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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십사분. 관념을 떠난 열반
등록일 2017/05/15 조회수 1237
작성자 낙천원 주변에알리기 트위터 페이스북

그때 수보리가 이 경 설하심을 듣고 뜻을 깊이 이해하여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까지 얻은 혜안으로는 부처님께서 이 같이 깊이 있는 경전의 설하심을 들은적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믿음이 청정해지면 바로 궁극적 지혜가 일어날 것이니, 이 사람은 가장 경이로운 공덕을 성취할 것임을 알아야 합나다.

  세존이시여!  이 궁극적인 지혜라는 것은  궁극적인 지혜가 아닌 까닭에 여래께서는 궁극적인 지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이 같은 경전을 듣고서 믿고 이해하고 받고 지니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래 오백년 뒤에도 어떤 중생이  이 경전을  듣고  믿고 이해하고 받고 지닌다면 이 사람은 가장 경이로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자아가 있다는 관념,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자아가 있다는 관념은 관념이 아니며,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은 관념이 아닌 까닭입니다.

  왜나하면 모든 관념을 떠난 이를 부처님이라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그렇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놀라지도 않고 무서워하지도 않고 두려워 하지도 않는다면 이 사람은 매우 경이로운 줄 알야 한다. 왜나하면 수보리여! 여래는 최고의 바라밀을 최고의 바라밀이 아니라고 설하였으므로 최고의 바라밀이라 말하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인욕바라밀을 여래는 인욕바라밀이 아니라고 설하였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내가 옛적에 가리왕에게 온 몸을 마디마디 잘렸을 때, 나는 자아가 있다는 관념,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왜나하면 내가 옛날 마디마디 사지가 잘렸을때, 자아가 있다는 관념,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이 있었다면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이 생겼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여래는 과거 오백 생 동안 인욕수행자였는데 그 대 자아가 있다는 관념이 없었고, 개아가 있다는 관념이 없었고, 영혼이 있다는 관념이 없었다. 그로므로 수보리여 보살은 모든 관념을 떠나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의 마음을 내어야 한다.

형색에 집착없이 마음을 내어야 하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마음의 대상에도 집착 없이 마음을 내어 한다. 마땅히 집착 없이 마음을 내어야한다.  마음에 집착이 있다면  그것은 올바른 삶이 아니다. 그러므로 보살은 형색에 집착 없는 마음으로  보시해야 한다고 여래는 설하였다.

 수보리여! 보살은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 이와 같이 보시해야 한다. 여래는 모든 중생이란 관념은 중생이란 관념이 아니라고 설하고 ,또 모든 중생도 중생이 아니라고 설한다.

  수보리여! 여래는 바른 말을 하는 이고, 참된 말을 하는 이며,이치에 맞는 말을 하는 이고, 속임 없이 말을  하는 이며, 사실대로 말하는 이다. 수보리여 여래가 얻은 법에는 진실도 없고 거짓도 없다.

  수보리여! 보살이 대상에 집착하는 마음으로 보시하는  것은 마치 사람이 어둠속에 들어가면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것과 같고, 보살이 대상에 집착 하지 않는 마음으로 보시하는 것은 마치 눈 있는 사람에게 햇빛이 밝게 비치면 갖가지 모양을 볼 수 있는 것과 같다.

 수보리여! 미래에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전을 받고 지니고 읽고 외운다면 여래는 부처의 지혜로 이사람들이 모두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될 것임을  다 알고 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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