 것[無學]이라거나 배울 것 없는 것도 아닌 것[非無學]이라고 보지 않나니, 나아가 온갖 법의 제 성품과 또는 차별을 도무지 보는 것이 없느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이 청정한 혜안을 얻어 온갖 법을 보는 것도 아니고 보지 않는 것도 아니며, 듣는 것도 아니고 듣지 않는 것도 아니며 깨닫는 것도 아니고 깨닫지 않는 것도 아니며 인식하는 것도 아니고 인식하지 않는 것도 아니니, 사리자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정정한 혜안을 얻은 것이니라."

그 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청정한 법안(法眼)을 얻은 것입니까?"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청정한 법안을 얻어 보특가라(補特伽羅)의 갖가지 차별을 사실대로 아나니, 이를테면, '이는 믿음을 따르는 행[隨信行]이요, 이는 법을 따르는 행[隨法行]이요, 이는 모양 없는 행[無相行]이요,

 

이는 공에 머무는 것이요, 이는 모양 없음에 머무는 것이요, 이는 원() 없음에 머무는 것이다'라고 사실대로 아느니라.

'이는 공해탈문(空解脫門)으로 말미암아 5()을 일으키고 5근으로 말미암아 무간정(無間定)을 일으키며, 무간정으로 말미암아 해탈지견(解脫智見)을 일으키고 해탈지견으로 말미암아 3()인 살가야견(薩迦耶見)과 계금취(戒禁取)와 의심[]을 영원히 끊고 예류과를 얻으며, 다시 처음 얻은[初得] 수도(修道)로 탐욕과 성냄이 얇아져서 일래과를 얻으며, 다시 상품(上品)의 수도로 탐욕과 성냄을 다하여 불환과를 얻으며, 다시 더 으뜸가는[增上] 수도로 5순상분결(順上分結)인 색탐(色貪)과 무색탐(無色貪)과 무명(無明)과 만()과 도거(棹擧)를 다하여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사실대로 아느니라.

'이는 무상해탈문(無相解脫門)으로 말미암아 5()을 일으키고 5근으로 말미암아 무간정(無間定)을 일으키며, 무간정으로 말미암아 해탈지견을 일으키고 해탈지견으로 말미암아 3결을 영원히 끊고 예류과를 얻으며, 다시 처음 얻은 수도로 탐욕과 성냄이 얇아져서 일래과를 얻으며, 다시 상품의 수도로 탐욕과 성냄이 다하여 불환과를 얻으며, 다시 더 으뜸가는 수도로 5순상분결을 다하여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사실대로 아느니라.

'이는 무원해탈문(無願解脫門)으로 말미암아 5근을 일으키고 5근으로 말미암아 무간정을 일으키며, 무간정으로 말미암아 해탈지견을 일으키고 해탈지견으로 말미암아 3결을 영원히 끊고 예류과를 얻으며, 다시 처음 얻은 수도로 탐욕과 성냄이 얇아져서 일래과를 얻으며, 다시 상품의 수도로 탐욕과 성냄을 다하여 불환과를 얻으며, 다시 더 으뜸가는 수도로 5순상분결을 다하여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사실대로 아느니라.

, '이는 공과 무상의 해탈문으로 5근을 일으키고 5근으로 말미암아 무간정을 일으키며, 무간정으로 말미암아 해탈지견을 일으키고 해탈지견으로 말미암아 3결을 영원히 끊고 예류과를 얻으며, 다시 처음 얻은 수도로 탐욕과 성냄이 얇아져서 일래과를 얻으며, 다시 상품의 수도로 탐욕과 성냄을 다하여 불환과를 얻으며, 다시 더 으뜸가는 수도로 5순상분결을 다하여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사실대로 아느니라.

   *출처 :대반야바라밀다경 송성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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