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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기
등록일 2018/05/17 조회수 1074
작성자 낙천원 주변에알리기 트위터 페이스북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기므로 저것이 생긴다.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이 없고, 

이것이 멸하므로 저것이 멸하는 것이다. 

*  연기란 인연 생기의 준말인데, 하나의 존재는 홀로 독립해 있는 것이 아니고 서로 의존하고 관계지어져 있다는 것. 이를 상의성 혹은 상관성이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연기는 한마디로, 조건에 의한 발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사물은 어떤 절대자가 창조해 놓은 것도, 자체의 힘만으로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 인과 연이 서로 의존하고 관계하여 결과를 이룬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연기설에서 보면, 모든 것은 어떤 조건이 모여 한때 그런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뿐, 그 조건이 바뀌는 데 따라 변하지 않을 수 없는 가변성을 지닌다. 영원한 존재는 없기 때문에 어디에도 집착할 만한 것이 못된다. 이를테면, 여기 두 묶음의 갈대단이 있다고 하자. 이 갈대단들은 서로 의지하고 있을 때는 서 있을 수 있다. 이처럼,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저것이 없으면 이것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두 개의 갈대단 중에서 어느 하나를 치워버리면 다른 갈대단도 따라서 쓰러지고 만다. 

                                                                                                                                                                           -상응부 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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