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좌선(坐禪) | ||
---|---|---|---|
등록일 | 2018/06/22 | 조회수 | 895 |
작성자 | 낙천원 | 주변에알리기 |
참선(參禪)은 '좌선(坐禪)하여 불도를 닦는 일"이라고 사전에 정의 하고 있다 그만큼 선하면 좌선을 떠올리는데 좌선은 선의 일종일 뿐이다. 선에는 좌선, 행선, 입선, 와선 등이 있다. 이 중에 대표적인 수행법이 좌선이다.
좌선은 글자 그대로 앉아서 하는 선을 말한다. 좌선이 선의 대명사로 통용되는 이유는 그 수행의 효율성 때문이다. 누워서 게으르지않고, 서 있거나 걸어서 분주하지 않으면서, 너그러이 넉넉함을 이루어 정념을 고요히 밝혀 가다듬는 데는 앉아서 하는 좌선이 최상이다.
좌(坐)란 앉아서 산란함을 그치고 정착해서는 안정을 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선을하는 것은 몸뚱이만 앉혀놓고 정착시키는데 이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목적은 마음을 안착시키는데 있다. 이때 몸과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뭉치는데 호흡이 큰 역할을 한다. 몸뚱이, 호흡, 마음의 세가지가 조화를 이루며 하나로 될 때 안정을 찾게 되는데 , 이때 참다운'좌'가 된다. 몸을 바르게하여 흐트러지지 않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 산란하지 않으며, 호흡이 고르게 되어 안정이 오고 이렇게 해서 '좌선'이라는 자세가 이루어진다.
정적인 문화로써 선이 최고로 손꼽히는이유는 좌선의 모양에도 있다. 안정되고 편안한자세로 앉아 좌선하는 모습은 숙명적으로 동적 동물일 수밖에 없는 인간들에게 , 그들에게는 발견할 수 없는 최상의 정적인 모습으로 비쳐졌다. 그러나 선의 본질은 정 속에 있는 것만은 아니다. 동적으로 산란하고 분주한 자기의 모습을 정적으로 안정시키려는 행위는 나쁘지만은 않지만, 이것을 스포츠 처럼 취미로 하면 선이 않된다.
선이 본래의 모양을 갖추려면 동과 정이 융화된 모습이어야 한다. 그래서 선은 꼭 좌선만을 주장하지 않는다. 서거나, 앉거나, 걷거나, 눕거나 말, 침묵,움직임, 조용함에 관계없이 선이 행해질 때 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좌선을 할 때에는 한결같이 일여(一如)라는 말이 따라붙는 것은, 그 좌선하는 행위에 있어서는 어떠함에도 걸림이 없이 한결 같아야 하기 때문이다.
좌선을 함으로써 몸과 호흡과 마음이 삼위일체가 되어 안정된 모양을 갖춘다. 이렇게 해서 완전히 안정된 상태, 즉 몸과 마음과 호흡이 통일을 이루었을 때 '정(定)'에 이른다. 그래서 선을가리켜 선정(禪定)이라 한다. 선정에 이르는 하나의 방법으로 '좌선'이 행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