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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소를 빌린 악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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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4/26 | 조회수 | 798 |
작성자 | 낙천원 | 주변에알리기 |
어느 마을에 악사가 있었는데 그는 여러가지 음악을 잘 연주하였다. 그가 마침 소가 필요하여 장자의 집에 가서 소를 빌려 달라고 했다. 장자는 소를 빌려 주기 싫어서 그 악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음악을 잘 한다고 하니 밤낮으로 쉬지 않고 일 년 동안 연주하면 소를 빌려 주겠소"
"내가 음악을 연주할 수 있습니다만, 당신이 들을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걱정하지 마시오. 들을 수 있소."
악사는 매우 기뻐서 열심히 연주하여 삼일동안 밤낮으로 쉬지 않고 계속하니 장자는 잠을 자지 못하여 듣기가 싫어서 곧 제자에게 명령하여 소를 몰고 와서 악사에게 빌려주었다. 수행자가 도를 행하는 것도 이와 같아서 좋은 과보를 얻는 것이 반드시 여러 겁을 지나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진이 더욱 독실하면 그 복보를 얻는 것도 더욱 빠르게 되는 것이다. - 잡비유경