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원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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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묵조선
등록일 2018/06/21 조회수 922
작성자 낙천원 주변에알리기 트위터 페이스북

일반적인 수행법은 생각을 끊고 앉아있으라는 것이다.그러나 그것이 쉬운 일은아니다. 어떻게하면 효과적으로 열반적정의 세계에 들어갈 것인가? 여기서  묵조선이 탄생하게 된다. 생명의 발현처(丹田, 여자는 단중)를 묵묵히 자기 빛을 돌이켜 비추어 봄으로써 몸의 변화가 발생해 잡념이 저절로 사라져 선의 궁극에 이르고자 하는 것이 묵조선이다. 그냥 잠자코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빛으로 번뇌의 발생처를 비추어 보는 것이다. 비추면 정념의 덩어리인 번뇌가 녹아 사라지다.

  화두를 들어 기가 머리로 몰리는 상기병과, 호흡에 걸려 장애가 발생하는 수식관의 병폐로부터 몸의 건강을 보호하면서 수행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묵조선은 탁월한 효과가 있다. 몸은 깨침을 위한 필수 불가결의 도구로 몸안의 정력과 기운과 정신의 적절한 활용을  통해 수행자들은 최상의 수행을  성취하고 깨달음에 이룰 수 있다. 스스로의 빛을 이용해 정(精), 을 기로 , 기를 신(神)으로 변화시키며 몸을 극락으로 장엄하고 거기에 진아를 잉태시켜 법신을 출현 시키는  공부법은 묵조선의 전등(傳燈 혹은 전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수행자들이 수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병을 예방할 필요성에 의해 묵조선이 도입 되기도 했지만 몸과 마음이 둘이 아니라는  사상으로 부터 목조선의 수행법이 탄생했다고 볼 수 도 있다. 마음의 변화를 이루어 육신통과 화신출현의 법신을 이룬 석존의 능력을 생각하는 입장에서 볼 때도 그렇다.

   대혜선사가 지적하는  것과 같이 돌과 나무둥치 같이 앉기만 하면 그것은 죽은 선이 된다 생각이나 욕망이 분출하는 곳을 조용히 묵(默)해서 맑고 조용한 근원을 비추라는조 (照)는 활구선을 이룰 수 있게 한다. 묵묵히 자기의 몸을 근원처로 자기 빛을 돌이켜 잡념이 그 힘에 의해  저절로 사라지는 회광반조(廻光返照)는  수행자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게 하며 본래의 자성 자리로 돌아가게 한다. 이러한 수행법은 몸과 마음이 둘이 아닌 경지에서 이루어 지는 것으로 몸을 조복 받아 마음을 다스리는 구체적인 수행법이다.

 여기에 대비되는 수행법으로 수식관이있다. 생각을 끊고 조용히 앉아 있으면 자연히  맥박의 고동소리와 호흡만이 자기와 함께 남는다.  이때에  호흡에 마음을 모아 안정시키고 일어나는 생각을 물리친다.  천천히 숨을 <들이 마시면서 하- 뱉으면서 나-> <들이 마시면서 두- 뱉으면서 울-> <들이 마시면서 세- 뱉으면서 엣-> <들이 마시면서 네- 뱉으면서 엣-> <다-섯-> 하는 식으로 열까지 세고  다시 같은 방법으로  하나부터 시작하든지 백까지 세고  반복하든지 한다.

  이렇게해서 산란한 생각을 누루고  어느 정도 정신이 집중되는 것이 능숙해지면 간화선을  하는  사람은 화두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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